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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0 11:19
[헤럴드경제]소녀시대 태연을 닮아 ‘경찰청 태연’이라고 불리는 박예리 경위가 엘르 패션 잡지에 등장했다.사진=전북 경찰 페이스북 |
사진=SBS ‘동상이몽’ |
20’s All-In
박예리(경찰)
<경찰청 사람들 2015>에 출연, ‘태연 닮은꼴 여경’으로 유명세를 탄 박예리 경위. 패기로 가득 찬 또랑또랑한 눈빛의 그녀는 자신의 20대를 ‘열정의 올인’이라고 표현한다.
이처럼 청순한 외모의 경찰이라니. 원래 경찰이 꿈이었나요 네. 초등학교 때부터 장래희망란에 늘 ‘경찰’이라고 적었어요. 심지어 90년대에 <경찰청 사람들>을 보면서 꿈을 키웠는데 지금 제가 출연하고 있다니 신기할 따름이죠. 대학에서 체육학을 전공한 뒤 고시촌 들어가서 2년 동안 수험 준비를 해 마침내 꿈을 이루었죠. 한 번 낙방의 쓴맛도 봤고요.
지금 딱 29세인데. 당신의 20대를 되돌아본다면요 10대 때는 꿈이 있어도 막연하잖아요. 20대가 되면 자립적으로 꿈을 일궈나갈 수 있는 현실적인 나이가 된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정신적, 육체적으로 가장 열정이 넘치는 때이기도 하고. 20대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30, 40대가 결정되는 것 아닐까요?
요즘 20대는 참 고달프다고 하잖아요. 한창 꿈꿀 시기에 이미 좌절감에 빠져버린 젊은이들을 위해 조언한다면 저 또한 모든 게 불확실한 나날들이 있었어요. 경찰행정학과나 법학과를 나온 게 아니라 공부를 하며 자괴감과 슬럼프를 겪었고 앞서 나간 친구들을 보며 자격지심도 느꼈어요. 하지만 그런 부정적인 감정들을 간절함으로 바꾼다면 분명 꿈은 이뤄진다고 믿어요.
다가올 30대를 맞이하는 자세 20대 때 경찰이라는 꿈을 이뤘으니 이제 이 안에서 전문성을 키워볼 생각이에요. 교통, 수사, 생활안전, 정보 등 다양한 분야 중에서 신중하게 선택해 전문 경찰의 역할을 해내고 싶어요.
경찰이기 전에 한 여자로서 아름다움을 대하는 태도 경찰이라고 노 메이크업으로 다니는 건 아니에요. 하하. 수사 부서는 제복 대신 사복을 입기도 하고 찬찬히 살펴보면 정말 예쁜 사람들이 많아요. 전 외모도 일종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해요. 여자로서 꾸미는 즐거움을 누리고 이를 일에도 적절히 활용한다면 금상첨화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