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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조회 수 2055 추천 수 0 2015.10.08 13:44:57
남편이 문제인걸까요, 이런걸로 스트레스받는 제가 문제인걸까요.

요즘들어 자주 다툽니다.

약 한달전, 제 생일이었어요. 보통 생일 직전 주말에 시댁 식구들과 생일맞이 식사를 하기 때문에 생일당일엔 외식하고 끝입니다. 선물, 케이크 같은거 챙기지는 않구요. 근데, 남편이 너무 소홀한 듯해서(몇년은 참다가) 2년전쯤 잔소리를 했더니, 꽃다발을 사오기 시작하더라구요. 작년엔 외국나가있는 시누이가 제 생일 일주일전에 "새언니 생일선물 좋은거 해줬어?"라고 남편에게 물으니, 남편왈 "미리 해준거 같기도 하고~". 실은 아무것도 안해줬습니다. ㅠㅠ
그리고 올해. 저희는 남쪽 지방에 사는데, 친한 형님이 서울에서 "재혼"을 한답니다. 제 생일 담날에요. 근데, 하루 전날 올라오라했답니다. 술마시자고..;;; 저한테 한마디 상의도 없이 ( 제 생일날 휴가내고 서울 올라간다고) 통보만 하고 끝이었어요. 그리고, (제 생일 당일 서울갈거니, 같이 저녁도 못 먹을거라) 전날 저녁에 외식이라도 하자할 줄 알았는데, 아무 말도 없길래.. 미역국에, 고기에 저녁 준비하고 있는데, 안오는 겁니다.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데, 전화와서는... 꽃사러 ( 30분정도) 꽃집을 뒤져도 다 문을 닫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더 찾아다녀볼까?하고 나한테 묻습니다. 그냥 오라했습니다.
생일 당일 날, 생일축하한다 말한마디없이 지나갔어요. 섭섭했어요. 선배는 초혼도 아닌 재혼인데다, 결혼식은 다음 날인데 굳이 전날 올라가면서, 저한테 미안하단 기색도 없이, 생일축하한단 말 한마디, 카톡하나 없으니 저도 열이 받더라구요. 거창한거 바란것도 아닌데, 생일축하한단 한 마디도 못받으니 마니 섭섭하더라구요. ㅠㅠ

그러고 얼마있다가 늦은 여름휴가를 다녀오고 제가 기분이 마니 좋아있었는데, 시댁 다녀오는 차안에서.. 남편이 시댁 바로 옆 아파트를 사는거에 대해 얘길 꺼냅니다.
지금 저희집은 시댁과 다른 시에 삽니다. 고속도로로 4~50분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지만, 5년넘게 매주 주말마다 본가에 갔어요. 남편과 제가 싸우고 싸워서, 몇달전부터는 2주에 1번 가고 있구요. 시부모님 정말 좋으신 분들이고, 저도 좋아하지만.. 며느리입장에선 답답한 점이 많습니다. 매주주말 방문하고나면 (남편은 주말중 하루는 집에서 쉬고싶어하는 성격이라, ) 우리 가족만의 여가활동은 어려울 정도였고.. 친정도 시댁과 비슷한 거리에 있지만, 명절, 친정부모님 생신때만 방문했습니다. 시댁 가는 것만큼 친정까지 가려면, 우리 가족의 주말은 전혀 없어져버리니까요. 게다가, 한주거르고 2주만에 시댁엘 가면, 시어머니께서 "아이고~ ♡♡아, 많이 보고 싶었다. 안본 새 키가 많이 컸구나~"하면서 손녀딸을 반기십니다. 일주일만이 아니고, 2주만에 봤다고 너무 오랫만이라고요. ㅠㅠ
남편도 시부모님 가까이 살면 스트레스받을 일 많을거라는걸 알아서, 조금 떨어져살자고 저와 합의를 끝내습니다. 일일이 열거할순없지만, 시어머님께서 저희에게 너무 관심이 많으시고 저희에 관련된 일들을 모두 좌지우지하려하시는게 심하시다는걸 남편도 인정합니다. 근데, 시댁 옆 아파트에 살자고 다시 얘기를 꺼내길래, 또 싸웠습니다. 그랬더니, 5년넘게 매주 주말 본가 갔던 며느리인 저보다, 남편 자신이 몇배는 더 힘들었답니다. 제가 시댁일로 스트레스받으면 자기한테 몇배로 스트레스를 푼대요. 그리고 이쪽저쪽 눈치를 봐야해서 자기가 몇배는 더 힘들답니다. ㅠ

