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맨손으로 패트롤을 때려잡고 츄러스를 철근같이 씹어먹으며 올라가는 곤도라 2-1에서 뛰어내린 나 육보드는!!!
스노우보드 고수로써 한 말씀드리겠습니다.

원 포인트 레슨...
과연 그것은 무엇일까요?

혹 이런광고 보셨나요
"우리 동호회에는 고수들을 슬롭에서 마주치면 지나가면서 원포인트 레슨 친절하게 하고갑니다"

그럼 원포인트 레슨이란?

정의 : " 지나 가다 아는 사람보고 한마디 찌끄리고 가는거"

자주쓰는 말 :
1) 무릎 더 구부려!
2) 허리 펴!
3) 어께 닫아!
4) 앞에봐!
5) 뒤를봐!

듣는 사람은 압니다.
내가 무릎을 펴고 탄다는걸 또 허리가 구부러졌다는걸 어깨가 펴진다는걸 시선처리가 안된다는걸~
못타는 사람도 압니다.
저사람이 무릎을 펴고 탄다는걸 또 허리가 구부러졌다는걸 어깨가 펴진다는걸 시선처리가 안된다는걸~

문제는 "왜"입니다.

내가 왜 무릎이 안굽혀지는지
왜 허리가 구부러지는지
왜 어깨가 펴지는지
왜 시선처리가 안되는지...

아무도 왜 인지를 가르쳐주질 않습니다.

그건 바로 그 사람들 역시 왜인지 모르고 몸으로 넘어지고 뒹굴고 뿌러지며 배웠기때문입니다.
슬롭에는 잘 타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의 몸은 알지만 몸으로 느끼고 맘으로 느꼈기에 말로 설명이 안되는 것입니다.

저게 로보트 태권 브이인지는 알지만 그리지 못하는것 처럼
저게 메칸더 브이인지는 알지만 그리지 못하는 것 처럼
체계적인 교육보다는 슬롭에서 몸소 배운 것이기에 설명이 안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떄문에 나왔습니다.

육보드 파이브 포인트 클리닉!!!!!!!

단돈 39,800원에 여러분을 모십니다.

1) 1일차 교육 :
투포인트 레슨 - 지나가면서 "너 무릎더 굽히고 허리펴!!!" 한마디 해줌

2) 2일차 교육 :
쓰리포인트 레슨 - 지나가면서 "너 무릎더 굽히고 허리피고 어께닫아!!!" 한마디 해줌

3) 3일차 교육 :
포포인트 레슨 - 지나가면서 "너 무릎더 굽히고 허리피고 어께닫고 앞에봐!!!"한마디 해줌

4) 4일차 교육 : 파이브포인트 레슨 - 지나가면서
"너 무릎더 굽히고 허리피고 어깨닫고 앞에보고 뒤도 좀 봐라!!!!!!!!!!!!!!!!!!!!!!!!!!!!!"
한마디 해줌

가슴뭉클한 감동이 밀려오는 초보들을 위한 최고의 클리닉!!!!
에브리데이 휘닉스파크 디지에서 2시에 강습시작!!!

카드결제 가능 현금 10프로 세일.

->
어느덧 내가 카빙 비슷한게 될 무렵 어리버리 낙엽하는 사람들이 우스워 보였었죠.
누군가 가르쳐 달라고 했을때 귀찮아 했었지요.
어느덧 오만방자해진 제 모습을 보게되었어요.
이젠 누군가를 실력도 달변도 기술도 아닌 마음으로 가르쳐야 할 떄인것 같네요.
내가 낙엽하며 뒹굴때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지 않았었나를 생각해보아요.

- 명절 잘 보내시길-
엮인글 :

KOON™

2006.01.27 13:17:25
*.6.74.156

원포인트란.. 말그대로 한가지만 지적해 주는 것입니다. 한넘만 죽을 때 까지 패고나서.. 다음 또 한넘 죽을 때 까지 팹니다. 그래서, 1개 소대를 다 죽을때 까지 패야 카빙이란 것을 할 수 있습니다. ㅋㅋㅋ

중요한 것은 강습법인데.. 무릎이 안굽혀 진다는 것은 너나 나나 다 잘아는 사실인데 이를 위해서 어떤 훈련을 도입해야 할지는 진정한 강사의 책임입니다. 무릎을 굽히게 하도록 훈련시키는 다양한 훈련법이 있어야 합니다. 즉, 한넘을 죽을 때 까지 패려면 한가지 방법으로만 해선 안됩니다. 약점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일격에 무너뜨려야 합니다. 이런건 육선생님 말씀대로 키보드 밟아대며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직접 실전/시범으로 가능한 것이지요.ㅎㅎㅎ

