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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구운 빵.jpg

조회 수 1509 추천 수 2 2015.05.26 15:30:05

안녕하세요


어제 오후에 할 일도 없고.


도지마롤이 먹고 싶은데 나가기는 귀찮고


마침 재료도 다 있고


그래서 그냥 첫 빵굽기에 도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요리는 좋아해서 양.한.일.중식을 막론하고 이것저것 해 왔고 어느정도 자신도 있습니다만..


빵과 과자류만은 도전을 해 본적이 없어요. 


요리중에 튀김과 빵은 사 먹는게 남는거라는 지론이 있어서...


근데 뭐 먹고 싶은데 나가기는 싫으니 어쩔 수 있나요.





절구가 없어서 아몬드를 도마위에서 식칼 폼멜로 후려갈기고 있는 저를 보면서


"차라리 안 먹고 말겠다" 라고 마나님은 말씀하셨으나....




그래서 그 결과물이 아래...입니다.



photo_2015-05-26_10-24-16.jpg





무슨 말씀 하실지 알겠습니다만.. 생긴건 어찌됐든 분명히 재료는 식용가능한 것만 사용했습니다.





너무 반죽을 깊고 많이 넣어서.. 위는 타들어가는데 속은 질척질척... 그리고 속 반죽이 부풀어 오르면서 안의 반죽을 밖으로 뿍뿍 쏟아냄..


오븐 밖에서 저 꼬라지를 보면서 발만 동동 구르다가..


결국 탄 부분을 도려내고 4등분해서  다시 구웠더니 엄청 먹을만한 물건이 되긴 됐습니다.



photo_2015-05-26_15-17-45.jpg




근데 분명히 목표는 머핀이었는데..


결과물을 먹어보니 이건 스콘이더라고요?


특히 바깥쪽이 잘 구워져서 바삭바삭한 크러스트가 정말 맛있었는데..


근데 스콘과 머핀의 맛의 차이는 알겠는데.. 도대체 뭐 떄문에 스콘이 된 걸까요?


북치는남자

2015.05.26 15:33:00
*.91.126.115

일단 전 스콘과 머핀도 잘 모르는 사람으로서

맛있겠는데요?;;

pepepo

2015.05.26 15:34:48
*.214.178.18

생긴건 저래도 맛은 있었어요.. 특히 갓 구워냈을때는.. 뭐..


머핀은 좀 더 쫀득쫀득하다면.. 스콘은 좀 더 바스러지면서 바삭바삭하달까.. 그렇거든요.

다노바기

2015.05.26 15:33:46
*.247.145.164

도지마롤 비쥬얼을 예상하고 스크롤 내렸는데...

도대체 뭐 때문에 스콘이 된거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근데 탑승해도 되요?ㅋ)

pepepo

2015.05.26 15:35:39
*.214.178.18

도지마롤은 그냥 사먹는걸로.. 탑승은 봐주세요.. 어차피 답변을 기대하고 물음표를 넣은건 아니니께.. -3-

초보™

2015.05.26 15:37:23
*.10.15.217

빵과 케익류가 의외로 섬세합니다.

재료 굽는 시간 온도, 재료 종류 준비물 등... 참 어렵더라고요..


애기 없을땐 열심히 해서 간혹 케익 정도는 만들었는데 요샌... 애기 있어서는 만들수가 없네요...


저의 주력은 요거트 크림치즈 케익이었는데 ㅜㅜ;;

pepepo

2015.05.26 15:43:02
*.214.178.18

사실 그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빵은 손을 안 대고 있었는데요.


어제 구워보니 꽤 재밌더라구요. 다음번에는 뿔라(핀란드식 계피빵)에 도전을..

초보™

2015.05.26 15:46:51
*.10.15.217

밀가루를 곱게 자주 체쳐 주실수록 좋습니다 ^^;;;


거기에 핸드 믹서 기계 하나쯤은 가지고 계신게 편하실겁니다


흰자로 머랭 만들때 토할거 같아요 --;;

pepepo

2015.05.26 16:03:53
*.214.178.18

사실 저희 집에는 돈 빼고는 다 있어서요. 요리기구도 없는게 없습니다...


디저트류는 아직 무리고.. 바게트 같은거 궈보고 싶네요..