그리고 얼마전, 남편 바지 바꿀것도 있고, 아이 옷 살겸 같이 쇼핑을 가서, 아이 옷을 고르는데.. 핸드폰만 보고 앉아서는, 이거 어떠냐 물어봐도 도살장에 끌려온 소인양 표정이 완전 썩어있네요. ㅠ 남자들은 쇼핑 싫어해서 그럴수 있다구요?? ㅠ 남편 본인 옷 사러가면 안그래요. 저번엔 아울렛 갔더니, 유치원 다니는 딸래미 저녁 먹일 시간도 없이, 회전목마 한번 못태우고 3시간을 자기 옷만 쇼핑했어요. 딸도 와이프도 그렇게 따라다녀줬으면, 이번에 그렇게 하는건 아니지 않나요?

이거말고도.. 가족여행, 딸램 유치원 입학, 운동회, 학예회 등등 모든 행사를 시부모님과 함께 하려하는 남편땜에 또 맘상하고 말았네요. 지금까지는 같이 해왔긴했는데, 시부모님은 오셔서 운동회 활동엔 참여도 전혀 안하시고 점심만 드시고 그늘에 잠만 주무시다가.. 우리아이 순서 끝나면 바로 집에 가자하십니다. 학예회때도 그러셔서, DVD를 보면 마지막 전체 합창때 우리 아이는 없습니다. 우리 아이는 DVD볼때마다, 친구들은 다 있는데 왜 자기는 없냐고 물어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함께 단란하게 지내는거 좋습니다. 그거 알기에 지금껏 함께 하려고 노력했구요. 근데, 그 상황이 반복되서 제가 스트레스를 받는 상태라면 좀 바꿔야하지 않나요?

결혼하고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최근 일들만 구구절절하게 적었습니다. 제가 섭섭해하고 스트레스 받는게... 울 남편은 잘 하고 있는데, 제 속이 좁아서 그런건지 모르겠어요.
남편이 문제가 있다면 매번 얘기해서 고칠수 있도록 하겠지만, 제 멘탈이 이상한거라면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찾아보려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
엮인글 :

Brembo

2015.10.08 13:50:33
*.170.174.48

남편이 잘못하고 있는건 맞는데, 그럼 글쓴분은 잘 하고 계신지도 의문이 드네요.

답답

2015.10.08 13:56:36
*.12.120.201

글쓴이인데요. 어떤 의미신지 여쭤봐도 될런지요.

Brembo

2015.10.08 14:01:13
*.170.174.48

사람관계는 항상 양방이기에, 결혼 생활을 이어온 수년동안 과연 남편이 일방적으로 잘못해오고 있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가령, 그럼 글쓴분은 남편의 생일을 어떻게 챙기셨는지. 시댁을 매주 가셨으면 친정은 언제 가셨는지.

매주 간다가 원칙이었던 건지 아니면 실제로 정말 꼬박꼬박 매주 갔는지.

어떤 이유로 안가게 되는날이 있었다면 그때는 조율을 어떻게 하였는지..


내가 하는 노력을 상대방이 알아줄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라는걸 살면살수록 알겠더군요.

그러기에, "내가 이만큼 노력하고 있으니"에 대한 구체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로 상대방의 노력이나 변화를 요구하는게,

