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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비를 모조리 갈아치웠습니다.
며칠 전 말라부츠에 대한 소감(?)은 올렸고요.
올해 구입한 장비 중 호기심이 갔던 것은 바로 커스텀엑스(데크)의 ics 시스템이었습니다.
2홀이니 4홀이니 하는 제품 사용하다고, 데크에 한 줄 쫘악~있는 데크를 보니 일단 궁금증이 발동하더군요.
어떻게 가지고 놀아야 하나 궁리하다
바인딩과 결속 들어갔습니다. 바인딩은 카르텔 est이고요.
라이더스 카드와 헝글 사이트를 참고하여 해보니 의외로 간단하더군요.
센터링, 스텐스 센터 잡기, 바인딩 각도 잡기 등이 조금 낯설기는 했지만
이렇게 저렇게 만지다보니 이해가 되더군요.
나름 적정 스텐스 잡아서 바인딩당 2번씩 조여주고 나니 끝나더군요. ^^;;
그때까지는 별다른 장점을 못 느꼈는데,
첫 보딩을 하면서 스텐스의 문제를 발견하고 계속 셋팅값 정정 들어갑니다.
이때부터 '어라...편하네~' 싶더군요.
첫째, 나사 두개씩만 조이고 풀면 되었고
둘째, 조금씩도 밀고 댕기고가 가능하므로 스텐스를 조금씩 변화줘가면서 내 스펙을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타면서 벌어지지는 않을까...나사 4개짜리보다 잡아주는게 약해서 보딩하다가 다리 쫘아~ 찢어지는건 아닐까?
이런저런 걱정은 되지만서도 아직까지 아무런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인딩 결속 방법만 조금 이해한다면
추운 겨울 보드장에서 비교적 손 덜 시리면서 셋팅 조절할 수 있는거지요.
그리고, est바인딩의 경우 1도씩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이 역시 자신에 맞는 스펙을 찾는데 약간의 도움이 되네요.
여기까지 가벼운 사용기였습니다.
버튼에서 말하는 ICS의 가장큰 장점은 스텐스 각도의 미세조정보다 바인딩과 데크간의 힘손실이 줄었다는 것입니다.
나사가 안쪽에서 잡는 다른 바인딩과 달리 바깥쪽에서 잡아 flex 손실을 줄여보겠다는 거죠
바인딩 나사풀림 현상은 8개 나사를 쓰건 6개를쓰건 풀리긴 하더군요;; 물론 어떤게 더 잘 풀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0809 커스텀ics데크 0809언잉크est바인딩 사용자로서 절대 다시는 ics 안살것이라 다짐하였습니다. 한시즌 빡새게 사용하다보니 시즌 말쯤에는 좀 격한 라이딩과 그라운드트릭을 하면 바인딩의 각도가 제멋대로 틀어지더라구요 나사 머리가 뭉개질정도로 강하게 버튼 전용 드라이버로 조아주었지만 마찬가지였습니다.
물론 각도조절과 스탠스 조절의 용이함이 있지만 이것도 각도 조절세팅해놓고 나사조일때 조금씩 틀어지더라구요 미세하게.. 그리고 각도는 맘에드는데 스탠스만 조절할때도 낭패입니다 스탠스 조절 다시해놓고 각도를 다시 세팅해야하깐 은근히 짜증나고 불편하더라구요 개인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이 ics시스템은 실패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