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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관계는 항상 양방이기에, 결혼 생활을 이어온 수년동안 과연 남편이 일방적으로 잘못해오고 있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가령, 그럼 글쓴분은 남편의 생일을 어떻게 챙기셨는지. 시댁을 매주 가셨으면 친정은 언제 가셨는지.
매주 간다가 원칙이었던 건지 아니면 실제로 정말 꼬박꼬박 매주 갔는지.
어떤 이유로 안가게 되는날이 있었다면 그때는 조율을 어떻게 하였는지..
내가 하는 노력을 상대방이 알아줄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라는걸 살면살수록 알겠더군요.
그러기에, "내가 이만큼 노력하고 있으니"에 대한 구체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로 상대방의 노력이나 변화를 요구하는게,
상대방 입장에서는 "저사람 갑자기 왜저러지?"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결혼한지 얼마나 되었는지가 중요할것 같아 구체적인 얘기는 할수 없지만, 속상한 건마다 얘기하는것은 좋은 해결 방법이 아닌것 같아요, 왜냐하면 남편은 남편대로 다 말하지 못하는 고민이 있거든요, 사실 대한민국에 장남(아들)으로서의 책임감은 매주 주말 시댁 방문 드려도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더해드리지 못하는 마음이 있어, 와이프가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아요.
그냥 남편에게 웃는 낯으로 "여보 나 요즘 너무 울적하고 해서 우울증세 같아, 행복하게 살고싶은데 서로 노력하자"고 하고, "행복한 아버지학교" 라고 인터넷으로 입교해서 들어보라고 해보는것을 추천드려요. 아버지로서 아이에게 와이프에게 공감하는 과정 위주라 대화하는 방법 부터 알려주는데 저는 효과를 많이 보았답니다. 한번 속는셈 치고 가입해보라고 해보세요 ㅎ
참... 예전에 제가 대리고 있던 여 부사관 하나가 그러더군요..
"어제 생일이었는데, 남편이 변번한 선물을 안해줘서 속상하다. 누구는 빽~ 도 받고, 용돈도 줬다는데.."
그때 한번 물어봤더랬습니다.
남편 용돈이 얼만지..
한달에 20만원 준답니다..
한달에 20만원, 일년에 240만원인데 그거 가지고 회식비 내고~ 이런저런 잡비하고~ 아끼고 모아서 생일, 결혼기념일, 크리스마스에 깜짝선물을 바라는 거더군요......
글쓴분이 이럴거라는 건 아니지만..
남편의 생활이, 그리고 남편의 입장이 어떤지도 알아야 뭐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렇다고...
이런문제가 제3자가 뭐라고 할 수 있는 경우도 아니지만..
전 남자구요, 결혼한 지 1년이 조금 넘었는데요, 시댁, 친정 두곳 모두 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거린데 다 잘 안갑니다.
한달에 한번 가면 자주 가는 거구요. 평일에 일을 하면 주말엔 우리 부부 시간도 있어야 하는 거고, 여행이나 취미활동 같은 건 주말에 안하면 못하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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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넘게 매주 주말 본가 갔던 며느리인 저보다, 남편 자신이 몇배는 더 힘들었답니다. 제가 시댁일로 스트레스받으면 자기한테 몇배로 스트레스를 푼대요. 그리고 이쪽저쪽 눈치를 봐야해서 자기가 몇배는 더 힘들답니다.
<- 답은 나왔네요. 아내도 힘들고 남편은 아내보다 몇배 더 힘들다고 하니, 시댁 방문 횟수를 줄이시면 됩니다. 2달에 한번정도만 가세요.
마마보이도 아니고, 자신도 아내와 아이가 있는 한 가정의 일원인데 왜 자기 가정의 행복을 무시하면서까지 부모님을 챙겨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의문이네요.
그럴거면 결혼은 왜 하셨는지, 그냥 부모님 모시고 혼자 살면 더 좋았을 듯 합니다.
글을 천천히 읽어보니 아주머니께서 아저씨 때문에 속앓이가 보통이 아닌 것 같네요.
내일부터 연휴인데, 오늘 저녁에 진지하게 이야기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해요.
치킨에 맥주 준비해 놓고 두 분이서 허심탄회하게 끝장 토론을 해보세요. 병 맥주보다는
캔맥주를 사다놓고요. ^^;
한쪽 얘기만 들어서는 님이 문제인지 남편이 문제인지 판단하는것은 불가능 하다고 생각합니다.