상대방 입장에서는 "저사람 갑자기 왜저러지?"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답답

2015.10.08 14:25:10
*.12.120.201

아.. 남편의 이런 행동들의 원인이 저에게 있을수있다란 말씀이시군요. 저도 뭐 성인군자가 아닌지라 당연히 원인제공한게 있겠지요.
결혼하고 남편 첫생일 날.. 임신해서 입덧하면서도 좋아하는 음식으로 저녁 준비하는데, 전화가 왔었어요. 회사 상사분이 울 남편생일이라고 고기 사주신다하셔서 저녁먹고 들어가겠다고요. 참고로 제가 저녁생일상 준비하는건 이미 알고 있는 상태였구요. 그때 맘상한 기억이 있어서 남편생일은 삐까뻔쩍 없습니다. 남편 생일 저녁에 좋아하는 음식으로 생일상 차려주고 생일 축하한다하고 끝이예요. 그리고 매번 생일선물 뭐 받고 싶냐고 물어보면 갖고 싶은게 없다해서, 남편 생일 맞춰서 하이원에 3~4일 보드타러 갑니다.
그리고 친정은 정말 1년에 두번, 명절에만 갑니다. 친정부모님 생신때는 밖에서 다같이 외식하구요.

본가는.. 아이낳은 후부터 일년간 금욜가서 2박3일 자고 일욜 돌아오는 패턴으로 매주 했어요. 아플때 빼고 매주.
그 다음엔 토욜가서 일욜 돌아오는거 일년간했어요. 특별한일 없으면 매주 갔어요.
그러고 약 3년간 토욜마다 갔어요. 특별한 일없으면 매주 갔는데, 한달에 적어도 3번 이상.. 보통은 4번씩 갔어요.
오죽하면 6살 딸이.. 왜 우리는 맨날 그냥할머니집에만가고 외할머니집에는 안가냐고 화낸적도 있어요.

그리고 거의 매주 갔었고, 2주에 한번으로 줄이면서는.. 남편 직장동료들과 약속이 있다거나 몸이 안좋다거나 하는 핑계를 만들어서 서서히 줄였습니다.

저도 제가 이만큼하면 알아주겠지하는 마음 있었어요. 근데 남편은 다른 사람들보다 노력한다는걸 아는거 같긴한데, 인정해주진 않는거 같아서.. 제가 답답한가봅니다.

자이언트뉴비

2015.10.08 13:51:52
*.247.149.239

부부관계는 많은 대화만이 ........ 서로 감추는거 없이.....

탁탁탁탁

2015.10.08 13:58:38
*.30.108.1

입장을 반대로 생각해보시는거는 어떨지..

남편이 어떨거 같다....

그리고 대화...

아이가 몇살인지 모르나 캠핑같은거 추천드립니다

준비하면서 텐트안에서 많은 대화를 나눌수 있더란...

삼촌1호

2015.10.08 14:03:12
*.74.155.147

결혼한지 얼마나 되었는지가 중요할것 같아 구체적인 얘기는 할수 없지만, 속상한 건마다 얘기하는것은 좋은 해결 방법이 아닌것 같아요, 왜냐하면 남편은 남편대로 다 말하지 못하는 고민이 있거든요, 사실 대한민국에 장남(아들)으로서의 책임감은 매주 주말 시댁 방문 드려도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더해드리지 못하는 마음이 있어, 와이프가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아요.

그냥 남편에게 웃는 낯으로 "여보 나 요즘 너무 울적하고 해서 우울증세 같아, 행복하게 살고싶은데 서로 노력하자"고 하고, "행복한 아버지학교" 라고 인터넷으로 입교해서 들어보라고 해보는것을 추천드려요. 아버지로서 아이에게 와이프에게 공감하는 과정 위주라 대화하는 방법 부터 알려주는데 저는 효과를 많이 보았답니다.  한번 속는셈 치고 가입해보라고 해보세요 ㅎ

Brembo

2015.10.08 14:07:45
*.170.17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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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예전에 제가 대리고 있던 여 부사관 하나가 그러더군요..

"어제 생일이었는데, 남편이 변번한 선물을 안해줘서 속상하다. 누구는 빽~ 도 받고, 용돈도 줬다는데.."

그때 한번 물어봤더랬습니다.

남편 용돈이 얼만지..

한달에 20만원 준답니다..

한달에 20만원, 일년에 240만원인데 그거 가지고 회식비 내고~ 이런저런 잡비하고~ 아끼고 모아서 생일, 결혼기념일, 크리스마스에 깜짝선물을 바라는 거더군요......


글쓴분이 이럴거라는 건 아니지만..

남편의 생활이, 그리고 남편의 입장이 어떤지도 알아야 뭐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렇다고...

이런문제가 제3자가 뭐라고 할 수 있는 경우도 아니지만..

