2월3일 야간이였습니다.
에덴밸리에서 혼자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었습니다.
가슴근육이 뭉쳐서 최대한 안자빠지게 연습하고 있었습니다.
메인 슬로프 다 내려왔을때, 뒤에서 뭔가가 오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스키어를 확인하고 저는 최대한 피했는데 그 스키어는 오히려 제쪽으로 오더니 뒤에서 박고는 앞으로 쌩 지나가더군요.
앞으로 그대로 자빠졌습니다.
자빠지자마자 일어나서 고글벗고,바인딩 풀고 쫒아갔습니다.
혼자서 욕을 하며 주변을 두리번 거리고 있으니 옆에서
"안 다쳤는가 모르겠네" 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봤더니 아래위로 회색복장의 용의자가 확실하더군요.
욕이라도 한번 해줄려고 했는데,,
막상 저보다 나이도 많은 아저씨인데다가,얼굴을 마주하니 마음이 좀 차분해지더군요.
혼자서 두리번거리며 하던 "욕" 살짝 끝나자마자
"아저씨 그래 타시면 우짭니까."
"좀 조심해서 타이소"
그러니 그냥 네 하긴 하는데....
뭔가 찝찝한 감정이 계속 생기는 이건 뭐죠???
그 뒤에도 그 용의자를 보니 최상급자 코스에서 리프트대기줄까지 그냥 활강 하더군요.
제가 스키를 못타서 잘은 몰라도
고수도 아니고 초보도 아닌 어정쩡한 중급자인것 같은데
이 글 보시면 앞으로 더욱더 주의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