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원 상주 중인 어느정도보더에요 ㅠ;;
그렇게 허접한 실력은 아닌데..
아다시피 하이원에 사람이 워낙 많다 보니...
잦은 부상으로 이제 슬슬 보드가 무서워 지려 하구 있습니다 .ㅠ
그동안 부상으로... 이제 그 좋은 라이딩도 못하고..
컴터 앞에 앉아서..
모든 보더님들이~ 쫌더 양심적으로 행동하고 안전보딩하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사고사례 몇개 올립니다.
먼저 저는 사고도 참 다양하게 겪었습니다..
그 첫째로..
3주전쯤에 하이원 탑에서 6시내고향취재팀이 촬영왔을때, 알파인 아저씨들 영상을 담을때 였습니다.
탑에서 출발하는 영상을 취재팀이 찍고 있었는데.... 혹시나 해서 저도 같이 옆에서 내려 갔는데 ㅋ;;..
제우스 하단쯤에서... 롱턴을 그리면서 잘 가고 있는 저를 알파인 아저씨가 겁나 빠른속도로... 뒤에서 저를 밖았습니다 .ㅠ..
참 어이 없었던게... 사고난 알파인아저씨는 아무말 안했는데 옆에서 같이 있던 다른 알파인어가.. 대뜸 하는말이
사고는 5:5인거 아시죠?.. 쌍방 과실이에요..!! <<<< 라고 찌껄이셧씁니다. ㅎ 그러면서... 촬영한거 있습니다.. 라고 하시더군요..
물론 촬영중이었으니.. 촬영한게 있었겠죠... 그래서 봤습니다.
보고나니 아저씨 조용~ 해 지시더군요 ㅎ.. 정말 뒤에서 덮친장면이 제대로 영상에 들어있더라구요 ㅎ..
그치만 사실 저는 별로 안다쳤고, 저를 덮친 알파인아저씨가 많이 다치셨습니다.
그래서 별로 아무말도 못하고... 제 몸이 성했으니... 다행이다 생각하고.. 안부인사 묻고 헤어졌었습니다..
그러나 그때 데크엣지 5센치 정도 갈린거는.. 참 어케 할수가 없더군요 ㅠㅠ.. 가슴이 아팠습니다...
또 한번은..
라이딩 쫌 하시는 프리보더가...
언제나 롱턴하면서 내려가는 저를 또 뒤에서 제대로 덮쳤씁니다... 정말이지 뒤에서 겁나 빠른스피드로 내려오시던 프리보더 였습니다.
얼마나 빨랐던지.... 버튼 c60 바인딩 하이빽(우주선에 쓰이는 뭐더라..티타늄?? 뭐시긴가로 만들어서 완젼 단단하다는...)
을 0.5센치 깊이로.. 3센치나 넘게 갈렸습니다.. 아마 하이백 없었으면.. 아킬레스건이 잘리고도 뼈까지 파였을지도.. ㅎ..
그러나 어치합니까. ㅠ.. 제 몸은 아프질 않았습니다..ㅠ
다만 속이 상하더라구요 ㅠ.
그 아저씨 역시 뒤에서 조낸 빠른속도로 덮쳤으니 앞으로 부~~웅 날라가셔서 땅에 밖히시곤 조낸 아파했었고. ㅠ..
난 뭐.. 멀쩡한데.... 바인딩 보고 속상하고 ㅠ..
보험도 안들어 놓으셨고.... 너무 순진한 아저씨 같아서...
눈물을 머금꼬.. 속상한 마음 뒤로 하고... 그냥 또 헤어졌습니다. ㅠ...
또 한번은... 주말이었습니다..
보통 주중에 라이딩 하고 주말엔.. 쉬는데.... 친구들이 와서 강습해준다고 올라갔는데..
열심히 비기너턴을 시범 보여주고 있었는데..
뒤에서... 작살간지꽃보더가..."어어어~~아아아아아악 아아악`" 소리와 함꼐. 저를ㅠㅠ
덮쳤으면... 기분이라도 좋았을껄요.. ㅠㅠ
ㅅㅍ.... 제 데크를 덮친겁니다 ㅠ..
07~08커스텀 엑스 ㅠ...... 탑시트에.. 15센치에 걸쳐서.. 엣지 자국이 선명 한겁니다 ㅠ..
아... 어떻합니까.... 죄송하다 그러는데.. 뭐라 할수가 없었습니다. ㅠ.. 아 정말 눈물이 핑~ 날꺼 같았습니다.
차라리 날 덮쳤으면.. 괜찬았을걸.. 하필이면 ㅠ..
그렇게.. 또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전이였습니다.
일요일이었군요... 이날은 설질이 좋아서... 제우스에서 혼자 신나서 작살라이딩 중이였습니다..
엣지과 콱콱 밖혀서... 숏턴 롱턴 번갈아 가며... 남들 시선 의식해서 ㅋ 겁나 간지나게 탔고 있었습니다 ㅎ;;..