답답

2015.10.08 14:34:03
*.12.120.201

전 선물로 섭섭한게 아니예요.
제가 항상 하는 말이.. 나는 명품백이고 뭐고 다 필요없다, 우리 가족끼리 여행다니는게 젤 행복하다.라구요.
이번 생일 섭섭했던건 선물도 아니고.. 생일축하한단 말 한마디, 문자 하나도 없었던게 절 참 초라하게 하더라구요. ㅠ

옛날환타

2015.10.08 14:12:38
*.130.242.23

전 남자구요, 결혼한 지 1년이 조금 넘었는데요, 시댁, 친정 두곳 모두 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거린데 다 잘 안갑니다.

한달에 한번 가면 자주 가는 거구요. 평일에 일을 하면 주말엔 우리 부부 시간도 있어야 하는 거고, 여행이나 취미활동 같은 건 주말에 안하면 못하는 거니까요.

===================================================

5년넘게 매주 주말 본가 갔던 며느리인 저보다, 남편 자신이 몇배는 더 힘들었답니다. 제가 시댁일로 스트레스받으면 자기한테 몇배로 스트레스를 푼대요. 그리고 이쪽저쪽 눈치를 봐야해서 자기가 몇배는 더 힘들답니다.

<- 답은 나왔네요. 아내도 힘들고 남편은 아내보다 몇배 더 힘들다고 하니, 시댁 방문 횟수를 줄이시면 됩니다. 2달에 한번정도만 가세요.

마마보이도 아니고, 자신도 아내와 아이가 있는 한 가정의 일원인데 왜 자기 가정의 행복을 무시하면서까지 부모님을 챙겨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의문이네요.

그럴거면 결혼은 왜 하셨는지, 그냥 부모님 모시고 혼자 살면 더 좋았을 듯 합니다.


그믐별

2015.10.08 14:20:56
*.216.38.106

본문 글 내용만 봐도 

"제가 시댁일로 스트레스받으면 자기한테 몇배로 스트레스를 푼대요." 

라는 내용을 잘 알거 같아요;;

 

대화의 시작은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부터 입니다.

잘 풀어가시길 바랄게요.

답답

2015.10.08 14:45:06
*.12.120.201

제가 소리지르거나 바가지 긁는거 못하는 성격이라.. 저는 스트레스받으면 입을 닫아요. 이거 나쁜 버릇인거 아는데요. 매번 속상할때마다, 내맘 알아달라고 얘기하는것도 구차하고해서 그냥 말을 안하는데... 이게 남편한테는 스트레스인건 알겠는데, 제가 받는 스트레스의 몇배라는건 이해가 안가는게 사실입니다. ㅠ 솔직히 제가 시댁에 노력하는거 반의 반만이라도 남편이 노력하는 모습보이면 저도 더 부드러워 질텐데요.ㅠ
그래도 이해해보려고 노력은 해보겠습니다.

kim, yangkee

2015.10.08 14:35:56
*.78.247.100

글을 천천히 읽어보니 아주머니께서 아저씨 때문에 속앓이가 보통이 아닌 것 같네요. 

내일부터 연휴인데, 오늘 저녁에 진지하게 이야기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해요.

치킨에 맥주 준비해 놓고 두 분이서 허심탄회하게 끝장 토론을 해보세요. 병 맥주보다는

캔맥주를 사다놓고요. ^^;

년째낙엽만

2015.10.08 14:38:51
*.133.217.108

시댁 방문 횟수를 줄이셔야 할것같은데요........

노출광

2015.10.08 14:56:01
*.213.153.253

'가족 상담' 검색해 보시구요... 남편분과 함께 방문해 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두 분의 대화나 합의만으로 풀기엔 좀 멀리 온거 같아 보여요.  전문가의 개입이 필요해 보입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또 상대방의 진심은 무엇인지 확인할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을거에요. 

스피드광거북이

2015.10.08 15:21:11
*.198.80.94

한쪽 얘기만 들어서는 님이 문제인지 남편이 문제인지 판단하는것은 불가능 하다고 생각합니다.

설령 양쪽얘기를 듣고서도 누가 문제라고 말하는 것도 문제가 있구요.