멋집니다. 육보드 선생님. *^^*

지빙

2006.01.27 13:21:48
*.149.161.58

육보더님 정말 좋은글 잘읽고있습니다....
근데 본론으로 들어가시기 전에 첫구절과 본문끝나고 클리닉글 나올때
처음에는 재미있었지만 이제는 정말 그렇네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인데 이제 이런 앞뒤글 빼고쓰시면
더 좋은 칼럼이 되리라 생각이 드네요....
좋은 글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요....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악플이라 죄송해요~~

육보드

2006.01.27 13:26:12
*.12.89.150

1호 안티팬 축하드립니다.
판타스틱 달토끼와 떡방아 체험 4박 5일권 보내드립니다.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호삭

2006.01.27 13:27:56
*.187.47.212

잘타는 실력도 아니지만 여러사람들이 가르쳐 달라고 하는데
통 몰 알아야 가르쳐주지;; 사실 말이 원포인트 레슨이지
귀찮아서 그냥 한마디 하고 가는 경우가 허다 한거 같네요 ㅋㅋ
즐거운 명절 되세요~

으깽호박

2006.01.27 13:31:19
*.104.63.50

재미있다.ㅋ...

전 원포인트 레슨같은거 못합니다.... 그래서.. 여러사람 한번에 못가르칩니다..
한번에 한사람만 가르쳐줍니다.. 그 동작이 왜 필요하고..
지금 어떻고 필요없는 동작이 왜 필요없고
고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가를 다 설명해줍니다...
그리고 그 분이 하는 동작을 그대로 제가 보여주고..
바로 잡힌 것을 보여줍니다..
알고 하는거랑 모르고 하는 거랑은 천지 차이죠..
백번말해도 한번 본것만 못하고...

말 많이해서 배고파도....
그분이.. 다음에 초보를 가르칠때.. 그렇게 해주기를 바라면서요..



단.. 잘 타면서... 계속 머가 어쩌니 좀 봐줘~~~ 이러면서 쪼차다니면..
과감하게..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리며.. '잘타네' 한마디후..
사라집니다.

울아버지아들

2006.01.27 14:33:36
*.76.162.26

저도 항상 배우면서..
'나도 알아..하지만 내가 원하는건 왜? 냐는거지..'
생각을 많이 했더랬죠..

오히려 그러면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배우는 재미 또한 쏠쏠하더라구요..
보드의 새로운 맛을 알아간다라고 할까..ㅋ

항상 누구나 칼럼을 쓰시는 모든분들이 도움이 되고 있답니다^^

삐꾸마왕

2006.01.27 14:51:02
*.106.71.89

저는 스스로에게 원포인트를 날립니다.
구피연습할 때1 - 시선멀리, 시선멀리, 시선멀리....를 속으로 외치면서 내려옵니다.
구피연습할 때2 - 전경유지, 전경유지, 전경유지....를 속으로 외치면서 내려옵니다.

그런데 왜? 냐고 스스로 물어보면, 그래되니깐....
보드는 몸으로 타는 거지, 생각만으로 탈 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이미지 트레이닝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아직 3cm 알리도 제대로 못하는 걸로 봐서 분명합니다.

다큰아이

2006.01.27 16:21:44
*.101.210.34

육보드님 은근히 뼈있는 말씀하시네요^^
뻔뻔개그가 녹아있기도 하구요..
웃기면서도 할 말 다하는 님글 좋네요..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보여주세요^^

동방성기

2006.01.27 16:32:04
*.189.250.119

뼈 있는 말을 하고 싶어도.....남에게 머라고 할 능력이 안됨...ㅋㅋㅋ
뻐구마왕님....말씀 동감.....

스우스보다

2006.01.27 18:28:44
*.178.146.141

친구에게 가르치면서, 이론과 배경, 필요성 등등 주구장창 말해 봤습니다만, 이해도 못 하고 잔소리만 많다는 평을 듣게 되더군요.
초보자에게는 이론적인 설명보다는 묻지마 실습이 되려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자~ 이렇게 해 봐! 잘 했어!!! 잘 했는데, 이거 하나만 이렇게 고쳐 봐! 하면서 직접 몸을 잡고 천천히 자세 교정을 해 주는 게 좋더군요. 쿤님 말씀처럼 한 번에 한 넘만 패야지 2가지 이상 하면 머리가 복잡해져서 되려 역효과인 듯...