그런데...
사실 사람들 많을때는.. 스피드를 내선 안되는데... 이 날은 쫌 기분이 업되어서.. 막 달린게 문제였습니다.
제우스3 에서... 브레이크없이 엣지 체인지 많으로 겁나 빠르게 달렸습니다...
제가 가는 길에서 한 30미터 정도 떨어져서 토우엣지를 주고 옆으로 가고 있던 아저씨가 있는걸 보고..
저도 토턴으로 피해갈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니 이분께서... 제 스피드에 놀라셨는지... 한참 떨어져 있는데도 '어어어어어어~~~ '이러는 겁니다 ;;
그래서 쫌더 피해갈려고 토엣지를 좀더 줘서 거의 바닥에 누으려고 하는 찰나...
이분이 드디어 무릎을 땅에 꿇으신겁니다 ㅠ...
그런데... 그거뿐만 아니라..
앞으로 손을 쭉 뻗어 버리시더군요 ㅠ...
상황 설명한게 머리속으로 그려 지시나요? ㅠ..
저는 토우턴으로 완전 누워있고. 아저씨는 제가 가는길에 손을 짚었고. ㅠ..
그 잛은 0.1초 판단으로.. 손가락이 짤리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고... 그와동시에 제 몸은 반사적으로 펌핑을 했는데...
순간 아저씨가 제 데크를 하늘방향으로 오류겐을 날렸습니다. ㅠㅠ
겁나 빠른스피드..... 펌핑..... 오류겐 ㅠ..
거짓말 안하고.. 10미터는 날은것 같습니다... 그 아저씨와 저랑 10미터 이상 거리가 생겨버렸으니까요 ..ㅠ
엉덩이로 랜딩했는데... 숨쉬기가 힘들더군여 ㅠㅠ.. 눈앞이 아득해지면서.. ㅠ..
조금 있으니.. 제 일행들이 제 옆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를 흔들면서 "어케 된거야?" 라고 하는데..
숨쉬기도 힘든 저는.. 계속 허덕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참 가슴이 아팠습니다...
제가 힘겹게 고통스러워하고 있는데...
그 고통이 끝날때까지 저에게 오류겐을 날리신 그 아저씨는 나타나지 않더군여...
한참이나 있다가... 뒤를 보니... 안보이더라구요 ㅎ;....
일부러 내가 죽으라고 그런것은 아닐테고...
겁이나서 그러신거겠지....
라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참...
내가 그래도 자기 손가락 살려 줄려고... 나도 무섭지만 그렇게 날아 줬는데...
그걸 알았다면... 그냥 가진 않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듭니다. ㅎ..
지금 제 몸이 아프니까.. 그런생각이 더 드는것 같습니다...ㅜ
덕분에.. 저는 이미 다쳐 있는 엉덩이를.. 또 한번 제대로 가격 당했고..
근인대 손상으로... 아직도 부상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ㅠ
그런데. ㅎ..
어제 또... 라이딩 하다...
같이 라이딩 하는 누나랑 충돌 했습니다 ㅎ...
누나 피하려다 나는 그만 날라버리고 ㅎ... 엉덩이로 랜딩 하고...
괜히 걱정시킬까봐 괜찬다 그렇고는.. 룸에 들어와서 혼자 있는데... 얼마나 고통스럽던지...
아는형에게 전화해서..병원가서 진통제 맞고 ㅎ..;;;
하이원에서 태백중앙병원은 어찌나 멀던지.....
괜히 같이 있던 일행분에게 걱정시켜드리고, 기분 찝찝하게 해드려서 너무 죄송했었습니다....
여러분 다들 안전보딩 하시구요..
몸에 부상이 있으면... 괜찮다면서 고집부리지 마시구 완쾌 되시고 보딩하세요^^*
보드장에서 한 일행이 다치면 나머지 일행도 부담되서 기분이 다운된답니다~
그리고 사고나시면,
서로 안부부터 물어주시구요~ 자잘못은 나중에 따지셔두 되요~
서로 악의가 있어서 일부러 덮친것은 아닐테니까요~
헝글보더 여러븐~~ 모두 안전보딩 하세요~~
ps 보더님들~ 리프트 탑승하실때... 보드 한쪽바인딩 채우고 탑승하시는분들요 ㅠ
님들 리프트 앉기 전에 바닥에 눈 터는 행동... 자제촘 해 주세요 ..
리프트걸들이 님들 넘어져서 다칠까봐 연신 치우고 있는데.. 계속 털어내시면,
얘들다 퍼져요... ㅎ;;
전 매 시즌 어째 어깨만 이리도 고통스러운쥐,,
결국은 지난시즌 팔이 뚝 부러져서 몇달전 철심빼고 이번시즌 탈까말까 무지 망설이고 있네요..
아,,이젠 저도 ㅠㅠ보드가 참 무서워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