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 하십니까..
이젠 정말 씨즌 막바지군요,,아직 접지 안으신분들,,끝까지 안전보딩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씨즌 첨으로 보딩을 접했고 헝글와서 많은 도움을받은 삼땡 직딩입니다.
이 글을 쓰게된 이유는,,사실 좀 착잡합니다..
한 열흘전에 베어스에서 사고가 있었습니다..
마눌이랑 보드를 타러갔는데(마눌은 스키업니다) 한 세번째 리프트를 타고 환타지아에서 내려오는 순간 반딩조이고 고개를 들어보니 마눌이 슬롭에 누워있는겁니다..파노라마에서 내려오는 보더랑 충돌이 있었던거죠..마눌은 한동안 꼼짝도 못하고 누워있었습니다..
너무 당황스러웠구요..마눌 뒤에 따라가던 제 친구 역시 당황.. 보더 당황..
고글,비니 당연 다 벗겨지고..새로산 스키폴 육십도로 꺽여있구요.엣지로 폴을 쳐서 큰 부상은 면했습니다.
마눌 한참 후에 일어나고 보더님이 많이 당황하길레 걱정마시고 내려가시고요 폴은 새로 해주셔야 될것 같습니다..
보더님은 당연히 해줘야져 하셔서 간단히 전번만 받고 마무리 했습니다.
마눌이 머리를 크게 부딪혀서 걱정했는데 담날  괴안터라구요, 머리는 괴안았지만 허리 손으로 짚고
다리 질질 끌면서 출근했습니다.
오후에 제가 보더님께 전화 드렸습니다..
사실 얼마 안하는 폴 물어달라기 미안해서 망설이다가 전화드리고 최대한 정중히 얘기 했습니다.
제가 어제 경황이 없어서 못여쭤봤는데 다치신데는 없으신가,,장비 부숴진덴 없나..
그리고 폴 얘기를 꺼냈죠.모샾에서 샀는데 폴 하나만 사도 되는데 샾에서 한개는 안판답니다..
그쪽에서 as받으시면 안되냐고 얘기하더군요..
전 상관없다 내가 잘 모르니 그쪽에서 잘 알아봐달라..폴이야 쓰는데 큰 지장만 없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말했죠.
한 두시간후 보더 누님 한테서 전화왔습니다.내가 알아본 가격이 그쪽에서 얘기한것보다 싸다..
이상한 뉘앙스가 풍기더군요..마치 사기x으로 모는듯한..
제가 좀 흥분해서 얘기했더니 그분이 얘기하더군요, 사주면 사주는대로 받지 뭔 말이 그리 많냐고..
그러면서 반말 나오더군요.사실 좀 전화상으로 심하게 싸웠습니다..
그쪽에서는 자꾸 쌍방과실을 얘기하더군요.
자기가(누님) 스키 10년정도 탔는에 이런경우 무조건 5:5라구
그런얘기 하면서 동생분이나 누님이나 울마누라 괴안냐고 한마디도 안물어 보더라구요..
악이 받치더군요, 폴 값보다도 못한 울 마누라의 몸뚱이가.
저도 마눌 사고나기 열흘전에 사고 났었습니다..
울 마눌은 뒤에서 받혔지만 전 옆에서 서로 받았죠, 서로 받았지만 제가 좀 건강한 이유로 그쪽이 많이 다친것같아서 두말없이 보딩접고 응급실가서 사진찍고 병원비 처리해줬습니다..
그분이 병원 나오면서 감사하다고 해주시더군요..
약값은 자기가 해결할테니 걱정마시라구..
서로 기분좋았습니다. 맘같아선 다시만나 쐬주라도 한잔 하고 싶더군요..
주저리 주저리 칼럼보단 제 넋두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헝글여러분.. 정말로 큰돈 들어갈것 아니면 ,,상대방이 공갈단 같지 안으면,,
내돈 몇푼 들어가더라도 많이 다친 사람을 배려해줬음 합니다.
돈이야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상대방이 많이 다치지 않은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액땜했다고,,
기분좋게 해결합시다..
글구 열흘이 되었는데 아직 폴이 안왔습니다..
그분 베쑤 씨즌권자라 헝글에 들어오시지 않겠습니까? 이글 보시고 모라 말씀하실지..
그분도 그분나름대로 입장이 있겠지요..
그래도 약속한 폴은 빨리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