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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겨가파 나가기 전까진 하늘 하늘 꽃향기를 풍겼으나
그 이후부터는 시커먼 특등사수(?)로 인식 된 눈꽃관광보더 입니다 ^^*
보기와는 다르게 용평의 설경을 좋아해서;
닉네임을 그렇게 지었을 뿐인데, 덜님을 비롯해서 용평 매니아분께 많은 구박(?)을 받았습니다 -.-
아무튼 각설하고..
휴가를 맞이해, 속초-강릉 투어를 하다가,
용평을 가지 않을 수 없잖아요!
해서, 용평 사진들 몇 장 남겨봅니다.
눈이 쌓인 주차장에다 구획선 따위 없이 대던 기억이 대부분인데,
마치 아파트 주차장에다 대는 듯한 기분이 정말 새롭더군요.
곤돌라 탑승장으로 향해는 길에, 눈도 없고
중국인 관광객도, 가족 단위 행락객도 없습니다.
그다지 익숙치 않은 장면에, 제가 꿈 위를 걷고 있는 것인가 착각 할 정도로요.
막상 곤돌라만 타면 빵점이죠!
용평의 슈퍼 스타 '덜 잊혀진' 님의 말을 빌려, "남자의 로망 핑크" 슬로프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살짝 걸음을 옮겨 보았답니다.
한 편에는 아리따운 꽃들이 피어 있고,
한 편에는.. 어흠;
아리따운 처자...;; 는 그렇다 치고
행사장에서 볼 법한 천막과, 심지어 말들도 보이네요.
곤돌라 표를 끊기 위해 방문한 중앙 매표소에는
도대체, 용평을 처음 온 사람이라면 뭐부터 해야할지 혼란스럽도록
어지럽게 행사들에 대한 소개가 깔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보드 체험은 없는 건가요.. 'o' (농담입니다!)
말들이 참 튼실(!)하네요.
그래도 제가 올라타면 주저앉을 것같아 참고 그냥 지나쳤습니다 ^^v
곤돌라 타기 전 승강장 모습입니다.
눈이 없는 이 광경이, 사실 용평에 와서 처음 본 장면입니다;;;
언제쯤 이 바닥에 지고 지순한 흰 눈이 깔려 있을까요?
겨빨파?(가 있다고만 들은 신입입니다;)를 치르고 1달 뒤 쯤이면 덮혀 있을라나요.
곤돌라는 타야죠.
보드를 꽂지 앉아 허전했지만,
더워서 그럴 여유도 없었습니다;
밑으로 눈과 설경은 커녕
짙은 녹음, 푸르름이 약간의 이질감으로 기억 한 켠에 혼선을 일으키는 느낌입니다.
마치 팔공산 케이블카를 타는 듯한 느낌이네요. (네.. 고향이 남쪽 촌놈입니다;)
케이블카의 창문을 활짝 열고 탄 것도 (용평에서는) 처음이거니와,
에어컨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좌절할 만큼 더웠던 날로 기억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드래곤피크에 도착했습니다.
23.2도.. 시원하군요. 집에서 에어컨 틀어놓은 것보다 낫습니다.
그냥 드러누워서 한 숨 자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저께는 비가 내렸고, 어제는 날씨가 좋았는데
오늘은 비는 내리지 않고 살짝 흐려서, 둘러보기에는 최적이었던 날씨였어요.
날씨가 정말 좋다면, 저 멀리 동해바다가 보여야 할텐데,
북동기류가 조금은 강했기에, 그 정도는 아니었고
그나마 덜 더운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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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3개 사진이 업로드 되지 않아 왜 그런가 살펴 봤더니,
문서 첨부 제한이 4.82/5.00에 걸려버렸네요 :p
겨가파에서 만난 인연, 겨빨파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행복한 여름 되세요~!
용평 소식 감사드립니다~! 이번시즌에는 용평도 가야대는데 너무 멀어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