이유는 사람마다 성격과 살아온 환경 그리고 생각하는게 다른데 그것이 문제냐 아니냐 판단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구요. 부부생활을 하는데 정확한 기준이 있는것은 아니니까요.

당사자간 대화를 하고 푸는게 제일 합리적 입니다.

서로간 감정이 곪아있으면 한번은 터져야 아물거고 터뜨리는게 겁이 난다면 계속 속으로만 곪겠지요.

서로의 입장과 의견을 공유하고 양보할건 하고 요구할 건 요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이번에 이걸 양보했으니 다음에 상대방이 다른부분에서 챙겨주고 양보하겠지 하는 기대는 너무 하지 말구요.

지금현재의 생활패턴중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부분을 남편과 얘기해보세요.

분명 남편도 불만과 스트레스받는 일들이 많이 있을겁니다. 서로 판단하고 이해해주는 부분은 두분의 몫입니다.

남편분이 그런사람은 아니겠지만 님이 올린글과  다른 댓글로만 판단하면

남편은 아주 이기적이고 형편없는 남편으로 보입니다.

답답

2015.10.08 15:32:21
*.12.120.201

부끄럽네요. 남편을 한순간에 형편없는 사람으로 만들어버리고..
제가 굳이 구구절절하게 썼던건, 이런 일들이 해결이 필요한 정도인지, 아니면 별일아닌데 제가 민감한건지 판단이 안서서 여쭤보고 싶어서였는데, 결국 제 얼굴에 침뱉는 꼴이 됐네요.
정성담긴 댓글 감사드립니다. 남편의 불만들도 들어보는 기회 만들어봐야겠습니다. 내가 이만큼했으니 너도..하는 기대는 줄이도록하구요.

스피드광거북이

2015.10.08 16:04:08
*.198.80.94

답답님 댓글을 보니 남편분을 많이 아끼고 사랑하는것 같아 보입니다.

스트레스 받거나 힘든일 있으면 입을 닫지 마시고 말하고 표현해 보세요.

난 이런점이 너무 힘들다 좀 알아줬으면 좋겠다 하구요.

본인이 견딜 수 있다면 관계없지만 자꾸 그냥 참고 넘어가면 쌓이기 마련입니다.

쌓이면 언젠가 폭발하고 그러면 일이 좀 커질수도 있구요.

잘 해결해 보세요^^

그리고 님이 단 글 중에 남편분 생일에 님이 집에서 음식을 준비하고 있는 걸 알면서

회사 상사와 저녁 먹느라고 늦게 온거는 정말 속상한 부분은 이해합니다.

남편이 딱 짤라주고 집으로 와줬으면 참 해피한 상황이었었겠지만

남편도  얼씨구나 하고 저녁먹지는 않았을 겁니다.

집에서 임신한 아내가 나를 위해 음식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상사가 본인 생일이라고 저녁을 먹자고 하는데 거절하기도 참 그렇고

난감했을겁니다. 짜증도 났을거구요.

미리 스케쥴을 안물어보고 그렇게 먹자고 한 상사가 이기적인 거지요.

회사 분위기가 어떤지 모르겠으나 어쩔 수 없이 참여 했을거라 보여집니다.

본인 생일에 상사의 갑작스런 저녁 제안 때문에

임신해서 음식하는 집사람이 맘상할 걸 알면서 끌려가는 남편분이 참 불쌍하지 않나요?

제 생각이 꼭 맞는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서로 이해해주면 서로 돈독한 부부관계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마테플

2015.10.08 15:59:55
*.233.56.33

매주 본가에 가면.... 보드는 언제타요???

답답

2015.10.08 16:03:35
*.12.120.201

평일에 휴가내서 가까운곳 가거나,
토욜 본가 갔다오고, 일월화수 하이원 다녀왔어요.

OTOHA

2015.10.08 17:14:36
*.223.16.48

음... 남편께 자신의 기분, 자신의 입장, 자신의 상각을 솔직하게 말해 보셨는지요?

싸움이 되더라도 이런 건 얘기해서 자신의 입장을 알리는게 맞다고 봅니다.

mr.kim_

2015.10.08 17:34:24
*.195.241.78

결혼한지 1년미만 유부초급이 무식하게 댓글달자면


처음부터 시댁방문이 너무 잦았다는 점.

