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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형외과에서 연골을 잘라내는 수술을 했습니다.
장비도 사고 시즌권도 끊었는데
이번 겨울에 보드를 탈 수 있을까요?
무릎 부상 경험자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 생각엔, 오늘 수술하셨으면 다다음주니까 이달말에 실밥 푸실거고...
그럼 못해도 올해가 갈때까진 재활에 매달리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절제술이니 아마 하루이틀이면 걷는건 되실텐데,
재활의 첫단계는 관절 각도 확보이며,
둘째단계는 무릎을 감싸는 근육의 근력 회복입니다.
의자에 앉아서 발 들어올리는 운동(익숙해지면 모래주머니 혹은 고무줄 등으로 하중주고)을 가장많이하고,
원활해지면 스쿼트도 좋습니다.
무릎보호대는, 무릎을 물리적 충격에서 지켜주는 쿠션있는 보호대가 아닌,
무릎 구조를 지켜주는(측방인대, 십자인대, 슬개골) 배구용 혹은 잠스트 같은 전문 보호대를 추천드리구요.
그리고..
만약 다친쪽이 진행방향 쪽이시면...
정말 재활 잘 되기전까진 슬로프 나서지 않는게 좋습니다.
저는 수술하고 7개월만에 슬로프가서도,
조그만 장애물만 만나도 몸이 자동으로 움츠러 들더군요.
(첫 보딩하던날 만났던 보라돌이님께서... 뭔가 겁먹은듯이 탄다고 표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