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된 카빙을 하나요?

카빙턴을 제대로 하는지 테스트 1

힐턴으로 카빙들어가서 원을 그리며 언덕으로 올라가는가?
(일명 산타기 또는  J턴 이라함)
슬립이 생기든 아니든 언덕위(슬로프 위)로 단 1미터라도 못올라간다면 무조건 카빙이 아니다.
왜 힐턴인가 .. 토우턴은 왠만하면 다 할줄안다..


카빙턴을 제대로 하는지 테스트 2

데크와 폴라인인 각도가  90도 될때까지 기다렸다가 에치체인지가 가능한가?
90도가 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90도가 된후에 다음턴이 가능한가가 중요하다.
카빙이 되지 않는다면 속도는 현저하게 죽고 다음턴은 당연히 힘들다.


카빙턴에서 제대로 프레스을 하는지 테스트  

힐턴으로 카빙들어가서 반원을 그렸을때 그 반원의 지름이 데크의 사이드컷보다 휠씬 짧은가?
제대로 된 프레스를 했을때만 데크를 휠수있고 데크가 휘어져야 반원의 지름이 짧아진다.
(보통의 데크의 사이드컷은 7~9M 사이이니 그보다 휠씬 짧은 지름의 원이 그려져야 한다.)


슬로프에 보면 자신이 날만 세우고 사할강을 하면서 카빙인줄 착각하는 사람이 많아서
한번 이글을 써봅니다.
엮인글 :

마린

2005.12.08 01:51:02
*.110.38.214

卍 와쌉 卍

2005.12.08 07:59:36
*.121.247.194

턴의 회전 반경을 결정하는 요소로 데크에 가해지는 프레스의 강약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상체 로테이션"과 "스티어링"의 조합 없이 프레스만 가지고 짧은 반경의 턴을 구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흔히 말하는 상급(휘팍 챔피언 이상)에서의 "롱카빙"을 할 경우 로테이션과 스티어링보다는 꾸준한 프레스 배분과 충분한 S 자를 만들면서 이루어지는 속도 컨트롤이 더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실제로는 S 가 슬로프 폴라인에 수직으로 누워있는 모양이죠). 롱카빙 한 턴, 한 턴 진행 되는 동안 프레스의 적당하고 고른 배분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턴을 끝까지 할 수 없고, 즉 턴을 끝까지 못한다는 것은 계곡쪽으로 말아올리지 못해 속도 컨트롤도 안되고, 흔히 볼 수 있는 엣지 체인지만 하면서 그냥 냅다 쏘는 모습과 흡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S자를 폴라인으로 길게 늘린듯한.. 저는 뱀턴이라고도 합니다. 왠지 뱁이 지나간 자국 같기도 해서 ^^; )

반면에, 상급에서의 "숏카빙"의 경우 프레스의 강도보다는 얼마나 프레스를 한번에 정확히 주는지가 관건입니다. 또한 상체 로테이션과 무릎 스티어링이 동시에 이루어져야만 작은 반경을 유지하면서 한턴 한턴 만들어나갈 수 있습니다. 만약 롱카빙 한 턴이 5박자로 이루어진다면, 숏카빙은 그 5박자동안 이루어지는 모든 과정이 한 박자에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턴의 시작과 함께 로테이션, 프레스, 스티어링이 교묘히 결합되어 총체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숏카빙의 경우 리듬감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강력한 다운에 이은 빠른 업이 리듬감있게 이루어져 상당히 그루브한 모습을 보입니다.

참고로 슬로프에서 속도를 제어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위에서 말한 카빙턴을 통해 폴라인을 지나 슬롭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속도를 제어하는 방법이고 (카빙턴이 폴라인으로 떨어지는 동안 아무리 속도가 붙어도 일단 폴라인과 수직되는 점을 지나 슬롭을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하면 속도는 현저하게 줄어들고 다음 턴을 준비할 충분한 여유가 생깁니다.), 다른 하나는 초보 시절에 누구나 배운 슬라이딩을 이용해 속도를 제어하는 방법입니다. 보통 상급의 급경사와 좁은 슬롭에선 빠른 로테이션을 이용한 짧은 턴 반경의 슬라이딩 턴이 더 유용하게 쓰이죠. 이 때 턴의 시작과 함께 로테이션이 시작되는 일반 적인 턴과 다르게, 턴의 끝나감과 동시에 이미 다음 턴의 로테이션이 시작되는 "카운터 로테이션"도 상급의 급경사에서 슬라이딩으로 속도를 제어하는 한 방법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강보더

2005.12.08 10:45:51
*.143.128.95

트릭은 포기하고 라이딩이나 잘해야지.. 생각했는데, 카빙이 정말 어려운거군요..

