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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말 저녁에(일요일 저녁) 직장상사분의 소개로 소개팅을 하게 되었어요.
20대 중반을 넘긴.. 적지 않다면 적지 않은 나이인데....... 제가 소개팅은 왠지 부담스럽고 어색한 것 같아 매번 거절을 해왔던터라
어쩌다보니 이번이 첫 소개팅이네요 ㅠㅠ (직장상사님 부탁은 거절이 안되더라구요......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 한다고 했을 떄만 해도 별로 안 내켰는데
상대 남자분한테 연락도 오고 약속날짜도 다가오니 슬슬 실감이 나면서 좀 긴장되는 것 같아요 ㅠㅠ
그러면서 궁금한 점이 몇 가지 생겼는데요.
친절하신 분들의 답변을 기다립니다 ㅠㅠ
1. 제가 나오기 편한 곳에서 보자고 하셔서 장소를 제가 알아보기로 했는데요. 보통 소개팅 장소로는 역시 레스토랑같은 곳일까요?
2. 소개팅 하면 어떤 코스(?)가 이루어지나요. '식사->차 한잔->귀가'인가요?
*참, 제가 '음..그러면.. 식사를 해야할까요? 아님 차?' 이랬더니 남자분께서 '식사하시게요^^ 차도 마시구요^^' 이러셨어요
3. 무슨 얘기 하나요? 그냥 서로에 대해 묻고 일상적인 얘기도 하고 그러나요?ㅠㅠ
4. 소개팅 당일 전 며칠간 서로 연락주고 받다가 만나는 건가요? (일요일 약속이고, 요며칠 계속 인사처럼 연락주셨는데.. 제가 어찌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어색해서 '그 남자: 아침식사는 잘 하시고 출근하셨나요? 오늘은 출근하는데 안개가 많이 꼈더라구요^^' 저: 네~ 출근잘하셨죠?^^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 이런 식으로 더 길게 대화는 안하고 항상 시작과 동시에 마무리하는 식이거든요. 그래도 되는건지 아니면 소개팅 전에도 좀 얘기하면서 알아가는(?)건지요
5. 제가 아직 약속장소를 못 알아봤는데요. 소개팅 하루 전이나 당일 오전중에 알려드려도 될까요?(대략적인 위치는 어디 근방쯤에서 볼지 몇시에 볼지는 정해졌는데 정확한 식사 장소만 안 정해졌어요)
6. 그저께쯤인가 약속날짜 정한다구 얘기하는 도중에 남자분께서 저한테 '말씀을 참 예쁘게 하시는 것 같아요^^', '오늘 웃을 일이 하나도 없었는데 ***(저)랑 얘기하니 웃음짓게 되는 것 같아요. '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원래 소개팅 전에 만나기도 전에 남자들은 이런 말을 하는 건가요? 제가 너무 크게 의미를 찾으려는 걸까요????????????!!!!!!!ㅠㅠ (뭐라 반응할지 몰라서 그냥 '아 그러세요?ㅋㅋ'이렇게 얼버무림)
소개팅 고수님들 보기에 좀 웃긴 질문들 아닐지 모르겠네요 ㅋㅋㅋㅋㅋㅋ
답변 부탁드려요^^
1. 굿 보통 여자들이 잘 안 알아보죠 남자가 거의 알아보고 주도를 하는편인데 이렇게 여자가 알아봐주는게 더 편해요 솔직히..
2. 식사 - 대화 - 커피 or 맥주 한잔? 이런 경우도 있고 맘에 안들면 밥 먹고 그냥 바로 귀가..
3. 그냥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는거에요 ㅎㅎ 머하시는지 취미는 먼지로 시작해서 호감생기면 더 많은 질문들...일상대화도 나쁘지 않죠.. 아마 남자 쪽에서 대화를 이끌어 가려고 할꺼에요 대부분이 그렇게 되더라구요.
4. 요건 사람마다 달라요.. 지금처럼 소개팅전에 계속 연락을 하면서 조금 가까워지려는 분도 있고 약속만 잡고 연락 안하시는 분도 있어요. 너무 많은 말을 하면 소개팅 당일에 할말이 없어진다고 생각하셔서.
