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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지 한달 된 남자가 있습니다.
월세에 학자금 융자등의 빚이 있는 것 같고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
바른 사람이예요
그런데 끝임없이 제게 돈이 없다라는 것을 인지 시킵니다.
가진게 아무것도 없다고
저도 가진게 많지 않은데...
살겹살에 소주한잔 얻어먹는것도 부담이 되네요..
데이트 비용은 제가 7
남자가 3정도 내고 있습니다.
어제 제가 너무 좋다며 저희집에 들어와 살아도 상관없다 하는 이남자...
어쩌죠.,.. 두서 없이 심란하여 ..
저 정리 해야되는 거죠? 31살이예요 아 웃프네
결혼하고 애 낳고 살면서 현실에 부딪히다 보면
주변 사람들 하고 자꾸 비교하게 돼죠...
누구네는 어디 아파트 몇평 산다네, 이번 휴가 때 비행기 타고 어디 간다네, 차 바꿨다네....
이런 거 비교 안하고 이런 얘기가 들려도 그냥 그러려니 해야지... 남편한테 전달하거나 그런일 없이
그냥 둘이서 힘들어도 알콩달콩 아껴 가며 애 잘 키워가며 살 자신 있으면 '고'하시는 거구요
주변 남들 하는 거 따라 하고 싶고 자랑하고 싶고...
이런 마인드가 있으시면 '스톱' 하셔야죠....
덧붙이자면 가진 것도 없으면서 있는 척 하고 허세 부리는 남자 보다는 그래도 나은 거 같네요...
하지만 그게 콤플렉스가 될 수도 있는... 시한폭탄 같은 남자일 수도.......
몇년전 저랑 오래 만났던 그 분은.
저와 연애 초창기때. 그 분은 취준생이였는데
데이트비용 카드로 긁고 다음달 그 카드값 겨우겨우 메꾸면서 만났더라구요.
돈 없다, 혹은 돈 아껴야 한다는 말 한마디 내색없이. 제가 하고싶다는거 서운하지않게 다 해주고싶었다며
니가 하고싶은거 오빠 한도내에서 해주는게 나도 행복했다며
정말 사랑해서 너에게 부담 주기가 싫었다나
사귀다 1년후쯤인가 저 얘기 듣고선 크고 큰 미안함과, 고마움이 교차한게 생각이 납니다.
돈이 있다가도 없는건데,
만난지 한달쯤 됐는데 끊임없이 돈이 없다고를 계속 강조라..
그건 남자건 여자건. 상대방에겐 부담입니다.
부담이 계속되고 부담이 고민이 되고
일단 모든걸 떠나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 확신이없는 상대방과는 저는 헤어질 것 같네요.
결혼은 현실 입니다.
제가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하자면....
돈이 뭐 대수냐...서로 사랑하면 되는거지...이렇게 대부분 말은 하지만...
결혼하는 순간 현실 입니다.
어쩔 수 없어요.
돈 없으면...진짜 힘들게 생활하실 수 있어요.
힘들게 사실 각오가 되셨으면 결혼하세요.
그냥...접으시고...
본인과 같은 레벨에 맞는 사람을 찾으세요.
비슷한 수준의 사람과 결혼하는 게 다 행복한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그나마 비슷한 레벨의 사람과 만나서 사는게 그래도 무난합니다.
그리고 한 마디 더 하자면...
그 남자분 무슨 생각으로 벌써부터 님 집에 들어가서 살자고 하는 겁니까...
솔직히 같은 남자 입장에서 좀 찌질해 보이네요...
계속 나는 돈이 없다.... 그렇게 말하는 것도 완전...찌질해 보이고....
결론은 님한테 의지하겠다는 소리 같은데요.
답정너도 아니고... 답은 정해져 있어..난 돈이 없으니까..
니가 다 알아서 해 그런 뉘앙스 인 것 같네욤.. - -;;;
지금부터라도 정신 차리시고 새로 시작하세요.
참고로 전 남자고 속된말로 돈밝히고 남자 뜯어 먹을려고 하는 여자들을 극혐 하는 남자입니다
현재 돈 없는건 상관 없으나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고 있는지 그리고 그남자의 비젼이 있는건지가 중요하겠죠
저도 돈 없고 어려운 시절이 있어서 여자친구에게 얻어 먹던 시절이 있었지만 돈이 없다는걸 계속 인지 시키지는 않았어요...
이건 좀 다시 생각 해 볼 문제입니다 전 여친이 자꾸 돈 쓰는게 미안해서 만나는 횟수를 조금 줄였어요
좋은차 타고 집있고 이런걸 따졌다면 나쁜거지만 만나는 남자분이 앞으로도 금전적으로 발전해나갈 희망이 없고 노력을 하지 않는 다면... 만나지 않는게 맞구요 그리고 이렇게 글쓰셨는거 보니 벌써 결정은 하셨네요
제가 어려울때 만났던 여친은 그때 당시 저에게 "내가 더 벌면 돼 괜찮아" 라고 했지만... 어쨌던 맘은 이미 정하셨는거 같습니다
돈 꿔주진 마세요
없는데 어떻게 갚아요
제눈엔 님을 통해 의식주를 해결하려는것 같아 보여요
정말 바닥까지 다 얘기해주는거라면, 진짜 솔직한거니 나쁠것도 없겠지만,
저런얘기 계속 듣는것도 엄청 스트레스지요.......
잘 생각하셔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