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헝그리보더에 가입하구 유령회원으로 활동중인 1인입니다.
금일 오전에 곤지암 슬로프에서 있었던일인데요
사건은 이렇습니다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은 많이 없었서 너무나 즐거운 맘으로 슬로프를 내려오고 있었죠(물론 사이드에서요)
슬로프 중반정도내려오다가 눈이 샤베트인지 엣지가 깊숙히 박혀서 슬립을 하였드랫죠..
그순간 먼가 무시못할 음기가 뒤에서 느껴지면서-
눈푸는(?)듯한 소리가 들려오더니 꽝 ...
어떤 모르는분이 뒤에서 재 허리를 직격강타하였습니다..
그순간 전 너무 놀래서 슬로프에 잠시 누웠드래죠.. 사실 재가 디스크 유경험자라 다시한번 고통이 재발할까 너무 걱정되었습니다.
잠시 진정하니 별이상은없드라구요
그런데 그순간 뒤에서 박으신분이 오히려 성내는목소리로 한마디하시더군요
"왜갑자기 슬로프에 앉아계세요!!!" ,"괜찮으세요?"<<< 레알 격한어조로..정말 재가 넘어지고 바로 절 박으셧으니 2초도안걸리신듯해여
그순간 머리속에 마이크 타이슨이 생각나더군요...
전 이얘길 듣고 그냥 바로 슬로프위의 신사답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 괜찮습니다 재가뭐 이런걸로 돈벌꺼도아닌데 최소한 사람을 뒤에서 박으시면 괜찮냐는 말 부터 해주셧으면 좋겠네요, 즐보딩하세요"
재말중에 돈 관련 얘기는 나름 헝글게시판에 부상보고서는 자주 읽는데 부상시 치료비에 뭐 그런 대략적인 표현입니다..
사실 작년에 우연히 휴식을하러 간곳에 근처가 의무실이었는데
참 안타까운일들이 많드라구요..
그리구 아마 개인적인 추측이건데
막상 뒤에서 박으니깐 재가 병원신세에 뭐 그런 복잡한 행동할까 걱정이 되셧는지 오히려 쎄게 나오신듯해요
어찌됐든 전 그렇습니다.
시즌권자가 아닌 저에겐 1년에 몇번 탈수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운데 그순간 그한분때문에 저도 기분잡치고 그분도 얼마나 놀래셧겟어여
아무튼 이 잠깐의 충돌은 저의 쿨보딩으로 끝이 났습니다.
지금 막 집에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좀 안타까운 마음에 몇글자 적어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간이 없으신분들을 위한 둘줄요약..
-슬로프에서 충돌이 일어났다면 최소한 박으신분이 먼저 괜찮냐고 한마디 해주셧으면 좋겟습니다..
그럼 전 언제나 쿨보딩으로 답변합니다!!! 그깟 팔이나 하나 부러진다 쳐도뭐 다시 붙지 않겠습니까?ㅎㅎ
너무 안타까운마음에 끄젹어봅니다..
이상 보드를 너무 좋아하지만 렌탈만4년째인 전투보딩의 글이었습니다^^
모두 시즌 무사고 즐보딩하시고 이왕 하시는 김에 쿨보딩<< 요고 강추합니다^^
그 분 너무하셨네요. 저 같았으면 욕부터 나갔을 듯... 하지만 글 쓰신 분 참 맘씨도 곱네요.
아무쪼록 몸 상하지 않으셨길 바랍니다. 앞으론 사고없이 즐보딩하세요^^
남이 들이박지 않는 행운까지 빌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