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은 안되는데, 오늘 새벽에 보딩하면서 느낀점을 여러분과 공유 하고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저는 보드를 타기 시작한지는 8년정도된 24살의 청년 입니다.
경력 8년? 그건 절대 아니구요 ^^;
일년에 보드장 2번 가는 수준으로 거의 7년을 버텨왔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제 시작하는 맘으로 보딩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전 슬로프에서 절대로(?) 넘어지진 않고 ^^;
카빙은 될랑 말랑 하는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도 올해는 2번째 가는 걸로 휘팍 백야를 갔습니다.
백야 첫날 그러니깐, 9일날이 첫 보딩이었는데요..
그때는 많은 슬로프가 오픈되어 있지도 않았는데,
오늘은 거의 완성된 휘팍에서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멀리 이슈가 되고있는 불새마루도 보이더군요..
서두가 길었습니다.
카테고리가 의학,부상,사고 인데요..
오늘 첨으로 보딩하면서 부상을 당했네요..
스패로우를 타고 올라가서 챔피온과 파노라마를 즐기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져서
파크나 가볼까? 하는 생각으로 호크를 타보았지요..
엇 그런데, 9일때와는 많은 것이 바뀌었더군요..
슬로프 첨부터 미니파이프, 각종 기물, 그리고 작은 언덕들이었던 것이 커다랗게..
물론 최근 몇년에 보드에 대한 스키장의 배려가 많아져서 예전에는 없던 것들이 많아졌지만,
8년동안 트릭,지빙,원메이크,파이프, 이런것들은 생각도 못해본 것이었기에..
너무나 호기심이 생기더군요..
스치고 내려왔지만, 아쉬운마음에, 바인딩을 풀고 걸어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맨 첫 킥커 앞에서 앉아서 바인딩을 묶어놓고 한참을 고민하던 나..
"이건 라이딩이랑 다른 분야아닌가 ? 흠.. 어차피 언젠가 부딪힐거,,, 에이 지르자!"
"아냐..다칠게 뻔해... 아까도 그리고 저번에도 패트롤에 끌려가는 모습 많이 봤자나..한순간에 X되지말고 라이딩이나 잘하자"
이렇게 생각이 교차하는중에 어느덧 몸은 킥커를 향해 돌진...
공중에 몸이 떠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황홀한 기분도 잠시... 아주 잠시 ...
바로 토착지후 무릎랜딩 ...아프더군요..
"뭐,, 이정도야 참을 수 있어.. 근데, 흠.. 그냥 몽블랑이나 가자"
그리고 슬로프를 마저 내려가고 있는데, 제 몸은 어느새 또 다른 킥커로...
팔꿈치,힙 랜딩... 결과는 부상..이었습니다..
순간의 허황된 호기심과 욕심이 불러 일으킨,,사고...
그나마 인대가 약간 늘어나서 다행이지, 아찔하군요..
흠,, 그렇습니다.
오늘 저는 노력의 소중함과 허황된 욕심의 아찔함에 대해..배운 것 같네요 ( 너무 거창한가요 ^^;)
언제나 안전보딩!! ^^
아,, 한가지더,, 공유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보딩하실때는 어중간한 휴식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슬로프를 여러번 내려오면서 컨디션이 파악되고, 몸에 열이나고, 안정이 되어 진다고 봅니다.
아주 잠깐씩의 휴식은 필요하겠지만, 어중간한 휴식 후에는,
약간의 감을 잃게 되고, 추위를 더 느끼는 것 같습니다.
부상의 가능성도 약간은 커질 듯 합니다.
이상으로 칼럼 같지 않은 칼럼 이었습니다.
그만 줄이겠습니다. ^^
안전보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