2박3일 - 1박2일 - 토요일 - 격주 이렇게  방문을 했으니

부모님입장에서는 점점 방문이 소홀해진다 느낄 수 밖에요..


그리고 신랑에게 섭섭한 점은

글쓴분이 내가 사랑을 느끼는 표현방법을 알려주지 않은 점?


어쨋든 생일에 대한 섭섭한 표현을 한 이후에

꽃다발을 사왔잖아요


그냥 사람마다 사랑 표현방법이 다르니

내가 사랑받는다 느끼는 방법을 알려주거나

아니면 남편이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이해하거나.. 그렇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신랑이 아내에게 사랑받는다 느끼는 방법이

매주 시댁을 방문하여 자기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모습을 볼때라면

글쓴분은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실행하지않겠어요?

신랑이 내 사랑을 의심한다면, 내 사랑을 믿지 않는다면 너무 속상하잖아요.

내가 당신을 이만큼 사랑하고 있다고 알려주고 싶잖아요.


신랑분은

자기가 아는 방법을 열심히 실행중인게 아닐까요..?

그러니까 더 많은 정보를 주세요.

내 생일날 만큼은 분위기 좋은곳에서 우리가족끼리 외식하고싶다고,

우리가족끼리 나들이 가고 싶다고,

친구나 선배보다 우리 세식구를 제일 우선해줬으면 좋겠다고

정보를 주세요~~

평범한이웃

2015.10.08 18:49:49
*.234.6.112

결혼하면 누구나 싸웁니다
항상 문제는 상대방이라 생각하죠

사람들은 쉽게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하지만
대화로 풀기가 힘든게 사실이고 오히려 감정이 더 나빠 지기도하죠
밤새 대화를 해도 서로의 잘못을 서로 인정 안할겁니다 맘속 가득 모든게 상대방의 잘못으로 생각하기에 밤새대화해도 평행선을 달릴겁니다

답은 없습니다 정말 해결 방법을 찾는다면
좀더 살아 보세요 라고 말할수 밖에 없네요
한 10년쯤 더 사시면 이런일로 싸우지 않을겁니다
제가 그럽니다 ㅋㅋ
그기간 동안 참고, 이해하고 ,포기하고 ,적당히 타협선이 생깁니다

부자가될꺼야

2015.10.08 19:10:59
*.214.199.173

남편이 문제죠

 

근데 그걸 말하지 않는 님도 문제고요...

 

물론 말한다고 해도 고쳐질 확률 50:50입니다

 

근데 말안하면 끝까지 안고칠껍니다...

 

그리고 마음 내키지 않지만 어쩔수 없이 참석하는건 님도 그렇지만 다른사람들도 똑같은거 같아요

 

시부모님은 오셔서 운동회 활동엔 참여도 전혀 안하시고 점심만 드시고 그늘에 잠만 주무시다가.. 우리아이 순서 끝나면 바로 집에 가자하십니다

 

님도 그러하듯 시부모님도 가족이니까 손자니까 행사에 필참하는듯 합니다.. 안을 들여다보면 남편도 이런저런 고충이 있을껍니다. 솔찍히 결혼하면 남자나 여자나 다 그런거 같아요

 

정도의 차이가 있지 다 그렇더라고요.... 제가 아는 한 님도 그리 심한편은 아님....

 

이건 거의 필연적여서 저는 결혼하기 싫더라고요... 남자도 결혼하면 힘들어요... 둘중에 한명이 총대매지 않는한 여자도 힘들고 남자도 힘들고 다 힘들어요... 그걸 얼마까지 참아내느냐... 참기때문에 쌓이는 상대방의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어주느냐 이것이 문제.....또 나의 스트레스는 어떻게 풀어내느냐.... 복잡합니다

귤좀까죠

2015.10.09 01:38:32
*.224.133.130

시댁방문횟수를 줄이세요..
제가미혼이라 결혼생활을 모를수도있겠지만
저같으면 애초에 시댁에 그렇게까지는 가지않았을꺼같아요..
아니면 양가 똑같이갑니다..
공평하게..

