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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흐어엉 헝글식구님덜
밴쿠버사는 잉여입니다 !
저 오늘 그라우스 마운틴에 보드타러 갔다가 테러당했어요..... ㅠㅠ
개장 소식을 들고 몸이 달아있던 차에
마침 그라우스가 야간 개장을 한단 소리에
친구를 꼬셔서 정말 열심히 달려갔습니다 ㅠㅠ
시즌 둘째날이라 그런지 슬로프도 하나만 오픈.
모글과 빙판이 넘쳐났습니다.
모글 깊이가 20cm는 되는듯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드디어 보드시즌이 시작했구나!! 얼쑤!! 올라리요!!
신나는 마음에 저는 빙판 조차 사랑스러웠습니다 (ㅠㅠ)
신나게 타던 중 모글에 데크가 박히면서 자빠졌고
(ABS같은 첨단기술 장착한 데크가 필요한 접니다 ㅋㅋㅋ 제 몸이 말을 안들어요)
일어난다고 몸을 추스리는 동안
5,6명 정도 되는 무리의 틴에이저들이 강호동 얼굴 2개를 붙여놓은 사이즈의
스노우볼을 만들어서 지고 내려오더군요.
빠르게 내려오는 녀석들을 보내고 일어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찰나
빨간재킷을 입은 또라이가 제 얼굴에 스노우볼을 투척하고
자빠져서 병신같다며 내려가는겁니다 ㅠㅠ
헬멧이랑 고글 안 쓰고 있었으면 무슨 일이 생겼을지 생각 하고 싶지도 않네요.
정신차리고 직활강수준으로 놈들을 잡으러 갔지만 (미쳐있었던듯ㅋㅋㅋ)
막상 잡아놓고 보니 지들이 아니라고 발뺌하는데
얼굴에 스노우볼 맞은 저로서는 이 놈이 그 놈이 맞는지 100프로 확신도 못 하는 상태.
혼자 미친듯이 열내다가
게스트 서비스센터가서 신고하고
패트롤무전으로 인상착의 설명하고 보딩3시간만에 돌아왔습니다.
친구꺼 까지 종일권 두장을 무료로 줘서 받아왔는데
상심한 마음에 친구보고 여친이랑 가라고 던져주고 집에 와버렸네요.
ㅠㅠ 잉잉 올 시즌 첫 보딩이었는데, 뭐야 다 망쳤어 망쳤어 망쳤어!!
암튼 울 식구분들은 올 시즌 안전하게 스키보드 즐기시길 바래요!!
무슨 영화 대사였던걸로 기억합니다 ㅋㅋㅋ 제 직장에 중국계 coworker가 한명있는데 얼마전 자기 favourite 영화 대사중에 go back to china, bitc* 가 있다며 make fun of herself 한 계기로 모든 coworker가 get out of here대신 go back to china를 쓴다죠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중요한건 장난이기에는 정도가 매우 심했다는겁니다. 그것도 넘어진 사람 얼굴테러라뇨 ㅠㅠ.. 그런데 밴쿠버사세요? 그라우스 다니셨다니까 무지 반갑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이프러스를 선호하긴 합니다 캬캬. 그라우스 슬로프는 좁고 절벽쪽 안전장치도 허술해서 너무 무서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