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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에 ‘지나친 자위행위’하면 키 안 커… 
 



사진출처: 영화 ‘아메리칸 파이’ 스틸컷 (위 사진은 본 기사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라이프팀]

성장은 전체적으로 보면 4단계로 구별된다.
출생부터 만2세까지 급성장 시기(제1발육 급진기), 2세부터 사춘기까지 서서히 성장하는 시기, 사춘기부터 15~16세까지 급성장 시기(제2발육 급진기), 15~16세부터 성숙기까지 성장 속도가 감소하는 시기로 구분해서 볼 수 있는 것.
따라서 일반적인 성장 단계에서 사춘기의 성장은 최대한 클 수 있는 마지막 기간이다. 때문에 이 기간 중 성장이 둔해지거나 멈추게 되면 아무리 후회를 해도 소용이 없다. 더불어 이 시기에 청소년들은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먼저 남자 아이들은 ‘진짜 사나이’로 진입하게 되는데, 음모가 나고 조금만 야한 이야기를 하거나 비키니 수영복 사진만 봐도 발기가 된다. 또 사춘기가 되면서 남자아이는 3년 정도에 평균 20㎝정도 자라고 여자아이는 사춘기 시작 후 평균 1년에 6.4㎝정도 성장한다.
따라서 사춘기 때부터 15~16세까지의 성장은 어른이 되었을 때의 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때문에 이때를 ‘제 2의 발육 급진기’라 하며 보통 사춘기는 12~15세 사이에 찾아오고 특히 여자아이들은 좀 더 빨라 초등학교 6학년만 되어도 성숙한 경우가 많다.

사춘기 남자 아이들에게 있어 최초의 사건은 몽정이다. 이는 대개 중1~중3 정도면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생리적인 현상으로 ‘씨’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신호. 때문에 이때부터 남자 아이들은 자위에도 눈을 뜨게 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성인이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는 경우 상당한 에너지가 소비된다. 전신의 근육과 혈관, 내분비 기관들이 많은 일을 하는 까닭.따라서 어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청소년의 자위행위도 건강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지만 필요한 에너지나 영양분을 소실하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그러니 성장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볼 수가 없는 것.

그러나 얼마 전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15세 미만의 남학생 67.3%, 여학생 29.8%가 자위행위를 경험했다고 응답한바 있다. 남녀 간의 정도 차이는 있지만 많은 성장기의 청소년들이 자위행위를 경험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신적으로 미성숙 된 상태에서의 성적인 흥분이나 자극은 심리적 불안감이나 조급함, 자아의 상실과 같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 또 자위를 많이 하면 성호르몬 분비가 촉진되어 성장판 연골이 빨리 닫히고 사춘기도 빨리 와 키 성장을 방해한다.실제로 자위행위를 많이 하는 아이들은 또래보다 성장판이 많이 닫혀 있고 성호르몬 수치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특히 성호르몬은 전형적인 조기성숙에 해당할 정도. 사춘기도 남들보다 일찍 시작되고 표정에서는 뭔가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엿보기도 한다.
따라서 자위행위 자체가 음탕하다거나 비난받아야 할 대상은 아니지만 성장기 청소년 중 자신의 키가 친구들보다 작은 편이라면 자위의 횟수를 줄이고 가급적 빨리 성장전문클리닉 등을 방문해 전문적인 진단과 성장치료를 받는 것이 보다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사진출처: 영화 ‘아메리칸 파이’ 스틸컷 / 도움말: 성장클리닉전문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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