5. 그래도 하루 전에는 알려주심이 어떨까요? 당일 오전은 조금 그렇지 않을까요?
6. 이건 둘중에 하나..정말 말씀을 이쁘게 하셨거나 그냥 이쁘시거나....
그냥 제 생각입니다 ㅎㅎㅎㅎㅎ 다른건 진짜 고수님들이 설명해주실듯...
1. 첫번째 만남이시면 조용하신곳에서 이야기를 나누는것도 좋은것 같네요.. 평일이라면 저녁을 먹고 차를 마시고 귀가하는정도의 코스가 좋을것 같구요.. 만나시는 날짜가 주말이시라면, 차를 먼저 마시고 식사를 하시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처음 만나는 자리가 어색하실텐데, 처음부터 식사를 하기보다는 자연스러운 대화를 유도하기 위해 차를 한잔 마시고 식사를 하시는것을 추천하구요.. 일요일이 만남이시라면 가벼운 산책로정도를 걷는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네요..
2. 1번에서 언급한 내용을 참고하시면 될것 같고요..
3. 딱히 정해진 얘기는 없습니다.. 질문자께서 소개팅이 부담이 되는것이라면 남자쪽에서도 어느정도 눈치를 채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눈치가 좀 있는 남자일경우..) 그러면 자연스럽게 남자쪽에서 이야기를 리드해줄수도 있는 부분이구요, 질문자께서도 대답만 하기보다는 그 대답에 대한 이야기중 상대방에서 질문을 하는것이 좋고요.. 이야기가 딱딱 끊어지지 않게 대화를 계속 유지시키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너무 일적인 부분에 대한 포커스 보다는 편안한 주제로 시작해주세요.. 이제 겨울이 다가오는데 어떤 취미를 계획하시고 계시는가라던가, 간단한 호구조사라던가, 그 남자분이 마음에 드신다면..(처음 만나는 자리에 어떻게 마음이 드는가 의문이 드실수 있지만, 사람이라는 것이 첫인상과 Fell이라는 것이 분명이 있기 때문에) 더욱 편안한 대화를 하시면 될것 같아요.
4. 소개팅전에 대화를 하는것이 막상 만났을때 덜 어색하기 위한 사전준비라고 생각해도 될것 같네요.. 너무 많은 대화를 나누고 소개팅 하는것도 좋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대화없이 소개팅을 진행하는것도 좋지 않습니다. 적절하게 간간히 대화를 유지하는것도 좋은방법입니다.
5. 소개팅 장소는 하루전에는 미리 알려주시는것이 그분에 대한 예의를 갖추는것이라고 생각됩니다.
6. 이부분은 그 대화 하나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남자분께서 정말 질문자님의 대화에 대한 답변중 말씀을 이쁘게 하시는것에 대해 매력을 느꼈을경우도 있고, 빈말일수도 있겠지만 이부분은 확실한 정답이란것이 없을것 같구요.. 그 정답을 찾아내려면 일단 그 소개팅하시는분과 직접 만나서 대화를 나눠 보시면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실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소개팅 자리가 부담스럽다는것에 대한 이유가 단지 어색할까봐.. 라는 생각뿐이라면..(간혹 전 남자친구와 헤어진지 얼마 안되었거나, 좋게 생각하는 분이 따로 계신다 같은 이유가 있다면 소개팅을 안하는것이 맞습니다.) 소개팅을 많이 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질문자님께서도 20대 중반을 넘긴 나이시라면 아직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그 시간을 아무렇지 않게 보낸다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가 버립니다. 시간이 더 흘러 20대 후반을 넘어가게 되면 좀더 선택의 폭이 좁아지게 되겠죠..
그리고 남자나 여자나 많은 이성을 만나봐야 어떤 사람이 정말 좋은사람인지 판단할수 있는 시야가 넓어집니다. 가령 예전에는 정말 이남자 저남자 많이 만나봤던 친구중에 '쟤는 어렸을땐 그렇게 막 만나고 다니더니, 결혼할때는 정말 좋은남자 만났네..' 라는 말을 종종 듣는경우가 있습니다. 그런것처럼 많은 이성과의 만남을 통해 정말 좋은사람이 어떤사람인지 나에게 맡는 사람이 어떤사람이 알게 되는것이죠..