그리고, 말을 알아듣는 초중급 레벨 이전에서는 아무리 말로 해 봐야 못 알아 듣습니다. 디카로 동영상 몇 방 찍어서 보여주는 게 최고!

으깽호박

2006.01.27 20:24:20
*.145.0.19

스노스보다 님 당연한 말씀...
원포인트 레슨은... 초보자에게 하는게 아니죠 당연히..


원포인트 레슨이란것은.... 너비스턴 이상정도 맘대로 하는 것 같으면 시작합니다.... 초급 카버정도가.. 원포인트레슨의 전제조건입니다.
그냥 단순히.. 뭘 해!!! 이게 아니라.. 그때가 되면... 왜 그래야 하는지 알려줘야합니다....

승모기

2006.01.27 21:41:13
*.145.138.68

저도 항상 비디오의 김프로님이 하시는 말씀..(대부분 카시에서 강조하는 포인트들..) 항상 맘속으로 외치면서 타요;;;
다른사람이 타는걸.. 잘 봐줄 실력은 절대 안되지만;; 같이 탈때도 .. 그것들을 입밖으로 말해주고요;; ^^;;
잘 못탄다고 볼줄 모르는것은 아니니까요;;
원포인트라는 말처럼.. 제일 중요한거 하나씩 고칠때까지 말해주면서;;

그리고 육보드님 앞뒤로 쓰시는건..칼럼이 너무 진지해지지 않도록 해주시는 쎈스 아닐까요?;;;;;

ⓛⓞⓥⓔⓚ

2006.01.27 22:39:02
*.197.218.184

찡벨트를 팔아서라도 참가하고픈 클리닉이지 말입니다

브러시

2006.01.27 23:49:57
*.91.36.149

원포인트 그냥 옆에서 슥 내려가는게아니라
먼저 내려가서 따라내려오고
다시 등산해서 올라가고
한지점에서 계속 한는거아닌가요??
저만그렇게했나 ㅡㅡ;;

Dr.늘보

2006.01.28 00:55:07
*.80.50.105

언제나 즐거운 칼럼이네요..
사실 첫 글을 읽고 원포인트 레슨이 얼마나 힘든데 이 사람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보드를 위해 참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캐나다 원정, 보드 라이센스들..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제가 가장 아끼는 이력입니다..
2001년부터 지금까지 보드를 위해서 20대중반 후반을 다 보낸 것 같습니다..
약간의 후회도 되지만 얻은게 더 많기에 후회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원포인트..
강사들의 모든 노하우입니다..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기적일지 모르지만 솔직히 친한 사람 아니면 가르쳐주기도 아까울 때가 있습니다..
갑자기 맥주한잔 먹다가 글을 보니 젊은 시절 보드와 함께한 제 인생이 떠올라서요..
디지에서 카빙 한번 하지요 육보더님!!
연습 많이 했습니다 ㅋㅋ..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동해랑

2006.01.28 01:43:04
*.237.177.145

육보더님~ 어떻게 800원에 않되겠니?
나도 츄러스 하나쯤 사먹어야 되지 않겠니~ ㅡ,.ㅡ

릴리즈

2006.01.28 10:11:12
*.74.25.163

●█▀█▄

릴리즈

2006.01.29 19:35:54
*.141.209.114

육보더님이 말하신 그정도 초보에게는 원포인트가 도움이 않됩니다.
그러나 어느정도 수준의 보더라면 원포인트가 희망의 등불이 될수있습니다.
제가 그렇게 고수분의 한마디에 라이딩이 완전히 바뀌었으니깐요.

한말씀!

2006.01.30 00:25:41
*.250.116.170

"패트롤을 때려잡고" <= 요건 별로 재미 없네요. 때려 잡을건 유령데크가 더 나을듯.. 좋은 글에 흠 될까봐 덧붙였습니다. 디지서 한번 만나고 싶군요.

싸이렌

2006.02.03 13:36:58
*.181.68.126

ㅋㅋㅋㅋㅋㅋㅋㅋ 육보드님의 강의 꼭 들어보고 싶네요

아르미스

2009.11.25 11:36:46
*.98.1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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