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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직장에서 7년차 대리고요. 건설쪽이라 현장만 3군데 갔다와서 전국을 전라도만 제외하고 다 있어봤네요.
지금은 다행히 해외프로젝트 사업관리 하느라 서울로 복귀했습니다.
현장에서 일하느라 지금까지 노총각으로 있으면서 제 인생에 대해서 한번 다시 생각해보게 되더군요. 우스개 소리로 전 현장소장님은
이 새끼 고자새끼 아니냐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멀쩡히 생겼는데 지금까지 결혼 못하고 있으니까 우스갯 소리로 말하는 거죠.
직장생활하다 보면 알겠지만 사수와 부사수의 관계가 정말 중요하고 직장생활 첫 3~4년이 정말 중요하잖습니까? 전 운이 없었는지
완전 암흑기로 보냈고 완전 버림받은 자식처럼 직장생활을 했죠. 제가 볼땐 직장에 더 붙어있어봤자 뻗어나가기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위로 믿을만한 아니 믿음직한 직장상사가 없는게 가장 큰 불만이죠. 사생아같은 심정이랄까요?
1~2년전만 해도 커피매장 시작하려고 계약금까지 넣었었습니다. 그런데 사업이란게 십중팔구 망하기 십상이라서 접었죠.
제가 이런저런 고민떄문에 이런 사실들을 다 친구한테 털어놨습니다. 그 친구한테 오퍼가 왔습니다.
현 직장에서 받던 월급을 최소로 보전해주는 조건이고요. 제가 친구 계좌를 다 훌터봤거든요. 작년에 실수령액만 1억 4천인가 5천인가
계좌에 찍혀있던데 이런 조건이라면 이직이 맞는거겠죠? 못해도 현 직장에 있는거보다 1.5배나 2배는 넘게 벌 것 같은데
친구오퍼를 받아들이는게 맞는 거겟죠? 너무 두서없이 글을 썼네요. 고민할 필요가 없겠죠?
책임 지는 사람이 권리도 갖으므로 주변서 아무리 만류를 하건 호응을 하건 책임지는 본인이 결정할 사안이죠.
고민상담이라니 제 생각 하나만 말씀 드리죠.
저는 동업 들어감에 있어서 부랄친구 라는 인정은 절대적으로 배제할 것이고 동업자의 현재 계좌정보도 필요 없습니다.
동업자가 하는 일의 특성과 전망에 대한 공부.
동업자의 그간의 금전거래에 대한 신용도 주시해보기.
동업했을때 내가 책임지고 할 수 있는일은 무엇인가.
계약서로 금전부분, 책임질 부분, 각자 할 부분 명확하게 나누고 공증받고 시작.
이상,
올 연말에 먹는장사 꼬딱지만하게 시작하려는 돈 못버는 자영업자의 생각 이었습니다. ㅠㅠ
본문에 나열하신 내용들.. 연애할수 있게 수도권에 시간 많은 일.. 좋은 선배가 있는 회사.. 계좌에 돈이 안정적으로 들어오는 회사.. 뭐..이런것들과 친구분이 하시는일이 얼마나 합당한지 판단할 수 있는 내용을 적어주시지 않았으므로, 오퍼를 받아들일지 말아야할지도 말씀해드릴수가 없네요 ㅎㅎ
친구 오퍼를 제외하고 이직할 수 있는 개인 조건이 된다면... 따라가도 괜찮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