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글게시판 이용안내]
11월 13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1. 강신명 경찰청장은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서울광장 등 허용 장소에서 집회를 하면 되겠지만, 범위를 넘어 도로를 점거하고 광화문광장으로 행진하면 차 벽을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차 벽이 위법이라는 건 아실라나 몰라~ 근데 대통령도 외유 중에 빈 집 지키실라고?

2. 정부가 4대강 사업으로 현재까지 확보한 물은 8억4640만 톤가량이나, 이 가운데 올해 활용한 양은 0.002%인 1만9850톤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2조 원의 예산을 쏟아 붓고도 이처럼 활용률이 극히 낮은 것은 보의 위치가 부적절하고, 송수관로가 없으며, 수질이 나쁘기 때문입니다.
내년에도 수천억을 퍼붓는다는데... 이게 뭐하는 짓인지... 쯧쯧

3. 최근 '위식도 역류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재발이 많아 한두 번 복용으로 증세가 호전되더라도, 한두 달 동안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속에서부터 하도 욱하는 일이 많아서 그럴 거야... 약으로 될라나 몰라~

4. 대법원이 세월호 선장 이준석 씨의 살인 혐의를 인정하고 무기징역을 확정했습니다.
퇴선 명령 등 필요한 구호조치를 하지 않아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는 판단입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이제 세월호 참사의 원인과 책임을 물어야 할 때입니다.

5. 갑갑하고 불편한 비행기 내에서 꼴불견 1위는 뒤에서 좌석을 차는 사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떠들고 장난을 치는 아이들에게 무관심한 부모가 2위에 올랐고, 목욕을 하지 않았거나 지나치게 향수를 발라 '냄새 나는 승객'과 헤드폰 음악을 크게 키워 듣는 승객이 공동 3위를 차지했습니다.
비행기 타 보셨죠? 이코노믹석의 좌석 간격이 저절로 발로 차게 만드는 건 아닌지 말입니다. 발 저리다고요~

6. 내년 식음료 가격 변동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다만, 빈병보증금 인상이 예고된 소주, 맥주와 4년째 가격변동이 없는 라면값은 인상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딱 서민들이 즐겨 찾는 것만 올리는 거지... 이러고 가격 변동이 없다 그러면 안 되지~

7. 올 수능은 지난 6월과 9월에 치러진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국어 A형과 수학 B형, 영어의 경우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갠적으로 수능을 폐지해야 한다고 보는 사람입니다만, 이렇게 변별력이 없는 것도 큰 문제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8. 화장실, 목욕탕, 지하철, 백화점 등 도처에 널려 있는 ‘몰카’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던 여성들이 몰카와의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여성혐오반대 커뮤니티 '메갈리안'을 중심으로 소라넷 폐쇄 등의 서명운동에 돌입했습니다.
몰카 찍다 딱 걸리면 아주 개망신을 줘야 해~ 후회해도 소용없게 말이야...

9. 소방공무원은 다섯 명 중 한 명꼴로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겪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일반인의 15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3명 중 1명은 자비로 안전장비를 구입하고 있는 실정이며, 다쳐도 요양 승인도 어렵다고 합니다.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시는 분들 아닙니까~ 제발 소방공무원들의 처우 개선에 신경 좀 쓰지~

10.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신흥국 위기가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흥국들은 당장 외국 자금의 대거 이탈에 직면했지만, 미국을 제외하고는 중국, 일본과 유럽의 경기까지 가라앉으면서 수출 길마저 막혀 기댈 곳이 없는 실정입니다.
우리도 많이 불안하지요... 거기다 건국까지 1948년으로 바꾸면 진짜 신흥국 되시겠습니다요...

11.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 재발견 프로젝트'의 하나로 '좋은 물' 연구를 기획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좋은 물에 대해 연구함으로써 건강한 물의 과학적 기준을 제시하고 안전한 물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구상이라고 합니다.
4대강 녹차라테 썩은 물만 아니면 삼천리 금수강산 모든 물이 다 좋은 물이라고 봐 나는...

12. 마늘이 남성의 겨드랑이 악취를 줄여 여성의 호감도를 끌어올리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연구진은 마늘이 겨드랑이 냄새를 '달콤'하게 만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게 페로몬 효과를 주는 거 아니었나? 암튼 입에서 나는 마늘 냄새는 괜찮고?

13. 뉴라이트 내부서도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세대 김정호 특임교수는 과거 뉴라이트 역사관을 담은 교학사 교과서 보급운동에 나선 적이 있는데 ‘국정화 반대’라고 밝혔습니다.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말입니다. 교과서 국정화만큼은 그게 아닌 모양입니다...

14. 교육부는 전국 14개 시도 교육청이 3~5세 무상보육 예산을 편성하지 않기로 한 것과 관련해 ‘교육감의 누리과정 예산 편성은 법령상 의무’라며 예산 편성을 촉구했습니다.
의무 운운하기 전에 ‘공약은 지키는 게 도리’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렇게 배웠걸랑~

15. 애플의 최고경영자인 팀 쿡이 ‘다음 세대에 태어나는 아이들은 돈이 무엇인지 모르게 될 것’이라면서 모바일 결제 시대를 예견했습니다.
‘엄마 용돈 좀 주세요’가 아니라 ‘엄마 포인트 좀 넣어주세요’ 이케 될라나?

16. 원박·신박·구박·돌박·멀박·탈박·복박·월박·짤박·쪽박은 새누리당 친박계를 세분화한 표현들입니다.
최근엔 진박(진실한 친박 혹은 진짜 친박), 가박(가짜 친박)이라는 말도 등장했습니다.
‘혼박’은 없어? 혼이 나간 친박... 말야~

17. 올해 김장 비용은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배추는 20포기 기준 전통시장 4만6천 원, 대형유통업체 3만4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상승했습니다.
새우젓값이 장난이 아니라던데... 진짜 예년 수준 맞는 거야? 그럼 다행이고...