설령 양쪽얘기를 듣고서도 누가 문제라고 말하는 것도 문제가 있구요.
이유는 사람마다 성격과 살아온 환경 그리고 생각하는게 다른데 그것이 문제냐 아니냐 판단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구요. 부부생활을 하는데 정확한 기준이 있는것은 아니니까요.
당사자간 대화를 하고 푸는게 제일 합리적 입니다.
서로간 감정이 곪아있으면 한번은 터져야 아물거고 터뜨리는게 겁이 난다면 계속 속으로만 곪겠지요.
서로의 입장과 의견을 공유하고 양보할건 하고 요구할 건 요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이번에 이걸 양보했으니 다음에 상대방이 다른부분에서 챙겨주고 양보하겠지 하는 기대는 너무 하지 말구요.
지금현재의 생활패턴중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부분을 남편과 얘기해보세요.
분명 남편도 불만과 스트레스받는 일들이 많이 있을겁니다. 서로 판단하고 이해해주는 부분은 두분의 몫입니다.
남편분이 그런사람은 아니겠지만 님이 올린글과 다른 댓글로만 판단하면
남편은 아주 이기적이고 형편없는 남편으로 보입니다.
답답님 댓글을 보니 남편분을 많이 아끼고 사랑하는것 같아 보입니다.
스트레스 받거나 힘든일 있으면 입을 닫지 마시고 말하고 표현해 보세요.
난 이런점이 너무 힘들다 좀 알아줬으면 좋겠다 하구요.
본인이 견딜 수 있다면 관계없지만 자꾸 그냥 참고 넘어가면 쌓이기 마련입니다.
쌓이면 언젠가 폭발하고 그러면 일이 좀 커질수도 있구요.
잘 해결해 보세요^^
그리고 님이 단 글 중에 남편분 생일에 님이 집에서 음식을 준비하고 있는 걸 알면서
회사 상사와 저녁 먹느라고 늦게 온거는 정말 속상한 부분은 이해합니다.
남편이 딱 짤라주고 집으로 와줬으면 참 해피한 상황이었었겠지만
남편도 얼씨구나 하고 저녁먹지는 않았을 겁니다.
집에서 임신한 아내가 나를 위해 음식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상사가 본인 생일이라고 저녁을 먹자고 하는데 거절하기도 참 그렇고
난감했을겁니다. 짜증도 났을거구요.
미리 스케쥴을 안물어보고 그렇게 먹자고 한 상사가 이기적인 거지요.
회사 분위기가 어떤지 모르겠으나 어쩔 수 없이 참여 했을거라 보여집니다.
본인 생일에 상사의 갑작스런 저녁 제안 때문에
임신해서 음식하는 집사람이 맘상할 걸 알면서 끌려가는 남편분이 참 불쌍하지 않나요?
제 생각이 꼭 맞는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서로 이해해주면 서로 돈독한 부부관계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결혼한지 1년미만 유부초급이 무식하게 댓글달자면
처음부터 시댁방문이 너무 잦았다는 점.
2박3일 - 1박2일 - 토요일 - 격주 이렇게 방문을 했으니
부모님입장에서는 점점 방문이 소홀해진다 느낄 수 밖에요..
그리고 신랑에게 섭섭한 점은
글쓴분이 내가 사랑을 느끼는 표현방법을 알려주지 않은 점?
어쨋든 생일에 대한 섭섭한 표현을 한 이후에
꽃다발을 사왔잖아요
그냥 사람마다 사랑 표현방법이 다르니
내가 사랑받는다 느끼는 방법을 알려주거나
아니면 남편이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이해하거나.. 그렇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신랑이 아내에게 사랑받는다 느끼는 방법이
매주 시댁을 방문하여 자기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모습을 볼때라면
글쓴분은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실행하지않겠어요?
신랑이 내 사랑을 의심한다면, 내 사랑을 믿지 않는다면 너무 속상하잖아요.
내가 당신을 이만큼 사랑하고 있다고 알려주고 싶잖아요.
신랑분은
자기가 아는 방법을 열심히 실행중인게 아닐까요..?
그러니까 더 많은 정보를 주세요.
