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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고민 중이에요

조회 수 1805 추천 수 0 2015.03.24 01:37:22
퇴근해서 집에 막 도착했어요
버스타고 오는 중에 눈물이 나서 난감했네요
손수건으로 몰래 몰래 훔치며 왔어요
요즘 일이 잘 안되서 마음으로 힘들어요

십년 넘게 사회생활했지만
이번처럼 마음이 무거운적은 없었어요
저번에 헝글러님들의 위로와 토닥토닥을 받고 기운냈는데
오늘 또 한번 제 마음에 돌을 얹어 놓으신 제 윗분 덕분에
눈물을 닦아냅니다

더 힘들면 그만두려고요
이 회사에서 바라는 인물이 저는 아닌가 봅니다
칭찬보다 지적이 더 많은 리더분 덕에
제 마음은 너덜너덜...
잘하라는 의미로 하시는 거겠지...하며 스스로를 위로하며 더 잘하려고 했고,
기대치가 있으셔서 그러시는 거겠지...하며 칭찬 받을 각오로 임했건만,
제가 늘 듣는 대답은
잘하는게 없다
너 없어도 잘 굴러간다
누구를 앉혀놔도 너만큼은 할 것이다

저만의 무기가 없는 제가 죄겠지요ㅠㅠ


그냥 답답한 마음에 글 남겨봤어요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글을 쓴 것 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 지네요

안녕히 주무세요~^ㅡ^
엮인글 :

냐하암

2015.03.24 10:03:21
*.217.223.130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지만..사회생활에서 지적은 자기 발전에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사회 경험을 내세우시기 보다는 그 기간동안 자신이 얼마나 발전하였는가를 먼저 생각해보시길...

그후에 밟아버리세요..그까짓 상사...치즈버거님이 따라잡기 버거울 상대는 아니라고 봅니다.

급치즈버거

2015.03.26 14:07:33
*.187.248.24

맞습니다.

지적으로 제가 바뀔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그런 소리 애정 없으면 못한다고 생각해요.

글치만 대놓고 미워하는 모습 때문에 상처도 받지만, 까잇꺼 무시하고 남보다 잘해서 밟아버리려고 합니다.


냐하암님 감사드립니다~


temptation

2015.03.24 10:13:34
*.91.137.34

회사가 바라는 인물이 아닌것도 아니고


단순히 조직장의 쓰레기 정치에 휘말리신거 같네요


정치적 조직과 조직장은 100%  부하 직원이 잘하는 업무도 못하게 만들거나


윗선에 인정 받을만한건 다 뺏어서 자기가 돋보이려 하지 부하직원 키워주는거 없습니다.


물론 ....... 자기보다 더 지독한 쓰레기가 있으면 키우져



급치즈버거님은 결코 쓰레기가 아니셔서 힘든겁니다.



정 퇴사를 하실려면 아름다운 이별을 하십시요 ...


내 살길 다 찾아놓고 더 좋은 환경으로 갈수 있는 상황 만들어 놓고 나가는게 아름다운 이별입니다.


나가는 쪽이 여유로운 미소를... 보내는 쪽이 씁쓸한 미소를 짓는 순간이야말로 아름다운 이별입니다.

급치즈버거

2015.03.26 14:11:38
*.187.248.24

정치...너무 공감가는 말이에요.

지금 제가 있는 곳의 분위기가 딱 그렇거든요.

저는 그런 성향이 아니라서 너무 힘이드네요.

그 속에서 밟히는 쪽이 저라서 더 괴롭구요.


그렇지만 제 팀원들 욕먹고 밟히는거 못보겠기에

이 악물고 버틸려고 합니다.

만약 나갈 땐 여유로운 미소를 지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템테이션님~

다노바기

2015.03.24 10:16:14
*.95.133.90

토닥토닥... 님이 일을 잘하는지 못하는지 객관적으로 판단할 근거는 없지만

상사분이 기본적으로 아랫사람을 다루는데 서툰 사람인건 확실하네요.

그래도 배우는게 있으실텐데 조금 더 버텨보시는건 어떨까요?

급치즈버거

2015.03.26 14:13:27
*.187.248.24

배울 점은 있는지라 조금 더 버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과정은 순탄치 않을 듯하나 오기와 끈기로 버텨야지요!

힘내겠습니다.


감사해요 다노바기님~

급치즈버거

2015.03.24 10:19:28
*.187.248.24

후아~
너무나도 많은 분들이 조언을 해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아침에 보고 깜짝 놀랐어요!
십년이 조금 넘는 사회 생활, 그 이후 이 회사에서는 1년하고 5개월째 입니다.
제가 부족한게 많은 거겠지요. 뼈저리게 반성합니다.
지적에 기분 나쁜게 아니라
내가 이것 밖에 안되나 싶어 자괴감이 컸었어요.
그래서 눈물이 났었던 것 같습니다. 제 자신에 대한 실망의 눈물이었어요.


