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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학과 출신 역사적 사나이 개츠비 입니다.
99/00 KSA 파이프 시합을 통해 이덕문 프로님께 인사를 드리며,
안면을 익히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덕문 프로님을 처음 본 순간이.....그 상황을 그리자면....
1998년 1월4일
저는 웰팍에서 파이프를 타고 있는데,
어느 분이 다가옵니다. 그분이 바로 이상이 보드 스쿨의 교장, 이상이 프로님이셨죠.
이상이 프로 : "저기요....잘 타는데, 왜 무릅을 안접어요? 그렇게 타시면 안되요."
개츠비 : "아....제가 파이프 탄지 두시즌 밖에 안되어 서요........."
이상이 프로 : "몇살이에요? 스물 한살? 내가 스무 여섯살이니 까 말 놓을게......
파이프란 몸을 파이프 벽과 수직으로 맞추어...무릅을 접어서....."
그때 그 순간에 어느 분이 무섭게 드롭인 하더니, 그 그지같던 웰팍 파이프에서
로데오 7을 딱~~~돌립니다.
바로 이덕문 프로님이셨죠......
이상이 프로 : "아~~~덕문형.....형때메 쫄려서 못타겠어요......~!!!!!"
이 순간이 처음으로 로데오라는 기술을 보았을 때죠.
그리고, 이덕문 프로님은 살로몬 스노보드를 타고 있었습니다. (은색/파란색 광채에 피텍스 그라파이트 갈륨 4000 베이스)
이덕문 프로님이 애용하였던 장비는 바로, 살로몬 550 이라는 올라운드 프리스타일/라이딩 모델인데,
이음새가 없는 무쇠 엣지, 비늘 모양의 특유의 베이스 스트럭쳐, 샌드위치 모양을 본딴 캡방식의 사이드 월,
그리고 당시에 가장 빨랐던 피텍스 4000 그라파이트 갈륨 베이스........로 무장 하였습니다.
살로몬 스노보드는 96/97에 업계에 등장을 하여, 프랑스 브랜드 이지만, 당시에는 메이드 인 독일 이었죠.
엄청 빠르고, 다소 하드 하며, 엄청 무거웠던게 특징이었죠. (내구성은 그닥, 제가 그때 하나 해먹음)
지금은 메이드인 차이나가 되면서.....
그때 당시의 살로몬의 느낌이 확연히~~~ 달려졌습니다.
암튼, 이덕문 프로님은.....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스노보드 선구자 이시며,
프리스타일 스노보드에 여러가지 플립기술과 스핀기술을 정립하신,
살아있는 레젼드 이십니다.
지금은 세계 최고의 장갑 메이커 중 하나인...
캔디 그라인드 컴퍼니에서......
엔지니어링과 마켓팅 담당을 하고 계시구요.
(저도 6시즌째 쓰고 있습니다.)
암튼....글이 길어지다보니.....
기승전 이덕문 프로님의 살로몬과 캔디 그라인드가 되었네요.
그냥, 심심할때 읽어 보시라고 주절주절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