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에서 타는 넘입니다.^^
02월 26일 야간보딩 중 양지리조트 그린 슬롭 코너에서 엣지걸려 넘어지면서 좌측 쇄골 골절 부상 당했습니다...
제가 요렇게 글쓰는 이유는...제가 부상당하기전의 몸상태 때문입니다.
혹시나 저같은분 있으실까봐 끄적여봅니다.
쇄골 골절 전에 엉덩이 꼬리뼈에 살짝 금이 갔었습니다.
이유는..
아무래도 바지를 힙필로 입다보니 평소보다 많이 내려 입었고요.. 그덕에..보호대도 살짝 아래로 내려갔는데요.. 스위치 연습하다 엣지걸려서 엉덩방에 제대로 찍혔는데..
하필 보호대가 내려가면서 꼬리뼈쪽이 살짝 얇은쪽에 걸렸나봐요..
병원가니 꼬리뼈에 살짝 금이갔는데...무리하지말고 약먹으면서 물리치료 받으라고 하더군요..
꼬리뼈 금가서 보딩 접을까 하다가 시즌말이라서 조금 욕심내서 탔는데요..
꼬리뼈 때문인지 다운시 많이 불편해서 보딩자세가 평소보다 많이 높게 되더라고요..
무게 중심이 높아지면서 감자밭이나 모글에서 많이 불안했지만..
나름 라이딩자신감에 높은자세에서 쏘고하면서도 내심 불안 하긴 했습니다.
그러면서..
보딩 욕심에 계속 타다가... 슬롭폭이 좁은 구간에서 급코너로 넓어지는 양지 그린 슬롭에서 약간의 둔턱에서 엣지걸려서 완전 날랐죠..
내스스로 불안하다고 생각되는 자세에서 타다가 순간 방심이 바로 엣질로 걸리더군요
순간 머리보호할 생각에 손으로 머리감싸고 몸을 틀었는데..데크가 슬롭에 걸리면서 어깨로 슬롭을 강타했습니다.
넘어지는 순간 뼈가 부러진걸 알고 바로 움크리고 앉아서 쇄골을 만져보니 뼈가 튀어나올꺼 같더군요..
너무 아퍼서 뼈를 눌렀는데..운좋게 뼈가 제대로 맞았나봅니다.
순전히 운이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담당 의사선생님도 운이 좋았다고 하시더군요.. 혹시 골절당하신분들은 저처럼 하지말고 그냥 두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뒤 자세 바꾸지 않도 동호회 동생들에게 패트롤 불러 달라고 말하고 자세는 그대로 유지한체 동생들한테 바인딩 풀러다라고 하고
그 자세 그래도 유지하고 기다렸습니다.
패트롤 와서 병원가서 응급치료하고 다음날 바로 수술 받았습니다.
핀박았는데..1년뒤 제거해야한다고 하더군요..
넘어지는 자세를 생각하면 목 안다친게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스스로 위안을 삼습니다.
생각해보면..
몸상태가 불안할때는 역시 쉬는게 최고고요..
저처럼 보딩욕심이 나신다면 최대한 무리하지 않고 안전하게 살살 타는게 좋을꺼 같다는 생각에 시즌말 액댐한 기념으로 끄적여봅니다.^^
더 안타까울뿐입니다... 올해는 휘팍가느라 양지 끊고도 5회밖에 출격을 못했는데..
이글보니 좀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