초보™

2015.05.26 16:11:45
*.10.15.217

바게뜨!!!!!!!!!!!!!!!

레브가스

2015.05.26 15:40:50
*.132.154.43

연금술 실패......

pepepo

2015.05.26 15:43:39
*.214.178.18

수 많은 연금술 실패 덕에 현대 과학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레브가스

2015.05.26 15:45:21
*.132.154.43

또한분의.. 연금술사가 태어나겠군요.....

pepepo

2015.05.26 16:04:19
*.214.178.18

음식 실패한게 몇년만인지 모르겠어요..

레브가스

2015.05.26 16:23:07
*.132.154.43

남일같지가 않네요.....ㅠㅠ

rumk

2015.05.26 15:55:37
*.223.45.111

집구빵은 추천이죠

pepepo

2015.05.26 16:04:46
*.214.178.18

추천 감사합니다..

오렌지칸타타

2015.05.26 15:55:41
*.33.160.44

제목만 보고 나눔받으러 왔는데...ㅠㅠ
본격와우요리.jpg.
지옥불탄광의검은도지마롤.jpg.을/를 연성하셨습니...^^;;;

스콘과 홍차가 땡기는 오후네요^0^;;

pepepo

2015.05.26 16:05:29
*.214.178.18

그분들의 결과물에 비하면 제 음식이야 뭐...


그래도 저건 음식으로는 보이잖아요? 아닌가..

gomad

2015.05.26 15:58:14
*.236.176.77

무엇을 했을 때 성공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했을 때 성공하지 못하느냐를 아는것도 중요하다고....(고딩 지문에 나요네요 ㅋㅋㅋ)

 

그나저나 입에 들어가는건 맛있으면 장땡이지 말입니다 ㅋㅋㅋㅋㅋ

pepepo

2015.05.26 16:06:37
*.214.178.18

문제는 무슨 상수의 변화로 인해 머핀 -> 스콘이 되었는가가 아직 미지의 영역이라는 겁니다.


온도도 잘 맞췄는데.. 흠.


더 큰 문제는 다음번에 스콘을 구워야지! 했을때 스콘이 될 보장이 어디에도 없다는 것..

뚊뚊

2015.05.26 15:58:58
*.95.150.59

현무암이닷!

pepepo

2015.05.26 16:07:11
*.214.178.18

어허. 먹는거 그렇게 부르시면 안됩니다.

Lucy♡

2015.05.26 16:05:56
*.226.208.47

사진속 빵 진짜 맛나보여요ㅎㅎ
베이킹 초보인 저도 느끼는건데
베이킹은 정확한 계량과 레시피 등등
변수가 정말 많더라구요
심지어 오븐의 차이도 있구요ㅎㅎ
하다보면 대충 감이 오는데 저도 한때
브라우니 7번 연속 구운적이 있었다는...
한가지 정해놓구 계속 하다보심 감이 올거예요^^

pepepo

2015.05.26 16:08:26
*.214.178.18

감사합니다. 맛은 있었어요.


아마도 너무 반죽을 틀에 비해 많이 넣어서 그렇게 된게 아닌가 싶고..


한번 탄걸 걷어내고 쪼개서 다시 굽는 바람에 수분이 날아가서 그렇게 된게 아닌가 싶어요..


한가지를 많이 궈봐야 하는데.. 다음에 구울 빵은 뿔라로 정해서 ㅎㅎㅎㅎ..

낙엽타는불곰

2015.05.26 17:00:52
*.223.20.108

그..그건 누가 드셨나요... 다음날 10키로쯤 느셨을거 같은데.....

Lucy♡

2015.05.26 17:06:19
*.62.215.251

브라우니 굽다가 불꽃이 튀기는데
누굴 줄수도 없고...
한 3번째쯤부터 제대로 나오는데
그땐 친구한테 주고 저도 먹고...
한 일주일은 브라우니만 먹은듯 해요ㅋㅋ

낙엽타는불곰

2015.05.26 17:19:59
*.223.20.108

그 설탕량을 고려했을때 음........ ............

제가 유일하게 만들고 시식도 안하는게 브라우니인데말이죠......