내 생일날 만큼은 분위기 좋은곳에서 우리가족끼리 외식하고싶다고,
우리가족끼리 나들이 가고 싶다고,
친구나 선배보다 우리 세식구를 제일 우선해줬으면 좋겠다고
정보를 주세요~~
남편이 문제죠
근데 그걸 말하지 않는 님도 문제고요...
물론 말한다고 해도 고쳐질 확률 50:50입니다
근데 말안하면 끝까지 안고칠껍니다...
그리고 마음 내키지 않지만 어쩔수 없이 참석하는건 님도 그렇지만 다른사람들도 똑같은거 같아요
시부모님은 오셔서 운동회 활동엔 참여도 전혀 안하시고 점심만 드시고 그늘에 잠만 주무시다가.. 우리아이 순서 끝나면 바로 집에 가자하십니다
님도 그러하듯 시부모님도 가족이니까 손자니까 행사에 필참하는듯 합니다.. 안을 들여다보면 남편도 이런저런 고충이 있을껍니다. 솔찍히 결혼하면 남자나 여자나 다 그런거 같아요
정도의 차이가 있지 다 그렇더라고요.... 제가 아는 한 님도 그리 심한편은 아님....
이건 거의 필연적여서 저는 결혼하기 싫더라고요... 남자도 결혼하면 힘들어요... 둘중에 한명이 총대매지 않는한 여자도 힘들고 남자도 힘들고 다 힘들어요... 그걸 얼마까지 참아내느냐... 참기때문에 쌓이는 상대방의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어주느냐 이것이 문제.....또 나의 스트레스는 어떻게 풀어내느냐.... 복잡합니다
서로 잘잘못을 따지게 되면 싸움밖에 안 되니...
신랑 분과 진지하게 대화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세요.. 서로 어떤 일에 대해 '어떤 느낌'이 드는지... '생각'과 '비판', '바람'을 철저히 제거하고.. 오직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만 이야기 해보세요. 조금씩 서로의 느낌을 공감하면서... 상대방을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는 자세를 갖게 됩니다.
그렇게 조금씩 대화 방법을 바꾸다 보면 서로의 '의견'을 존중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길 수도 있어요...
무엇보다 서로 솔직하게.. 그리고 서로 사랑해서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결혼 15년차 이지만 아주 가까이 살때도 한달에 2~3번,
지금은 친가는 귀농하셔서 멀어서 명절때+a 정도 처가는 한달에 1번 정도 가는것 같군요.
시댁방문횟수에서 모든 문제가 출발하는듯....
친부모라도 그렇게 자주가면 정말 스트레서 안받을수 없을듯...
넘 자주보면 당근 참결할것도 많아지게 되고, 봐도 그닥 기쁘지고 않고...(가끔 봐야 왔구나 싶어하겠죠...)
전 시가,처가 균형을 맞추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기계적으로 똑같이 할수는 없기때문에 방문이나 용돈이나, 한쪽 방문이 적게되면 방문시에 외식이라도 더 한다던지
선물을 좀더 좋은 것으로 한다던지 나중에 여행을 같이 간다던지... 등
그럼 당근 양쪽다 좀 줄어 들겠죠.
주변 가족도 중요하지만 젤 중요한건 결국 두사람이 함께 행봉하게 살아가는 거같아요
서로 이해하고 합의 할수 있는 균형점을 찾는게 현명할것 같군요.
결혼 5년차인데 결혼초기에 어줍잖은 효도짓한다고 주말마다 본가에 갔습니다. (본가는 같은 서울시내 차로 30분거리,
처가는 전라도)
교회를 다니던 교회 계속 가서 토요일에 본가에서 자고 교회갔다가 집에 왔죠.
남자는 아무 생각도 없습니다. 신혼집보다 본가가 더 편해요. 아무것도 안해도 다 해주니까요.
그 때 당시를 회상하면 제가 미쳤었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위에 많은 분들이 쓴거처럼 시댁 방문 횟수는 좀 줄이시고 상대방의 성격도 인정하세요.
같이 산 시간보다 따로 산 시간이 아직 더 길잖아요.
상대방 배려 잘하고 맞춰주는 사람이라면 좋지만, 아쉽게도 남자들중에 이런 사람이 드물어요 >_<
남편이 잘못하고 있는건 맞는데, 그럼 글쓴분은 잘 하고 계신지도 의문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