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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프리미엄 전략폰인 ‘V10’이 사은품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 LG전자가 미국에서 300달러에 가까운 사은품을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구매자들에게 제공한다는 소식이 들려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
2일 업계 등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V10’ 공식 프로모션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오는 15일까지 V10을 구매하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200GB 용량의 마이크로 SD카드와 배터리팩 등을 제공한다.
미국 구매자들에게 제공되는 사은품 200GB SD카드는 국내에서 20만 원 가량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배터리팩과 정품 케이스 중 하나만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제공되는 사운품들은 10만 원이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은 “해외 소비자와 국내 소비자를 명백히 차별 하고 있다”며 “자국민으로서 상당히 기분이 불쾌하다”고 불만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LG전자의 프로모션 전략은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트렌스포트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는 점유율 5위권 바깥으로 밀려났다.
앞서 지난 2분기에는 5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중국 업체인 화웨이와 샤오미, 레노버가 각각 3위, 4위, 5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단통법 시행 이후 이통사와 대리점 등이 지급하는 사은품에 대해서는 규제 당국의 엄격한 관리 감독을 받고 있지만, 제조사가 제공하는 사은품은 단통버에서 자유롭다.
이 같은 상황때문에 한국과 미국 소비자들 간의 차별이 존재한다는 소식에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온 것이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팝콘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내 소비자와 미국 소비자를 차별한 것은 절대 아니다”며 “실제 소비자 조사결과 미국은 동영상을 많이 찍기 때문에 SD카드가 필요로 했고, 한국 소비자들의 같은 경우에는 SD카드보다는 배터리 팩을 선호했기 때문에 배터리 팩이나 케이스를 증정하는 것이다”고 일축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사은품과 관련해서는 통신사와 프로모션을 진행해 전략적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결코 우리가 단독적으로 내세우거나 하지는 않는다”며 “보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돌려주기 위해서 사은품 프로모션을 1개월 연장했고,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젠 나도 지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