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시즌에 보드를 처음 접하고 맛들린 초보보더입니다.
19일날 대명 비발디파크가서 친구들과 야간타면서 놀다가..
너비스턴(?)..S자로 왔다갔다하면서 턴하는거..-_-...
정확한 용어를 몰라서...ㅠㅠ
암튼 연습하고있는데...
턴하고나서 다음턴 준비하는과정에서 슬로프 중간쯤에 낙엽하시는듯한 여자분이 계시더군요.
순간..생각에 그 여자분이 움직이는걸 계산하고 제가 지나가는 라인을 생각하며
안부딪히겠구나 생각하는데..
갑자기 멈추시더군요-_-;;
저는 그여자분 1시방향에서 내려가는 방향이었는데 순간당황해서..
그냥 넘어져버릴까하다가..
바보같은 생각에..
'피해서 갈 수 있을꺼같은데?'
란 생각하다가..
결국 자빠지면서 그여자분 다리부분을 뒤쪽에서 몸으로 치게됐고..
그여자분은 (많이 놀라셨을겁니다..ㅠㅠ)
갑자기 다리가 붕 뜨면서 공중에 떠올랐다가 엉덩이로 제 머리를 뭉개셨구요....-_-....
뭐가 우지끈하는 소리와 눈앞이 깜깜해졌는데..이마가 너무 아프더군요..
아픈데..경황도없고..
너무 죄송해서 연달아 괜찮으시냐고..죄송하다고 말씀드렸는데..
첨엔 많이 놀라셨는지 허리를 부여잡고계시더군요.
마침 그분 남편분이 와서 어떻게타는거냐며 막 뭐라하시고...ㅜㅜ
그래도 다행히 아마도 제 머리가 쿠션역할(?)...을 해서 따로 다친곳은 없어보였구요.
죄송하단말을 거듭한후에야 그분들은 내려가셨는데..
친구들이 보더니 이마에 스크래치가 났다더군요..
의무실에 가보니 살갗이 까지고..붓고...
원래 뒤에서 박은사람과실이 더크단 말도 들은거같고..
뭐 제가 잘못한거니까 다른마음은 없구요.살짝 야속하긴 했지만..-_ㅠ
모쪼록 그분도 별탈없길 바랍니다..
앞으론 정말 헬멧도 쓰고..가당찮게 과욕을 부리지 말아야겠구나..생각했습니다..
잘못했으면 그분도 다치고 저도 다치고 큰사고 날뻔했단생각을 하니 아찔하더군요.
상처는 심하지 않지만...
안전보딩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해준 날이었습니다..
안전보딩..늘 맘속에 새기며 탑시다..ㅠㅠ
님 말씀처럼 과욕을 부리지 않는 것이 안전보딩의 첫걸음이죠...
결심대로 항상 안전보딩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