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휘팍에서 보드를 즐기고 있었죠
사람이 그다지 없는시간에 타고 있어서 편하게 내려갈 줄 알았는데
대학교 강습반이 와서 슬롶이 거의다 막혀있더라구요
그래서 낙엽으로 열심히 내려오는 와중에 허벅지가 아파서
슬로프옆에서 쉬구있었어요.
이 때 뒤에서 '어~~~'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데크와 함께 사람이 쓸려내려오더라구요
보고서 무서워서 피할까 하다가 데크가 속도 많이 안붙은 상태여서 잡아주고
떠내려오던 분도 잡아서 세워드렸어요.
그리고 나서 보니까 대학교에서 강습받던 분이더라구요.
거기서 강습하시는 선생님은 학생이 바인딩 풀고 있는 모습을 못봤었나봐요
(슬로프에서 바인딩을 양쪽다 왜 풀렀지는 아직도 이해가 안되긴하네요;;;)
단체로 다니는 게 워낙 돌발상황도 많고 위험한 건데
보드를 잘 다루지 못하는 초보분들을 앞에두고 신경을 더 쓰셨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보딩하시다가 단체 강습이 있으면 조심들 해서 타시기 바래요^^;
컨트롤이 안되는 분들이 많으니 일찌감찌 멀리 떨어져서 보딩하는 걸 추천드리구요~
스케이팅, 들고타는 거 논란이 많았었는데
꼭 그거때문에 유령데크가 생기는 건 아니었네요^^;
모자란 실력이지만 친구들에게 간단한 강습하나 할 예정인데.. 옥션표라도 질러서 가야겠어요.
남 다치게는 하지 말아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