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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노우보드 강사 Jake! 이종욱입니다. 오랜만에 심장 뛰는 하루를 보냈더니 기분이 좋네요. 그래서 누구보다 빨리 제 이론 강습의 후기를 제가 간단히 남깁니다. 후기는 시간 순으로...
스노보드에 대해 생각하고 정리한 파편들은 많은데, 오늘 강습에서 다루고 싶은 부분을 추리는 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 오늘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개요를 점검하고 줄글로 정리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학생 때부터 발표할 내용은 반드시 줄글로 적어보는 습관이 있어서.. 그냥 말할 수 있는 내용이라도 글로 풀다보면 더 윤택해지는 건 당연지사라고 믿어요. 어쩌다보니 5페이지가 넘는 글을 정리하고 프린트해서, 언주역으로 가면서 밑줄을 치며 읽었습니다.
8시 강습 시작인데, 7시 58분 쯤 오비오 카페에 도착했던 걸로 기억해요. 도착하니 킁님과 또 다른 강사이신 바이탈 구피님(헤헤^^)도 계셔서 인사 드렸어요. 직후 다른 팀은 이동하시고, 제게 강습을 받으실 분들만 남았죠. 간단히 인사를 하고 15분 정도 제 소개와 오늘 강의의 목표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시작할 즈음 여덟분이었는데, 끝날 때까지 결국... 또르르... 그래도 8명 콤팩트하게 즐겼어요! ^^
강의 내용은 예고 드린대로 '스노보드 중심으로 생각하기'를 주제로, 세팅, 튜닝, 사이드컷, 토션, 플렉션&익스텐션, 인클리네이션&앵귤레이션, 보드 퍼포먼스 등 기본적인 개념을 아래에서부터 훑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강의 내내 눈망울을 빛내며 들어주시는 분들 덕분에 사실 말은 안 했지만 감격했어요... ㅠㅠ 그래서 이렇게 후기를 남기는 게 아니겠습니까!? 지금도 두근두근할 정도로 여러분의 열정이 저를 흥분시킵니다..
특히 질문들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덕분에 약간 난이도가 높은 내용이 다뤄지긴 했으나.. 각각의 질문자께서는 원하는 답을 얻으셨으리라 기대해요. 혹시라도 질문 때문에 다뤄진 내용 때문에 멍- 해지신 분들은 레드썬!!!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 파고들면 생각할 거리가 많을 수 있지만, 결국 이상적인 그림은 아주 단순하다고 믿어요. 오늘 강의의 순서를 기억하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네요.
안타깝게도 쿨하게(?) 제 소개만 하고 여러분들끼리 소개하는 과정을 과감히 생략하는 제 처사에 의해 서로 닉네임도 모르시는 여러분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저도 뒤늦게 닉을 알게 된 몇 분을 제외하곤 잘 모릅니다만.... 얼굴 다 기억합니다. 만나면 언제든지 닉네임 말씀해주시면서 인사해주세요! 오신 분들 한정 여기 잘 보이는 곳에 글 남겨주시면 아직 가려운 곳도 최대한 긁어드려요. ^^
끝으로 이번 이론 강습에 물심양면 신경써주신 킁님과 사진을 찍어주신 보라돌이님(강의하다가 넋 놓고 살짝 카메라 가방에 발이 닿아서 죄송해요 ㅠㅠ), 장소로 사용한 오비오 카페와 언바인드 사장님 모두 감사드려요. 또 뵙겠습니다! ^^
이론 강습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후기 잘 봤습니다~!! 하... 일 하는 날만 아니었다면 신청 했을텐데 아쉽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