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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찍 일어나 할일없이 빈둥거려도
때 되면 배가 고픈건 정말 신기한 일입니다만...
점심을 뭘할까 고민고민하다가, 그냥 냉장고에 있는 걸로 족보없는 국수나 해 보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칼국수면으로 짬뽕을 하려고 했는데..
칼국수가 2인분에서 많이 모자라서 그냥 쌀국수면으로..
재료소개. 야채편
배추, 당근, 청양고추, 숙주
사실 배추야말로 가성비가 제일 좋은 푸성귀계열이 아닌가 싶은데요.
한 포기 사 놓으면 잘 상하지도 않는데다, 익힌음식, 생채, 겉절이 등등 쓸데가 무궁무진하죠.
재료소개 남의 살 편
오징어, 돼지고기, 새우.
다시마 표고 육수 내서 덜어놓고요.
웍에 고추기름 둘러줍니다.
너무 센불로 하면 타요..
돼지고기부터 볶습니다. 저는 그냥 냉장고에 전지가 있어서 썼는데, 삼겹살이면 더 맛있겠죠...
당근이랑 청양고추 넣구요.
청양고추가 얼마나 매운가에 따라서 넣는 타이밍을 다르게 하시면 됩니다.
많이 매우면 빨리넣고, 덜 매우면 나중에 넣는 식으로.. 나중에 넣을수록 매운 맛이 강해집니다. 먼저 넣을수록 감칠맛이 더 나고요.
새우 넣고
배추 넣고요
마지막에 오징어넣고 살짝 볶다가 육수 붓고 국간장과 소금, 고춧가루로 간을 합니다.
아참. 쌀국수는 삶는게 아니라 전기포트 같은데다가 뜨거운 물 데워서 불리는 식으로 익힙니다. 제일 먼저 해 놓는게 좋아요.
사진 잘 찍다가 육수 붓고는 안 찍었네요.
완성입니다. 오이 양파 초무침을 같이 냈습니다.
마나님이랑 둘이서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먹었습니다.
요리 솜씨가 좋으시네요...맛나겠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