Derek

2005.12.08 15:29:08
*.169.72.157

대충 타죠 뭐.. 되면 좋은 거고.. 안되도 안좋은 건 아니니..
이런 글 읽으면서 스트레스 받을 필요도 없고 된다고 우쭐할 이유도 없습니다.

스우스보다

2005.12.09 01:09:49
*.178.146.141

'베타카버'라는 이름으로 이 컬럼을 검색해 보시면, 비록 알파인이긴 해도 카빙/카빙 연습에 대한 좋은 글이 있습니다.
위 본문에 나온 확인법도 해당 컬럼에 연습법으로 다 나옵니다.

속도에비례안한다면

2005.12.09 11:28:26
*.127.50.242

정속주행만이 카빙?
이세상엔 없는 기술이군요..

정속주행만이 카빙

2005.12.09 19:52:47
*.119.30.85

이라는 말은 리플이나 본문 어디에도 없는데 어떤 의미로 해석을 하셨길래 그러는지 궁금하군요.

ㅁㄴㅇㄹ

2005.12.10 00:22:40
*.38.190.169

저도 한때 완벽한 카빙을 추구했으나..

이제는 포기했어요. 자신한테 계속 비판만 하느라 라이딩이 재미도 없고..

날세우고 사활강 하는 재미로 탑니다. ㅋㅋ

사악돌이

2005.12.10 10:48:44
*.171.132.15

와우...
제가 생각하는 그대로를 너무 잘 표현하셨네요 *^^*

카빙 한다고 떠느는 사람중에서
카빙 지데루 먹이는 사람...100에 2명정도 밖에 안됩니다.

글 넘 좋아서 퍼가고 싶어요 *^^*

2005.12.10 12:25:50
*.216.159.200

1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당....
그러나저러나..카빙은 어려운거에요..ㅠㅠ

으깽호박

2005.12.10 12:51:43
*.117.95.128

카빙을 한다?????? 보드를 잘 탄다.

자신의 보드의 특성을 알고 슬롭의 상태와 스타일에 따라 알맞은 프레스를 주며 자신만의 라이딩을 가져갈수 있다....

자신만의 라이딩이란 (자기가 그리고싶은데로 원호도 그리고 사활강도 하고 모글 많은 급경사에서 슬라이딩턴도 하고. 기타등등)

어떤 조건에서라도 허둥대지 않고 맘대로 보드를 움직일수 있다..



무슨 동계훈련하는 곳도 아니고... 정작 보드타러가면 카빙이란거 하는 사람 손에 꼽을 정도바께 안되는데.ㅡ.ㅡ;너무 열올리는거 같아서 그냥 지나가는 말씁니다.

드박™

2005.12.11 00:47:09
*.121.178.41

매시즌마다 말도많고 탈도많은 카빙..
저또한 허접스런 실력에 더 완벽한 카빙을 추구하지만..

가장중요한건 자기스스로 보딩을 하면서 즐거운가?가 아닐까요..^^;;

hacker

2005.12.13 22:31:34
*.226.214.99

영어로 Carve 는 날로 썬다란 뜻이죠. 칠면조나 햄을 칼로 썰 때 쓰는 표현이라죠. 따라서 날로 눈을 썰면서 슬립없이 가면 어찌됐건 카빙 맞다고 봅니다. 또 카빙하면서 턴을 하면 수박이던 오이던 그게 카빙 턴인게죠.. 정작 기술적으로 중요한 것은 카빙턴보다는 턴할 때 무게중심 이동의 방법, 즉 크로스 오버냐, 언더냐 또는 뜨루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소위 카빙턴에 관해서 좀 안다하는 우리나라 보더들도 정작 이 점에 대해서는 침묵하는듯 싶군요.. 상급자 슬로프에서 크로스 오버로 카빙턴하다가는 엣지 전환이 늦어져서 오방 날라갑니다.. 이 점에 대해서 좀 더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바라미안

2006.01.08 02:02:42
*.141.94.116

날로 타면 다 카빙 아닌가요? 숙련도가 얼마인가가 문제고 어떤 엣지를 쓰느냐가 문제지... 카빙은 다 카빙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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