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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불행하게도 남자들만 다니는 중학교를 다녔드랬죠

 

잘 아시겠지만 남자들끼리만 모여있으면 엄청 심한 장난들을 하고 그러잖아요

 

뭐 저는 순진하고 그랬짓...어쨌든,

 

때는 바야흐로 낙엽이 지던 어느 늦가을

 

그날도 오늘처럼 바람이 불고...어쨌든, 수학여행...

 

맨솔레돰+수학여행

 

머 남들다하는  유치하고 뻔한 장난이죠

 

 

 

한명이 잠들때까지 기다렸다가

 

팬티를 내려서 거기에 멘솔레돰 따위를 끼얹어 줬습니다

 

당하는 입장에서는 불쾌할수도 있지만..

 

행하는 입장에서는 나만 아니면 된다라는...통쾌감 같은게 있었나봐요

 

 

 

그렇게 밤이 흘렀고 천지가 열리는 찬란한 태양이..어쨌든, 아침

 

아니나 다를까 그 친구는 화장실에서 흐느끼며

 

마치.. 군대에서 외박 나온 아직까지도 동정인 순진한 박일병이

 

역전 조그만 술집에서 자갈치시장에서 생선을 팔아야 마땅한 얼굴의 할머니와

 

첫거사를 지냈다는 원통함과 분함에 폭풍눈물을 쏟으며

 

물묻은 걸레로 공짜로 고래라도 잡을 기세로 껍질을 벗겨내는 심정으로 박박 닦아내듯..

 

엉엉울며 그렇게 문지르고 있었어요

 

 

다들 키득키득대다가 괜시리 미안함 마음과 또 난 안했다라고 변명하 듯 

 

하나둘 괜찮냐며 다독여 주기 시작했는데...

 

눈물을 흘리며 돌아서던 친구의 거길보는 순간

 

모두들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퉁퉁부어서 그 크기가 무등산에서 30년간 수박을 재배한 최모 할아버지의

 

2010년 대통령상에 빛나는 상품수박만하게 보였으니깐요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울고 있던 친구가 오늘 문득 생각이 납니다...

 

 

 

 

그일이 있은 후 저는 좀 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으며

 

불의를 보면 당당히 맞서자라며 성숙한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 계기가 되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엄마가 저를 부르더니 걱정스러운 얼굴로 조용히 물으셨습니다

 

 

 

 

 

 

 

 

 

 

 

 

"넌 왜 그렇게 빤쮸마다 멘솔레돰이 묻어있는게냐?"라고

 

 

 

 

 

 

 

1.jpg

 

 

덧, 씨디는 파일이 앞면에 저장되어 있어요~

첨부
엮인글 :

Elovs

2010.11.17 15:59:28
*.100.236.18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진 먼가 하고 한참 보다 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과장

2010.11.17 16:05:28
*.87.63.220

오잉 씨디에 파일이 앞면에 저장되어 있나요? 


렌즈는 밑바닥에 쏘는 걸로 알았는데 흠...

씻으면원빈

2010.11.17 16:08:43
*.144.219.204

의외로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앞면에 스크레치나면 오류 뜹니다

설과장

2010.11.17 16:11:51
*.87.63.220

아~ 지금 설명 들었네요 윗면 반사판에 대고 쏘는 거라네요 정확하게는 앞면에 기스가 나도 반사판이 안전하면 괜찮답니다. ㅎ

씻으면원빈

2010.11.17 16:16:49
*.144.219.204

아~ 저도 몰랐네요

 

감사합니다

DoubleZero

2010.11.17 17:45:57
*.33.133.253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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