Lucy♡

2015.05.26 17:22:24
*.62.215.251

제 브라우니 레시피도 그렇고 쿠키도
설탕이 반밖에 안들어가요
그래서 선물하면 달지않아서 좋다고들 하더라구요
설탕 반이나 1/3만 줄이시면 초코 본연의 맛이
확 느껴져요^^

낙엽타는불곰

2015.05.26 17:37:53
*.223.20.108

전 그냥 브라우니도 아니고 초코퍼지 브라우니라.... 두조각 먹고 심한경우는 김치를 찾는 사람도....

미친오징어턴

2015.05.26 16:19:57
*.72.98.244

사진에 ...킁킁 ....구수한 빵 냄새가 ..갑자기 ..ㅠㅠ 배고프네요 ..ㅠㅠ 맛나보여요 ..ㅠㅠㅠ 빵은역시! 갖구운빵이쵝오!

pepepo

2015.05.26 16:47:14
*.214.178.18

처음 궈봤는데 앞으로 시간나면 종종 궈볼까 하고 있어요..

낙엽타는불곰

2015.05.26 16:20:27
*.223.20.108

오븐에서 하시다가 중간쯤에 위에 판 하나를 더 놔서 직화가 안되게 하시면 됩니당

아니면 위에가 탈거 같으면 위쪽 열선(열선오븐이라는 전제하에)을 조절하심 되구 가스오븐은 제가안써봐서 다른분께 패스

pepepo

2015.05.26 16:47:58
*.214.178.18

아 그렇군요. 적당히 익었다 싶으면 호일로 한번 싸 볼까요

낙엽타는불곰

2015.05.26 16:53:44
*.223.20.108

싸는거 보단 직접 열이 쐬는거만 막아주시면 되요

싸면 나중에 부풀다가 말아서 속에는 밀가루 돌이 되버립니당

아들컴퓨터좀쓸께

2015.05.26 16:23:55
*.101.35.176

도지마롤은 어디에 있는건가요???

 

분명 서론에 도지마롤 만들것 같은 분위기였자나요~

 

ㅋㅋㅋㅋㅋ

pepepo

2015.05.26 16:48:44
*.214.178.18

아마 크림만 있었으면 시도해봤을텐데.. 우유밖에 없어서..

낙엽타는불곰

2015.05.26 16:55:09
*.223.20.108

롤은 롤판이 있으셔야... 없으시면 카스테라로 만들듯이 하면 되긴 하는데 잘 안말립니다용...그리고 도지마롤 안에 크림은 상상 이상으로 들어가용..........

하샨티

2015.05.26 16:25:36
*.225.147.237

첫번째 사진보고 석탄을 연성하신줄 알았어요. 진정한 연금술사 이시네요. 

우리나라 에너지 고갈 될 일은 없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덧) 두번째 사진은 맛있어 보여요!

DandyKim

2015.05.26 16:39:48
*.108.162.182

아래쪽 사진은 진짜 침 넘어가는데여? 

하... 한 입만..

이펭귄

2015.05.26 17:16:49
*.154.163.204

베이킹은 첫째도 계량 둘째도 계량이라지요..

그래서 제가 쿠킹만 합니다 ㅋㅋ

낙엽타는불곰

2015.05.26 17:22:18
*.223.20.108

쿠킹도 빠다량 조절 못하면 쿠키가 무너지지 않나요!!

이펭귄

2015.05.26 17:32:44
*.154.163.204

아..그게 저...cookieing...?말씀하시는건가요?


저는 그냥 찜닭만들고 미역국끓이고 밑반찬 만드는거 얘기한건데..ㅠㅠ



가끔 전도부치고 고기도 굽구요 ㅋㅋ

낙엽타는불곰

2015.05.26 17:36:52
*.223.20.108

그게 더 어려운거 아닌가요........?!? 전 당장 된장찌개도 못끓........

도레미파♪

2015.05.26 17:19:55
*.62.229.24

재능이 많으십니다!!!!!사진도 베이킹도!!ㅋㅋㅋ대단해요 따봉b

OTOHA

2015.05.26 17:37:44
*.223.10.201

빵나눔한다고 해서 왔습니다. 한입만....

temptation

2015.05.26 22:46:49
*.91.137.34

빵이름이 폼페이 맞나요?

아싸아조쿠나

2015.05.27 06:24:00
*.46.237.150

오묘한 빵세계 만들어볼까하다가 댓글보고 걍 사먹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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