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보드 첫경험을 회사 사람들(썸녀포함)과 함께 하였습니다.

보드 까짓거.. 판때기 타는 거잖아요??

저는 타는건 좀 빨리 배우는 편이였어요 ( 자전거, 오토바이, 스케이트 등등)

그래서 썸녀와의 겨울을 위해 자신있게 회사 사람들과 함께 시즌권을 구매하고, 스키장을 첫 방문 하게 되었습니다.

좀 당연스럽게... 남자 사람들이 남자에게 엣지 이외의 것을 가르켜 주는건 사치라고 슬롭에 버렸고.. ㅠㅠ

 그 당시 썸녀는 저를 버려두고 저 ~ 앞에서 저를 기다리며 다른 남자들과 놀고 있더군요..

질투심에 휩싸인 저는 생존보드 (슈퍼보드 라고 불리우는..)를 타며 분당 1미터씩 오뚜기 신공으로 그녀에게 전진 했습니다.

이 질투심이라는게 참.. 몸이 아픈지도 힘든지도 모르게 해주는 무서운 힘이었습니다.

근대 문제는.. 이게.. 슈퍼보드를 타면 탈수록 슬로프 그물망쪽으로 전진하는 겁니다 ㅋㅋㅋㅋㅋㅋ

아무리 노력을 해도 똥창에서 벗어날수가 없고.. 그녀는 저앞에 있고.. 그물망에서 멘붕에 빠져있는 순간..

제가 착한일을 많이 해서인지 마침 옆에서 어떤 남자분이 여자분에게 낙엽을 강습하고 있었습니다 !!

저는.. 슈퍼보드로 그분들을 조금씩 따라가며 낙엽을 몰래 배웠고, 결국 그녀에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온몸으로 아픔을 겪은 그 후 보드 매니아가 되어 지금이 3시즌째입니다 ㅋㅋㅋ

아참... 저 슬로프 구석에서 앉아있지 말라고 빨리 딴대로 가라고 하셨던... 그 스키 코치님...

지금와서 말씀드리는건데... 사실 저 그때 태연한척은 했지만.. 똥창에서 나가는법을 모르는거였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