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의 경험기 수준이므로 개인에따라 맞지 않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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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 열심히 타러 다니면서 무조건 빨리, 그리고 얼마나 엣지 자국을 깊게 내느냐에만
관심을 가지고 카빙을 연마하던중 문득 제가 추구하고 있는것이 익스트림 카빙이 아닌가에대한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어느정도의 속력을 내면서 수직 프레스보다는 수평 프레스(원심력)에 맛을 들이고 있었지만
언더크로스나 크로스 쓰루를 이용하여 상체를 던지기에는 솔직히 겁도 났었고
완전히 정설이 되지 않은 슬로프에서는 곳곳의 모글의 압박으로 균형을 잡거나...
또는 슬립이 일어나기 일쑤였습니다.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보드는 그저 즐길뿐 머리로 타는건 아니다.. 하면서 비슷하게 흉내만 내는것으로 만족했습니다.
그러다 어느덧 아 이거군.. 하면서 느낌이 오는것이 있었습니다.
1 BBP자세 VS 전방자세
자세 이야기를 하면 헝글분들 매우 민감해 집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하니까 편했더라.. 하는 정도로 말씀드립니다.
BBP 즉 고개만 옆으로 돌린 자세에서 저에겐 한계가 있었습니다. 다리를 쭈욱 편 상태에서 토턴은
어느정도 되나( 시야가 많이 확보 되어 심리적인 안정) 문제는 힐 턴이었습니다.
이제 20대도 끝나가고 부러지면 쉽게 안붙는다 조심해라 라는 등등 의 말을 수없이 들어왔던
제 가슴은 이제 너무 소심해져 BBP자세에서 엣지 체인지 후 과감히 다리를 피면서
몸을 뒤로 던질수 없었습니다.
그래 오늘은 한번 던져보자... 다치기야 하겠나 하는 마음을 먹고 도전하면 엣지가 밀리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다가 저도 모르게 상체를 열고 팔을 양 옆으로 벌리고 (완젼 알파인 자세) 하는 자세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더니 더이상 밀리거나 불안한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상체를 완젼히 열면 힐턴시 시야가 더 보이고 등 뒤도 슬롭이 지나가는게 아닌
앞발 옆으로 슬롭이 쓸리게 됩니다. (익스트림 카빙 동영상 참고)
즉 익스트림 카빙을 할때는 상체를 열고 알파인 흉내를 내야 잘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제 내공이 부족한 탓인지.... 지금은 어느정도 완정한후 다시 상체를 닫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만(앞손 고추 만지기 신공)
정도는 없는듯 하네요.. 열고 타던 닫고 타던 .. 전 둘다 다 해보려고 노력중입니다.
2. 다리를 펴라?
상체를 던지던 크로스 언더를 하던 다리를 거의 피고 카빙을 연습하는것은 처음에 상당히 어렵습니다.
"다리를 핀다" 는 것만 머리에 염두해두고 연습을 하면 무리한 프레스때문인지 슬립이 자주 일어납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엔 최대한 다리를 구부리고 먼저 연습했습니다.
다리를 구부리고 배를 내밀면 다리를 구부리는 것에대한 엣지각 감소는 없게 됩니다. 엉덩이와 발이 동일 선상에 (머리속으로 한번 생각해보시면 이해갑니다)
다리를 구부리고 어깨를 열고 양손은 중심을 잡기위해 벌립니다...
이상한 모양새가 됩니다 ㅡㅡ; 마치 100터 달리기 선수의 앉은 준비 자세에 어깨를 90도 열고 양팔을 벌린 듯한 자세가 됩니다.
ㅎㅎ
하지만 효과는 있습니다. 엣지 체인지 후 위자세를 하면서 프레스를 주면 안정된 시야와 적절한 프레스로 인해
어느정도 틀이 잡히게 됩니다. 한두번 연습하다가 엣지 체인지후 구부리던 다리를 서서히 피는 연습을
하면 익스트림 카빙에 가까워지게 됩니다.
다리를 구부림에대한 잇점은 지면과 상체가 다리를 완전히 필때보다 가깝기 때문에 쉽게 몹을 던질수 있습니다.
또 다리를 구부림으로 프레스시 안정적입니다.
그리고 팔을 양쪽으로 벌리면서 중심을 더 잡습니다.
어느정도 완성이 되면 다리를 완젼히 핍니다.
아직 완젼히 핀 상태까지는 오지 못했지만 어느정도 느낌이 오고 있는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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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빙은 되는데 먼가 답답한분... 2% 부족한 느낌이 있으신분
혹시 도움이 될듯 싶어 올립니다.
말씀하신대로 익스트림카빙이론에서는 프론트보다 백사이드에서 강력한 상체 로테이션을 요구합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바인딩 앵글에서 45도 이상을 골반까지 로테이션 시켜줍니다. 알파인 흉내를 내기 때문에 잘 되는 것이 아니라 원래 강력한 상체 로테이션이 턴을 타이트하게 만들어 원심력을 강하게 얻어내는데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어깨를 여는냐 닫느냐가 아니라 로테이션을 얼만큼 강력하게 하는냐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백사이드시 상체를 닫고도 시도하신다니 좀 기대도 되고 우려도 되는군요.
또한 스탠스가 어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전향각이 시야확보를 위한 안전에서나 턴진행에 있어 좀 더 유리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 같은 경우는 누울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다운언웨이팅과 크로스언더를 연습하면서 푸쉬풀에 상당히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눕게 되리라는 생각으로 좀 안일하게 틈틈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암튼 건투를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