댓글 주신 분들의 글 메모장에 갖고 다니며 힘들 때마다 꺼내보겠습니다.

못다한 이야기가 많지만, 댓글 속에서 제 마음을 다 알아봐주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오늘도 힘차게 웃으며!!!

추신. 일일이 감사 댓글 달아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시간내어서 꼭 인사드릴게요!

초보균

2015.03.24 10:22:44
*.231.29.91

바꾸세요..


자괴감이 아니라 자신감으로...


내가 급 커서 당신을 눌러보겠다라고..


대기업이면 불가능할지 몰라도 정치질이 진짜 심합니다..


200명 미만의 중소기업단위면 가능합니다. 아랫사람이 실력으로 윗사람 누르는거..


힘내시고 실력키우시길 파이팅

급치즈버거

2015.03.26 14:14:27
*.187.248.24

어디든 정치질은 빠지지 않네요ㅜㅜ


실력으로 누르기!

화이팅!!!!

러븐

2015.03.24 10:58:50
*.62.172.113

기운내셔서 다행이네요^-^ 급치즈버거님 글보니 저 일배우던때가 생각났어요,, 한 샘과 팀이 되었는데 첨엔 곧 잘 배우다가 어느순간 정체기가 왔어요 샘하곤 충돌이 잦아지고 전 분하기까지 했죠 다른팀일 도와주면 잘하고 이샘이랑 일하면 잘하던것도 못하고,,그러다 잠시 슬럼프에 빠지기도하고,, 그렇게 반년이 지나고 팀이 바뀌었어요 내심 바라고 있던 샘과 팀이 되었죠 (나중에 들은 소린데 그 샘이 절 데려오고싶다 하셨더라고요) 새로운 팀에서 전 여러모로 실력도 늘어났고 일하는게 즐거워졌어요 다른사람들도 절 인정해주고 칭찬해줬죠 처음 팀이었던 그 샘도요,,그때 그 표정과 눈동자는 아직도 눈에 선해요(i win!!ㅡㅡv) 내 자신의 능력도 물론 중요하지만,,누구와 함께하느냐에 따라 좌우될 수 밖에 없는게 사람 아닌가요~ 님이 할 수 있는한 해보고 정 아니겠다 싶으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인생은 한 길만 있는게 아니잖아요 화이팅 하세요!!

급치즈버거

2015.03.26 14:16:15
*.187.248.24

맞아요. 길은 많고, 어디로 갈 것인지 내가 선택할 수 있으니 너무 힘들게만 생각하진 않으려고요,

화이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러븐님~~~

수퍼마징가

2015.03.24 11:24:48
*.192.129.178

나도화이팅 그대도 화이팅

급치즈버거

2015.03.26 14:17:24
*.187.248.24

수퍼마징가님의 수퍼파워~~~ 주세요!ㅋㅋㅋ


저도 화이팅

수퍼마징가님도 화이팅

헝글러님들도 화이팅


감사해요 수퍼마징가님~

라면먹고갈래?

2015.03.24 11:49:33
*.247.149.100

제가 아는 지인이 회사 그만둔다고 사장님 한테 사직서 냈데요,,,

"왜? 뭐가 불만인데?" 라고 물었죠,,,,,돌아오는 대답이,,,,

 

" 일하면서 행복하지가 않아,,,,"

 

처음엔  미친거 아니냐고 막 뭐라 했지만,,,,곰곰히 생각해보니,,,인생을 살면서 스트레스 받으면서,,,자괴감 느끼면서,,,직장 생활을 해야 하나?? 라는 의문이 들더군요,,,,

 

그 지인분은 직장 생활 20년 이상 치열하게 일하셨던 분이시고,,,,그쯤되면 좋아하는 행복한일 찾아 떠나도 될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기에게 맞는..일...사람...참 찾기 힘들죠,,,

 

글쓴님도 한번더 치열하게 싸워보시고 그 후에 이직을 생각해보셔도 늦지 않을것 같네요....

 

아,,,제가 무슨 글을 쓴건지,,,정신없네요 ㅎㅎ ^^;;  알아서 걸러서 읽어주셔용 ~~

급치즈버거

2015.03.26 14:19:26
*.187.248.24

감사해요, 라면먹고갈래님^^


한 번 더 치열하게 싸워보겠습니다!!!


제 자신에게 감동할 만큼 최선을 다해보려고요. 그러면 후회 없을 것 같아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라면먹고갈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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