옛날환타

2015.10.09 13:39:49
*.130.242.23

귤좀까죠 같은 님이 많아져야 이 사회가 제대로 된 사회가 됩니다. 

어떻게 여자가, 어떻게 친정을 시댁하고 똑같이, 며느리가 되서 어떻게...이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어렵죠.

The One 0.5

2015.10.09 13:45:57
*.123.95.165

저도 물론 그렇지만요 ,남자들은 좀 개인적이고 이기적이기 때문에 말안하면 몰라요 저도 일단 사랑하는 가족이니까 내가 사랑한단말안해도 알꺼라 생각하고 생일도 매년오는건데 애도 아니고 나이먹고 그게 무슨대수냐 일케 생각하고 대충대충 넘어갔거든요 알아듣기 좋게 대화를 한번해보세요

chocojun

2015.10.09 14:44:59
*.168.227.244

서로 잘잘못을 따지게 되면 싸움밖에 안 되니...

신랑 분과 진지하게 대화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세요.. 서로 어떤 일에 대해 '어떤 느낌'이 드는지... '생각'과 '비판', '바람'을 철저히 제거하고.. 오직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만 이야기 해보세요. 조금씩 서로의 느낌을 공감하면서... 상대방을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는 자세를 갖게 됩니다.


그렇게 조금씩 대화 방법을 바꾸다 보면 서로의 '의견'을 존중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길 수도 있어요...


무엇보다 서로 솔직하게.. 그리고 서로 사랑해서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왼쪽눈

2015.10.09 23:48:53
*.159.160.205

결혼 15년차 이지만 아주 가까이 살때도 한달에 2~3번, 

지금은 친가는 귀농하셔서 멀어서 명절때+a 정도 처가는 한달에 1번 정도 가는것 같군요.


시댁방문횟수에서 모든 문제가 출발하는듯.... 

친부모라도 그렇게 자주가면 정말 스트레서 안받을수 없을듯...

넘 자주보면 당근 참결할것도 많아지게 되고, 봐도 그닥 기쁘지고 않고...(가끔 봐야 왔구나 싶어하겠죠...)


전 시가,처가 균형을 맞추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기계적으로 똑같이 할수는 없기때문에 방문이나 용돈이나, 한쪽 방문이 적게되면 방문시에 외식이라도 더 한다던지

선물을 좀더 좋은 것으로 한다던지 나중에 여행을 같이 간다던지... 등

그럼 당근 양쪽다 좀 줄어 들겠죠. 

주변 가족도 중요하지만 젤 중요한건 결국 두사람이 함께 행봉하게 살아가는 거같아요

서로 이해하고 합의 할수 있는 균형점을 찾는게  현명할것 같군요.

.....

2015.10.14 11:30:16
*.169.11.109

결혼 5년차인데 결혼초기에 어줍잖은 효도짓한다고 주말마다 본가에 갔습니다. (본가는 같은 서울시내 차로 30분거리, 

처가는 전라도) 

교회를 다니던 교회 계속 가서 토요일에 본가에서 자고 교회갔다가 집에 왔죠. 


남자는 아무 생각도 없습니다. 신혼집보다 본가가 더 편해요. 아무것도 안해도 다 해주니까요. 


그 때 당시를 회상하면 제가 미쳤었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위에 많은 분들이 쓴거처럼 시댁 방문 횟수는 좀 줄이시고 상대방의 성격도 인정하세요. 


같이 산 시간보다 따로 산 시간이 아직 더 길잖아요. 


상대방 배려 잘하고 맞춰주는 사람이라면 좋지만, 아쉽게도 남자들중에 이런 사람이 드물어요 >_<


두발구제

2015.11.12 08:35:27
*.103.3.118

어려운 부부관계 

성격차이 상대방이 이상하다고 많이들 표현하죠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형제도 다투고 싸우는데 

트러블은 당현히 일어납니다

중요한건 얼마나 이해하고 배려하냐 차이인데

대화만이 풀길 입니다

상대가 대화도 거부한다면 일단 자기 입장을 표현하고 먼져 노력해야해요

그것도 안돼면 갈라서야죠

상대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나도 이상하다 생각해보세요

부부뿐 아니라 세상 살아가는 사람들 모든 만남이 그런거 같아요

어려운 숙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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