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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시판에와서 상담글 곧잘썼었어요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고, 아무리 못해도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은 할줄 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였나봅니다
헤어짐의 이유가 너무나 어이가없었고 황당했어요
하지만 그 이유를 이해하려고 생각을 많이했어요
한달동안 힘들었고 얼굴이라도 한번보고싶어 연락을 했어요
안올줄알았던 답장은 십분도 채 안되서 왔네요
냉정하고 단호했던 모습에 답장안오면 오히려 당장 힘들어도
맺고 끊음을 잘하는 남자구나라며 정리는 더 쉬웠겠죠
얼굴한번 보자는 말에 오늘과내일(주말)은 어렵고 다음주에 보자더라구요
나도니가보고싶다.. 라는 말과 시작으로 하루 종일 간간히 톡을했어요
그다음날도 톡을 주고받고, 할얘기는없지만 제가 이어 나갔던거같아요
그렇게 다음주말이 올때까지 연락을 어떤식으로 주고 받아야하는지 감이 안잡히더라구요
어느날은 사귈때처럼 안고싶어 만지고싶어 예쁘자나 인기많자나 등등 말을 뱉으면서
나 너랑 한번 자려고 만났던건 아니라면서 그건 알아줬음 좋겠다고 그러고..
어느날은 보고싶긴한데 모르겠다고.. 얼굴보면 마음약해질꺼같다고 얼굴보면 내품에 안고싶을꺼같다고..
넌예쁘니훨씬 좋은 사람 만날수있는거같은데 ... ㅡㅡ , 안고싶은데 참고있는거라고 ... ㅡㅡ;
또 어느날은 제가 너무 신경쓰이는게 티가 나고 불편했던지 나그렇게 신경안써도된다고 부담스럽다고 그러고
그말듣고 미안하다고하고 연락을 안하였고.. 주말이되서 연락했더니 하루종일 카톡 읽고 씹더니
저녁에 낮술먹었다고 잘쉬라고 톡이와요 다정하게 ㅡㅡ
그러냐고 내일은 볼수있어? 라고 하면 또 딴얘기합니다 제이름 부르며 예쁘네~ 하며
너 인기 많자나~ 이럼서 카톡사진(제사진) 바뀐거 보고 하는말같습니다..
(오해하실까봐 설명.. 인기 많다는.. 저말은 왜하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같이 어떤 무리에 속해 여럿이 만난적도없는데말이죠,
제가 남자와 연락한적도없는데...)
톡 몇개 주고받다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더니 내가 지금 뭐하는건가 싶더라구요
난 저사람의 모든걸 진심으로 생각했고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마음을 다졌어요
나와 성향이 다른사람이라 그렇지 나쁜게 아니라 좋은사람이라고 생각했고
모든게 진심이라고 생각했어요
만날때도 조금 앞서나가지만 날 배려해주고 아껴주고 진지하게 대해줬으며
진심어린 말들도 많이 해주었구요.. 지금도 그마음은 진심이였다고 생각하지만..
솔직한 마음은 믿고싶었던것같아요 누가봐도 당황스러운 상황들인데
전 끝까지 이사람을믿고싶었던것같네요 지금생각해보니 ..
상대방의 행동을 이해가 안된다고해서 그사람이 진심은 아닐꺼라고 마음을 자꾸 새로 먹었던거같아요
그런데,
헤어지고 나서의 저한테 하는 행동들은 참 아이러니하네요
제가 그렇게 저의 진심을 담은 말들을 많이 했는데..
차라리 연락하지말라고하면 안했을겁니다..
내가 시러? 라는 말에 좋아, 내가예뻐라했자너 .. 이러고
사람 참 헷갈리고 황당하게 합니다 저래놓고 부담스럽다고 하고 ..
글을 쓰고있는 자체가 미련이라고 하시겠지만..
이젠 미련은 없어요.. 다만 너무 사람을 믿었던 내 마음, 진심을 말했던 내가 .. 내마음이 참 그렇네요
이제 더이상의 연락은 하지않아요 하고싶은 마음도 없고,
보고싶은 마음도없고 듣고싶은 말도 없어요
난 내 마음에있어 거짓없이 사랑했고 후회없이 잡아봤고 할수있는건 다 해봤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런가봐요
근데 궁금하기는하네요
왜저러는지
끊긴 아쉽고 갖기엔 부담스럽고 ? 이런건가요? ㅋㅋ참..
그전여자친구에게 큰 상처를 받은건 잘알고있고(지인통해)
아물기전에 저를 만나서 이렇게 상황이 된것같은데
그건 누구의 탓도 아니니깐..
똥이네요! 상대하지 마세요!
미련없어 보이지 않아요.
정말 미련이 없으면 푸념 할 필요도 궁금 할 것도 없져.
보란듯 싹 잊어주세요.
같은 여자로서 응원합니다.
이젠 당신이...그립지 않죠...보고싶은 마음도 없죠.....
사랑한것도 잊혀가네요...조용하게...
알수 없는건... 그런 내맘이... 비가 오면 눈물이 나요....
아주 오래전 당신 떠나던 그날 처럼...
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