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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시즌까지 헝글에서 활동하시던 분들, 모두 잘 계신가요?
아주 오래 전 헝글활동을 했던 보더입니다. 그땐 헝글게시판에 살다시피 했어요.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이라, 사려는 물건이 있을라 치면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서 대기해야 하는..
그래도 지금 생각하면 그때 나름의 낭만이 있었던 것 같아요.
내 20대초반을 불살랐던 스노우보드. 그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뛰었던, 그때..
01-02시즌에는 이곳을 만든 스카이님과 몇 번 보딩을 했지요. 그때 참 보드 열정이 대단한 분이었는데. 사실 저는 95년부터 보드를 탔는데, 그땐 정말 보드타는 사람이 별로 없었거든요.
02-03시즌에는 스카이님 통해서 헝글을 알게 되었고, 스카이 친형님과 정덕진형님등 운영진분들을 알게 되었어요.
03-04시즌에는 성우에서 주로 상주했는데, 그때는 무적근육님, 불의를 보면 쌩깜, 휘바 등등 그때 제일 헝글에 많이 들어왔던 것 같아요. 중고장터 매복중에 무적근육님이 새벽 1시에 전화해서 제가 찾던 쉘플라이 빨간 자켓 떴다고 이야기 하시던게 기억나에요. 그때 불의를 보면 쌩깜님을 성우 콘도에서 직접 뵈었는데, 쌩까시더라구요.
04-06시즌에는 캐나다 유학 중에 만났던 유재천 형님, 둘이 보드타러 다니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은 모하며 지내는지.
06-07시즌에는 휘팍에 주로 상주했는데, 아이비, 핑핑, 무적근육님이 있던 시즌방분들과 친했던 기억이 있네요. 다들 잘 지내시는지 궁금해요. 아이비님은 어떤 친구분이랑 잘 다니셨었고, 무적근육님은 금요일마다 시즌버스 탈 때 참치김밥 사주셨었는데, 다들 어디서 무엇을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그 이후로 일이 생겨 해외에 있느라 사는게 바빠 보드에 신경을 못썼는데,
이제 먹고 살만하니깐 10년 전에 내 열정이었던 헝그리보더가 궁금해서 들어와 봤더니, 전혀 딴 세계가 되었네요.
그래도 이렇게 활발하게 사이트가 지켜지고 있는 것 같아 반갑습니다.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이제 다들 결혼도 하셨을 것 같고, 아이도 하나 둘 있을 것 같고,
보드란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흥분되던 그 시절.. 그립습니다.
낭만으로 뭍어 두시지 말고 다시 꺼내보세요!!
0203 부터 보드를 타기시작하면서 헝글을 해오다가..일에 바빠 몇년전부터 보드도 못타고..몇년만에 헝글 들어와 봅니다..
며칠후 이사를 가야해서 짐정리하는데 눈에 들어온 보드장비들...이젠 이것들을 보내주어야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0304 엔데버 라이브 데크와...이젠 브랜드와 모델명도 기억이 가물가물한 부츠와
새거나 다름없는 써보지도 못한 버튼 바인딩...
롬프 보드복과 역시 가물가물한 파이프장갑...ㅋㅋ 드래곤고글...
이젠 다 추억이 됐네요..밤새가며 중고장터를 새로고침해가며 내가 원하는 장비를 찾던....
처음으로 턴을 하고, 다음시즌 시즌권을 끊어서 주말마다 무거운 장비를 들고 셔틀버스를 탔던 그때가 정말 좋았는데 말이죠.
왠지 모르게 가슴한켠이 찡하네요...정말로...
저도 2001년 9월에 헝글 생기고 몇 일 안되서, 스카이 님 초대로 가입했습니다 ㅎㅎ
그 뒤로 쭈욱 눈팅만..
01년도에 쉘플라이 자켓입고 다음해인가 장터에 내논기억이 나는데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