아무쪼록 어색한 소개팅이 되겠지만, 막상 만나면 정말 좋은 감정이 생길지도 모르니 겁부터 내지 마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좋은 만남이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1.두분이 대화에 집중할수 있는 너무 시끄럽지 않은 분위기의 식당이면 될듯하네요~무난한 파스타정도?
2.보통 식사->차->귀가이긴 하지만 서로 호감이 있다면 식사->차 or 간단히 한잔-> 귀가가 될수도 있겠네요ㅎㅎ
3.일단 만나게 되면 서로 무슨얘기든 하려고 노력하게 될테니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마세요ㅎㅎ
4.지금처럼 그냥 간단한 인사정도는 하는건 나쁘지 않겠네요ㅎㅎ어짜피 할말도 별로 없고ㅎㅎ
5.일요일 약속이라고 하셨으니 오늘저녁이나 내일중에는 알려주시는게 나을꺼 같아요. 센스있는 남자분이면
식당위치를 기준으로 그 이후 데이트 장소에 대해 고민좀 하시겠죠 ㅎㅎ
6.만약 서로 사진으로 나마 얼굴을 확인하셨다면 남자분께서 하신 말은 복합적인 의미가 있을듯하고, 만약 얼굴을
모르신다면 정말 말을 이쁘게 하시는듯한데 보통 저런식으로까진 말안하는데ㅎㅎㅎ
그냥 말 이쁘게 하시네요~까지정도??ㅎㅎㅎ
그럼 글쓴이님께서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는 정도만 해주시면 되겠네요~ㅎㅎㅎ
소개팅잘하시고 꼭 맘에드는 남자분 나오시길 ㅎㅎㅎㅎㅎㅎ
에프터유
그리고, 필수 질문사항과 답변에 따라 실행 할 액션을 몇개만 알려 드릴게요..
1. 연봉은 얼마나 되시나요?
a. 8천 이상 - 적극적으로 친밀감을 표시한다.
b. 8천 이하 - KIN
2. 키는 어떻게 되세요?
a. 180 이상 - 적극적으로 친밀감을 표시한다.
b. 170 이상 - so so ~
c. 170 이하 - 밥만 얻어먹고 연락을 끊는다.
3. 차는 어떤걸 타고 다니세요?
a. 3천cc 이상 수입 브랜드 - 적극적으로 친밀감을 표시한다.
b. 3천cc 미만 아무거나 - KIN
3. 무슨 일 하세요?
a. 판사 검사 의사 약사 박사 목사 - 연봉이 작더라도 적극적으로 친밀감을 표시한다.
b. 기타 - KIN
4. 부모님은 뭐하세요?
a. 유산이 좀 많으세요 - 적극적으로 친밀감을 표시한다.
b. 부 분 다 안계세요 - 적극적으로 친밀감을 표시한다.
죄송합니다. (_ _) 즐거운 소개팅 되세염...ㅎㅎ
그리고
가볍게 커피나 케잌 한조각 먹으면서 이야기가 좋지않나요?
어디든 밥은 진짜 불편하든데.
대화는 호구조사 신상털기만 아니면 될듯해요.
일상생활 이야기가 주가 되면 편할 듯해요.
맘에들면.
영화잼난거뭐냐 하면서 다음 날 잡는거고.
취미뭐냐 물으면서 또 담날잡고.
그렇죠.ㅎ
- 강촌 곤지암 대명 무주 베어스 웰리힐리 스타힐 알프스 양지 오크밸리 용평 에덴밸리 지산 하이원 휘닉스 O2(서학)
ㅎㅎ 여자들도 이런저런 고민을 많이 하는군요...
정해진건 없다고 생각해요~ 그냥 내키는대로 평소 먹고싶었던 곳 고르는게 좋죠~ㅎ
그리고 전체적인 느낌으로 볼때 그 남자분은 글쓴이를 이미 많이 마음에 두고있는듯 하네요 ^^
직장상사 소개가 제일 껄끄러운데 ,,,, 정말 마음에 드셨으면 하네요 아니면 참 거절하기도 그렇거든요 ㅎ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