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슈퍼맨이돌아왔다에서 삼둥이 아버님께서
점보라면에 도전하는게 화제가되서 저도 먹어보러갔어요!
가게에 도착했을때 몇몇분의 치열한전투(?)흔적이많았어요ㅋㅋ
이제 제 차례!
시작이야 뭐 평소에 소문을 듣고 지나다니면서 구경하며 해보고 싶은 맘도 있었고 벽면에 붙은 성공자분들의 사진에 힘입어 '평소에 많이먹는 편인데 나도 뭐 이까이꺼......' 하는 마음 이었지만
그런데...!!!
막상 알바생이 다리를 후들거리며 쟁반에 담아오는 가히 세숫대야라 할 만한 국물이 철철 넘치는 그릇이 눈앞에 등장하자 '과연 실물은 틀리구나, 난 이제 망 했다...' 라고 속으로 생각하게 되고 그냥 모든것이 쪼그라들어 버리더군요... -_-;;
여튼간에 먹기는 먹어야 하니 속으로 'ㅅㅂㅅㅂ'거리며 한젓가락 떠서 입에 넣는것과 동시에 스탑워치는 돌아가는데
이게 생각외로 너무너무 뜨겁고 무거워서 쏟으면 패가망신이라 들고먹을 엄두는 내보지도 못하는게
면과 챠슈만 건져서 식혀가며(그래도 뜨거워 입천장은 다 까지지만) 겨우 다 먹으니 한 10분이 지나더군요.
이렇게 면을 겨우 다 먹고 국물을 떠서 공기에 식혀가며 마시기 시작하는데
아오...맛난 라면을 이렇게 고문당하듯 땀삐질삐질 흘리며 끙끙대고 먹고있는데 옆자리의 일본에서 출장왔다는 일본양반은 뭐가 재밌는건지 사진을 연식 찍어대고 신세가 왜이리 처량하던지...T.T
먹은게 위장에서 장으로 넘어갈때 나오는 트림을 신호로 뜨거워서 후후 불어가며 꾸역꾸역 밀어넣고 있자니
국물이 막 목구멍에서 치고 올라오는게 느껴지는데 그래도 밀어넣으며 먹다가 쉬다가 먹다가 쉬다가 위장이 터질 것 같이 해서는
국물을 다 마시니 마지막 남은것은 계란 반쪽 4개!
여기서 최대고비가왔어요... 처음부터 계란먼저먹으면
속에서 면이랑 난리를쳐서 많이못먹는다고합니다.
시간은 5분남짓;;; 1개를 꾸역꾸역먹었지만;;
여기가 한계인가봐요..ㅋㅋ 더는 못먹겠더라구요
성공을 눈앞에두고 아쉽지만 포기포기...!!!
언제한번 다시가서 다음에는 꼭 성공후기를 올리겠습니다!!
놀라운건 점보라면 최고기록이 3분48초랍니다....
상상이안갔어요... 엄청난 식신이다녀간게 분명합니다ㅋㅋㅋ
저거 다 먹으면 상품주나요? 아님 그냥 공짜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