18. 하룻밤의 '수면' 우습게 봤다가는 '큰 코' 다친다고 합니다.
하루만 잠을 못 자도 6개월 동안 고지방 식사를 한 것과 같은 변화가 일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러니 우리 아이들이 살찌는 이유가 다 있는 거지... 수능도 끝났으니 이제 좀 푹 자~

19.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그룹 임원진이 ‘청년희망펀드’에 30억 원을 기부한다고 합니다.
한진그룹은 조양호 회장의 사재 22억 원과 한진그룹 임원진의 8억 원을 합쳐 총 30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주 재계 순위대로 차례차례 금액도 급수에 맞춰 내는구만... 어떻게 땅콩 값이 좀 떨어졌나?

20. 제주 제2 공항이 들어설 서귀포시 성산읍 5개 마을 중 41%가 외지인의 소유로 투기 소문이 사실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잇습니다.
이에, 국토부가 예정지 변동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투기한 땅 옆으로 비행장 지어서 하루 죙일 떴다 내렸다 해라... 머리 좀 아프게~

21. 휴대폰 '색깔전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날개 돋친 듯 팔리는 아이폰 6s '로즈골드'에 맞서 삼성이 갤럭시노트 5 '핑크 골드'를 오프라인에 선보였습니다.
다 거기서 거기 같은데... 색깔 가지고 승부하지 말고 가격 경쟁 좀 하시지~

22. 군이 DMZ 지뢰 수색에 투입될 로봇을 제작한답니다.
경찰은 수험생들의 탈선을 막기 위해 유해업소 등을 집중 단속한답니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미국에서 TV 시리즈로 제작된답니다.
MBC가 이은결의 국정교과서 풍자 불방에 대해 제작진의 판단이라고 했답니다.
전통시장 주변의 대형마트 설립금지 5년 연장법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1998년에 나온 500원 동전을 팔면 200만 원을 받을 수 있답니다.

수능을 보러 가는 아이에게 미역국을 끓여준 어미님의 사연을 들었습니다.
어머님은 혹시 수능을 망치고 좌절할지 모를 아이를 위해서 미역국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수능을 망치면 그 책임을 미역국을 끓여준 자신에게 돌리라는 어머님의 이야기입니다.
가슴 뭉클한 이야기이지요?
항상 고마운 어머님께 오늘 감사의 말씀 전하는 성숙한 아이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내일 14일 4시에는 민중 총궐기 대회가 있습니다.
저도 참석하려고 합니다.
시간 되시면 같은 하늘 아래 같은 곳에서 한목소리를 내어 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 13일의 금요일 두려움 없이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류효상의 고발뉴스 조간브리핑]
엮인글 :

OTOHA

2015.11.13 09:01:37
*.145.197.224

아.. 5번 보니까.. 예전에 독일갈때 루푸트헨자 뒷 좌석의 흑인 아줌마 생각나서 또 급빡치는군요.
하긴... 그 몸으로 이코노미에 탔으니 괴로울만도 했겠지만.. 그렇다고 내 자리를 발로 차대니..
정말 욱 했는데....





영어가 안되요. 싸워서 못 이겨요. ㅠㅜ

보라도뤼

2015.11.13 10:20:12
*.226.207.14

오늘도 감사합니다.

석검

2015.11.13 11:37:38
*.87.61.241

14일 4시에 울산 어디로 가면 될려나요...

미르~♂

2015.11.13 14:54:36
*.236.61.2

잘봤습니다~

바람돌이

2015.11.15 10:57:33
*.69.116.16

어떻게 정부에서 발표하는 것 마다 짜증이 나는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공지 [펀글게시판 이용안내] [13] RukA 2017-08-17 65747 9

이별의 이유 file [4]

  • Solopain
  • 2022-09-13
  • 조회 수 17536
  • 추천 수 5

과장님을 과자님으로 오타 냈는데 file [3]

7월 8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4]

  • DarkPupil
  • 2016-07-08
  • 조회 수 1144
  • 추천 수 5

예쁜 여자들이 남자 외모를 보지 않는 이유 file [14]

편의점 알바 빡치게하기 file [5]

중견기업 vs 중소기업 file [5]

민족지도자 크라쓰 file [9]

  • Solopain
  • 2017-01-02
  • 조회 수 2335
  • 추천 수 5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축가 file [16]

  • porpoly
  • 2015-11-02
  • 조회 수 2362
  • 추천 수 5

사람들은 당신이 솔직해서 싫어하는게 아닙니다 [13]

  • 온스~*
  • 2013-11-10
  • 조회 수 1137
  • 추천 수 5

랜선준비 해 file [7]

집에서 매일 일인 시위할겁니다. file [5]

댓글러들의 스펙 file [18]

중국에서 만든 수지 밀랍인형 file [11]

목숨을 살린 한장의 사진 [8]

  • Solopain
  • 2015-12-17
  • 조회 수 2794
  • 추천 수 5

미니어처 장인 file [9]

  • *맹군*
  • 2019-10-31
  • 조회 수 1727
  • 추천 수 5

요세 젊은것들이 헬조선 헬조선 하는걸 이해 못하겠어 file [3]

스노보드 선착순 대회에서 150명 추월하는 영상. [23]

  • 스팬서
  • 2020-10-10
  • 조회 수 3310
  • 추천 수 5

내과의사 만화 file [6]

미우새 초토화 .... file [8]

11월 13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5]

  • DarkPupil
  • 2015-11-13
  • 조회 수 868
  • 추천 수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