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글을 읽어 보고 또 그동안 헝글을 보면서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이 있어서 몇자 적어봅니다.
프리스타일 보드란??? 프리하게 멋대로 타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여건에서건 프리하게 라이딩을 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라이딩 이라는 것은 카빙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파이프, 키커, 레일, 모글, 슬로프, 자연설 등등 어느 곳에서나 라이딩이
가능해야지만 진정한 프리스타일의 고수라고 할 수 있겠죠.
간혹 “라이딩만 할라면 알파인을 타지” 라고 말씀하시는데,
알파인은 카빙이라는 라이딩 스킬에 포커싱을 맞추어서 디자인된 보드이기 때문에 그만큼 라이딩
영역이 제한되는 보드입니다.
따라서 라이딩의 포커싱이 다를 수 있고, 라이딩에 최적화된 곳이 다를수 있는 것이지
라이딩만 할라면 알파인을 타라는 말은 프리보드가 가진 어머어마한 라이딩 영역을
아주 제한적이게 파악해서 그런말들을 하는 것 같습니다.
또 가끔 칼럼을 읽어보면, 프리스타일 보드의 유저들 중 트릭파와 라이딩파로 나누어지는
어이없는 현상들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논점을 요약해 보면….
==프리를 타면서 왜 라이딩(여기서 라이딩이란 슬로프에서 카빙만을 지칭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만 하느냐???... 트릭을 해야지...
==라이딩도 지대로 안되면서 돌리는데만 신경을 쓰냐?...
이 두가지 큰 논점인 것 같은데요…
이것은 마치 프리스타일 보드의 양축이 트릭과 카빙의 두축으로만 한정 짓는 아주 우스운
행동이면서 프리스타일보드가 가진 여러가지 라이딩 스킬중에 어느 한가지에만 치우치는
아주 편향적인 행동입니다.
자신의 주종목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진정한 프리스타일의 고수라는 것은 어떠한 곳
어떠한 상황에서나 편안하고 완벽하게 라이딩을 할 수 있는 것을 의미 하지 않을 까요…
그것이 슬로프든, 파크가 됐든, 트릭이든, 모글이 됐든 간에……
이제 점점 프리스타일 보드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요즘은 슬로프스타일이 유행 인 것
같긴 하더군요… 보드크로스도 점점 인기가 상승하고 있으며, 스키의 전유물처럼 생각되던
모글 라이딩도 조금씩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다같이 잘 생각했으면 합니다. 프리스타일 보드는 프리하게 아무렇게나 타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곳(모글, 파이프, 키커, 슬로프, 레일, 자연설 등등) 에서나 프리하게 라이딩을 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따라서 진정한 프리스타일의 고수에 한걸음 다가가기 위해, 트릭이 됐든, 카빙이 됐든 그 무엇이 됐든 간에 열심히 연습하자고요.. 그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