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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후배한테 고백받은 거 같아요.
같은게 아니고 받았는데요..
걔는 저보다 2살 아래 후배고
둘다 졸업은 한 상태에요. 그래서 자주 볼일은 없어요 굳이 약속잡아 만나지 않으면..
사실 2~3년전엔가도 그런 낌새(?)같은 게 보이긴 했는데
제가 그냥 알고도 모르는 척..?
자연스럽게 아무일도 없는 그냥 선후배 사이로 계속 지내게끔.. 대처(?)해서 넘겼거든요.
그렇게 흐지부지 됐다가
걔가 군대가서 한동안 연락안하다가 한달 전쯤부터 어떡하다 다시 연락와서 종종 연락하고 지내고 있어요.
(지금 사회에 있어요)
사실 제가 요즘에 개인적으로 바쁜 일도 좀 있고 얘랑 선후배 이상 사이로 발전할 생각은 0이라서..
연락오면 다른 후배들한테 하듯이.. 간단히 대답 정도 하고...
제가 말하는 게 좀 직설적이어서..
자꾸 연락하지 말라고 바쁘다고 방해된다고 여러번 말했어요
(진짜 바쁘기도 하고 방해되고 진심으로 말한거긴 해요..)
연락 쓸데없이 하지 말라구 여러번 얘기했더니 한 며칠은 안하더니 다시 연락하더라구요.
그러더니 며칠 전에 전화해서는 하는 말이
내가 누나한테 왜 자꾸 연락하겠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저는 이야기가 절대 그런 분위기(그런 분위기.. 아시죠?ㅋㅋ)로 흘러가게 하지 않으려고 나름 노력했는데
얘가 전엔 그러지 않았던거 같은데...ㅋㅋㅋㅋ 안 본 사이 의사표현이 확실해졌더라구요
좋아해의 '좋'자도 못 꺼내게 하고 싶었는데ㅋㅋ
제 의중따위 무시하고 그냥 자기 생각 말하더라구요.
좋아서 연락하는 거라며 누나랑 잘해보고 싶다며 같이 어디어디도 가보고 싶고 누나랑 그렇게 지내면 자기가 어떨거 같다느니.. 그런 말 늘어놓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어쨌든.. 걔랑 선후배 아닌 이성적인 관계로 지내고 싶은 맘이 0이에요.
제 지금 의사는 그렇다구 걔한테 말 했고.. 앞으로도 너랑 그럴 일은 없을 거 같다고도 쐐기(?) 박아놨어요.
그리고 제가 앞에 언급했듯이..
요즘에 개인적으로 하는 중요한 일이 있어서 좀 바빠서..
요즘 바쁘니깐 방해된다고 앞으로 연락 자주 하지말라고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연락이 오는데..
이거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요?
다른 얘긴 안하고 카톡 하나씩 보내서는.. 그냥 일상적인 얘기하는데..
제 딴에는.. 원래 생판 모르던 소개팅에서 만난 남녀사이는 아니고.. 학교 선후배관계여서.. 주변사람들 다 얽히고 설켜서 아는 사이고.. 그래서 아예 씹기도 그렇다는 생각이 들고...
맘 같아선..
처음부터 얘가 저한테 좋아한다고 말한 일 자체가 없는 백지상태였음 좋겠는데.. 뭐 그건.. 안 될거 같고ㅋㅋ
어떡해야 될지.. 신경쓰이네요..ㅋㅋ
어째야 될까요 ㅠㅠ
두서없이 썼어요...ㅋㅋ
눈썹미인?
흠... 싫어한다고 말했는데도 그런다면 자의식이 강한친구라 피곤하시겠네요...
연락 안 씹으시면 저여자도 내가 완전 싫지는 않나보다 하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제 생각에는 마음속에 남자 혹은 여자로서의 마음을 품고있는 상대방과 친한 동생 혹은 선후배로서의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것 자체가 욕심일 것 같습니다.
특히 주변 사람들과 엮여있는 경우에는 더 그렇죠. 사랑으로 부풀어 오른 감정을 냉각시킬 수 있는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실거 같아요. 왠만하면 얼굴 안보고 연락안받고 해서 감정이 식을 시간을 주셔야 할 듯해요.
근데.. 저도... 그렇게 쫒아다니던 여자가 있었는데... 그때는 정말 이해 못했거든요. 내가 머가 못나서.. 그사람만 오케이해주면
그사람이 원하는 사람이 되도록 난 다 바꿀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으로... 근데.. 시간이 지나고 안보게되니 어느정도 정리가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