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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에 다단계가 창궐할 무렵 .....


교수님은 "넌 어짜피 공부안하니 다단계에 빠진 아무개아무개들을


학교에 데리고 오면 A+를 주겠다"라는 제안을 받고


드래곤볼처럼 전국 각지로 흩어진 A+ 친구들을 찾으러 다닌 적이 있었다.




서울에 있던 녀석을 데리고 가려고 하니 1시간 교육 받으라구 해서 받았고


자 이제 너도 다단게를 해야지 라고 하는 교육 담당자의 말에


"500만원 주면 할게요" 라고 하고 친구 데리고 나왔고 그랬는데 ...




하도 애들을 야무지게 잘 찾아서 학교로 데리고 오니 ...... 다른 과 교수님들도


나에게 같은 요청을 하였고 나는 그렇게 화려한 전과목 A+ 신화를 다단계 교육장에서 일궈냈다..




세월이 흘러 오늘 아침 .....카톡이 왔다.


한국말로는 이름을 도저히 부를수도 적을수도 없는 친구인데 (자칭 바다라고 불러달라구 해서)  바다씨가 나에게 카톡이 왔다.



"대리님 안녕하세요 나 결혼 했어요 "


"오 축하해 바다씨"


"시아버지께서 사업을 새로 시작했는데 마케팅이에요"


"아 ... 피라미드?"


"그렇게도 부르는데 좋은 사업이니간 대리님도 하시고 다른 사람 좀 소개시켜줘요"




........... 하아.......... 내가 많이 일을 가르쳤던 친구고 한국와서 여대에서 한국어 전공으로 공부해서 졸업한 친구인데


하필 ... 남편네 집에서 다단게를 시작하다니...........



"바다씨 #$@$%@$@$@$ 하지마 "


"네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고 사업장 사진과 다단계 이론 이미지를 카톡으로 마구 뿌려대는 바다씨.. 차단했네요...





외국인에게 다단계 권유 받기는 처음이라 ... 세상 오래 살고 볼일이라 생각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엮인글 :

순한맛⛄

2015.06.01 20:48:36
*.223.44.121

요즘은 그럴싸하게 네트워크 마케팅이라 부르죠ㅎㅎㅎ

temptation

2015.06.01 20:56:39
*.91.137.34

20년 전에도 .. 네트워크 마케팅 ,, 멀티 레벨 마케팅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웠습니다.  ㅋ

순한맛⛄

2015.06.01 20:57:30
*.223.44.121

오홍~ 그렇군요!! 먼가 있어보이는 네임들이네요ㅋㅋ

동구밖오리

2015.06.01 21:01:58
*.62.163.110

다단계즁에 합법적으로 유명한데는 암웨이가 있죠잉

개스피드

2015.06.01 21:04:07
*.62.229.187

요즘은 피라미드라고 안해요
기와집 이라며 한명이 다먹는거 아니고 다같이 잘산다고 그러죠 ㅋㅋㅋㅋ

에메넴

2015.06.01 21:13:11
*.146.37.212

20년전에 교수님이라..


불혹과 어울리는 글 내용입니다.


하하하핳;;

Lucy♡

2015.06.01 22:13:46
*.33.178.24

저 학교 졸업할 무렵에도 다른과에 친한 언니가
과애들 왕창 끌고 들어가서 난리도 아니었죠..

gomad

2015.06.01 22:21:09
*.139.2.9

친구때문에 한번 따라가본적 있는데
도저히 빠질 수가 없는 구조던데 당최....;;;;;;

아직까지 그걸로 돈버는 놈들이 있고
돈 갖다 바치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놀라움..-_-

smell

2015.06.02 01:17:54
*.62.219.102

나도 피라미드이고 싶다요. 난테 한번 빠지면 못헤어나가게.ㅋㅋㅋㅋㅋㅋㅋ

temptation

2015.06.02 10:40:42
*.91.137.34

노력해봐요 못빠져나가게

OTOHA

2015.06.02 06:55:23
*.145.197.224

소싯적 그당시 노가다 일당이 3만원이었는데 아는 여동생이 9만원짜리 노가다 알바있다고 가자고 해서 가다가...

가만히 생각하니... "너는 왜가니?? 윙??"

하니.. 울면서 "오빠 나 좀 도와줘.... "

 

시워~~~ㄴ 하게... "꺼져!!"

라면먹고갈래?

2015.06.02 10:47:57
*.247.149.100

군 제대후,,,,,먼저 제대한 선임의 부름을 받고,,,역삼동에 위치한 모 다단계 입성,,,,무려 2박 3일간에 긴 여정을 시작 했죠,,,,

다단계를 반박하기 위해선 다단계를 잘 알아야겠어서 정말 열심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시작한 윗선들만 배불려주는 꼴이더군요,,,흔히들 말하는 다이아몬드,,,,,ㅡ.ㅡ;;

처음에 물건은 일단 자기돈으로 사고,,,그 물건을 팔아서,,,챙기는,,,당연 윗선에 커미션이 들어가죠,,,,

차라리 대부업을 하는게,,,,더 빠를것 같은,,,ㅡ.ㅡ;;

 

근데 진짜,,,,,이삐 언니들 많음 흐흐흐흐흐

temptation

2015.06.02 12:20:28
*.91.137.34

못난 아들 장가 보내기 위해 다단계에서 높은 직급 만들어주는 집안도 있더라구여


결국 뭐 다단계에의 소멸 단계가 오면 다들 정신차리고 자기 생활로 돌아가는것도 신기하긴 하더라구염

GATSBY

2015.06.02 12:50:02
*.145.226.28

저는 그런 접근은 없는데,


컨설턴트 회사들이 무진장 전화를 해데요.


진짜 집요해서 짜증 납니다.


어디소개로 왔다, 매일경제 주관으로 당첨되어서 방문 하것다.....사탕발림 장난 아닙니다.

temptation

2015.06.02 13:42:15
*.91.137.34

마케팅 , 컨설턴팅 .... 마케터, 컨설턴트....  참 .. 유혹적인 단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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