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야간 지산키커에 겁없이 뛰어든 저희 부부에게 이것저것 알려주신 헝그리보더의 리븐(?)님 감사드려요..
마눌 의무실 보내고 음료수 하나 뽑아서 다시 키커로 올라갔더니만 안계시더군요..다음에 다시 뵐 수 있을지..
다시한번 감사말씀 드립니다.
참...마눌 키커에서 끙끙거리고 있을때 데크들어서 안전표시해주신 녹색옷 입으신 보더분도 감사드립니다.
이제부터 부상입은 상황입니다.
라이딩만(2-3년) 하다 재미가 시들해진 저희 부부는 저 멀리보이는 키커라는게 눈에 들어오면서 맘이 설레이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3월인가...지산에 엄청 낮고 작은 키커가 있었는데 거기서 뛰어본(지나가본) 경력이 있었는지라...
(하긴 그때도 암것도 모르고 뛰기직전 알리를 하는바람에 뒤집어진상태로 얼굴랜딩... 얼굴과 턱에 피 줄줄....했었지만요)
하프파이프 가운데로 가로지르며 들어간 키커....ㅋㅋ
헉~ 이건 아닌데.... 크다.... 덜덜덜 (그래도 그중에 작은거였는데..)
첫도전에선 뛰어볼 생각도 못하고 쫄아서 옆으로 그냥 빠지고 두번째에선 엉덩이로 그냥 쿵 떨어졌습니다.
너무 불쌍해 보였는지 리븐(?)님께서 이것저것 알려주시더라구요..ㅎ
진입방법이라든지 뛰지말고 그냥 자연스럽게 이런식으로 지나가라던지..직접 보여주시면서요.
레슨을 받고 도전해본 키커...어설프지만 안전하게 랜딩존에 랜딩....
이에 자극받은 마눌이 용감하게 도전했다가 ..... 공중에서 L 자로 꺽이며 허리로 쿵..
실려가진않고 좀 쉬었다 보드타고 내려간 의무실에서 의무실여직원이 갑자기 저쪽에서 뽑아쓰는 티슈를 막 뽑더니
마눌에게 급하게 주는겁니다.
헉...어디 피라도 나는건가... 놀라서 빤히 처다보는 마눌에게
의무실여직원 왈 "코 닦으세요~ ^^" ㅋㅋㅋㅋㅋ 잠깐 고통을 잊고 마눌도 웃고 저도 웃고 의무실에 계시던 분들도 웃고...
암튼 크게 다치진않았구요 맨소레담 맛사지받고 집에와서 파스붙이고 저도 마눌도 멀쩡히 출근 잘 했습니다.
(맨날입던 상체보호대도 날이 따뜻해서 안했는데.....가는날이 장날이라더니..)
혹시 모르니 계속 아프면 병원가봐야겠네요..
부상위험이 있는 무엇을 하기전에는 보호대 꼭 하고... 누군가의 가르침이나 이론상으로라도 공부를 꼭 해야겠다고 몸으로 느꼈습니다.
얼마남지않은 시즌동안 다들 안전하게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