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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소재 모 대학교 축제 주점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방범포차’란 콘셉트로, 범죄자를 패러디한 메뉴를 판매했기 때문입니다.
먼저 ‘오원춘 세트’가 눈에 띕니다. 곱창볶음과 모듬튀김을 합친 메뉴의 이름입니다. 게다가 오원춘의 얼굴 사진까지 붙였습니다.
오원춘은 희대의 살인마입니다. 그는 지난 2012년 수원에서 20대 여성을 납치,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했습니다. 시신을 토막내 잔혹하게 훼손하기도 했죠.
‘고영욱 세트’도 있었습니다. 고영욱은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범죄자입니다. 2013년 12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고, 최근 출소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도를 지나쳤다는 겁니다. 중범죄를 가벼운 ‘놀이’쯤으로 취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이 대학교 총학생회에서는 즉각 조치를 취했습니다. 해당 주점을 철수하도록 했습니다. 학생들 역시 공식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방범포차 운영진들은 “잘못된 기획으로 인해 고통받게 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유가족 앞에서 행사를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