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맨손으로 패트롤을 때려잡고 츄러스를 철근같이 씹어먹으며 올라가는 곤도라 2-1에서 뛰어내린 나 육보드는!!! 스노보드 고수로써 한 말씀드리겠다.


비시즌에 서든과 함께 밤을 지새는 영혼들.
급기야는 휘팍, 용평, 성우 등을 나누듯 서든, 워록, 스포 파벌을 나누며
(레인보우 식스는 가라!) 총질에 여념이 없다.

헤드샷에 목숨을 건 영혼들을 위해
비시즌에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무언가를 하게하기 위해 몸소 나서게 되었다.


그리하여 준비한

'육보드 헬멧 커스터마이즈 클리닉"이 탄생하게 된것이다.

참고로 누구나 칼럼 이벤트 공지전부터 기획하여 어제서야 완성이 된 것이니
고글에 눈이 멀어 클리닉을 팔아먹는 다고 오해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사실 선착순 8명에도 낄 수 있었으나 그런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오늘에서야 올린다고 해도 되겠니?)

일단 나의 선택받으신 헬멧은 다음과 같다.
05~06 시즌을 뜨겁게 달궜던 국민 여동생 문근영 이후의 최고의 국민시리즈.
국민헬멧 숀화이트 트레이스다.
당시 8만원~12만원까지 주체성없는 가격으로 온갖 비난과 비교적 저가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모델이다.


자, 그렇다면 준비물을 살펴보자.



일단 사포다.
사포는 200/400/1000으로 각 4장/2장/2장 정도 준비하면 될 것이다.
숫자가 적을수록 거친 입자를 갖고있으며 높은 것은 그 반대이다.
동네 철물점에서 장당 500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자 다음과 같이 헬멧을 분리하도록 하자.
저기 동그랗고 봉긋하게 솟아 올른 놈을 이제 사포로 무지막지하게 갈아버릴 것이다.
저놈을 갈아버리기 위해서 우선 대아에 물한바가지가 필요하며 걸레도 필요하고
방바닥에 신문지를 깔것도 추천한다.




사포질은 사진과 같이 사포를 물에 적신다음 사포질을 해줘야 한다.
왜냐 안한상태에서 하면 사정없이 먼지가 날리기 때문이다.
또한 저 걸래는 물사포질을 한 헬멧에서 나온 것을들 닦아내는데 사용한다.
숀화이트 트레이스는 표면이 우레탄으로 되어 있어서 벗겨내는데 상당한 인내와 고통의 시간이 필요할것이다.



열심히 사포질을 하다보면 위의 사진과 같이 빛을 받아 반짝거리는 부분과
뿌옇게 되는 부분이 있을것이다.
언뜻 보면 반짝거리는 부분이 벗겨진 부분
뿌연부분이 안벗겨진 부분으로 착각이 되는데 그렇지 않다.
반짝 거리는 부분이 벗겨지지 않은 부분이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한참 사포질을 하면서 안에 스티로폼이 덜그덕 거려 보니 분리되는 것이다.





크크 천만다행이다. 나중에 도색시 헬멧의 발수구멍을 일일이 종이 테이프로
막아야 하는 압박이 있었으나 그렇지 않아 다행인듯하다.
(참고로 내가 이번 클리닉을 준비하면서 벤치마킹하고 각종 조언을 구했던 이X라이더는
스티로폼이 빠지는걸 몰라서10개의 구멍을 노가다로 매꿔가며 도색했다는 설이 있다.
머리가 나쁘면 평생 고생이다.)



200방/400방 사포를 이용하여 어느정도 벗겨낸 모습이다.
마무리는 400방/1000방을 이용하여 표면을 곱게 갈아내자.
왜냐?
나중에 도색시 표면 상태가 도색 표면의 상태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곱게 사포질이 되었는지 안되었는지는 육안으로도 가능하지만 갈아낸 상태를 좀 더 확실히
알아보기위해서 갈아낸 헬멧에 물을 묻혀보면 안다.



위의 사진과 같이 물을 묻힌부분은 도색한 검은 헬멧처럼 반들반들 윤이 난다.
저 상태가 흡족하다면 이미 헬멧은 곱게 갈렸다고 해도 되겠다.


Tip.1 사포질은 물 사포질을 한다.
Tip 2. 200->400->1000방 순서로 표면을 곱게 만든다.
Tip 3. 사포는 물 먹으면 오징어 구워지듯 오그라든다. 편한 작업을 위해
         안 오그라드는 부분을  단축으로 하여 잘라 사포질한다.



서비스로 사포질을 한후 처참한 환경샷이다.
참고로 분홍 체크무늬 몸빼는 내가 즐겨입는 바지라 하겠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도색에 들어가겠다.

아무래도 도색재료(락카) 구하는게 참 고민이 되었었는데
차량용은 내구성이 좋다하나 유광밖에 없어서 선택받지 못했다.
참고로 남대문 알파문고에 가면 각종색상에 듀플리 락카도 좋다하니 참고바란다.

어째든 내가 택한건
프라모델에 관심있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법한 TAMIYA사의 스프레이다.
TAMIYA사에서 나오는 스프레이 시리즈는 몇가지가 있지만
크게 두가지로 나누면 TS시리즈와 PS시리즈가 있다.

TS시리즈는 그냥 일반 프라모델 용이고
PS시리즈는 RC카용 즉 폴리카보네이트에 뿌리는 스프레이란 것이다.
즉 RC카 특성상 여기저기 부딪히는데 거기에 대비해 스프레이 접착력을 높이고 충격에
어느정도 강한 특성을 갖구 있다는 것이다.




노란색 뚜껑이 100ml 스프레이이고 3통 가량이면 약 3번가량 칠을 입힐 수 있다.
회색 뚜껑은 프라이머라는 것인데 스프레이의 접착력을 높여주기 위해서 표면처리 하는 것이다.
보통 프라이머 처리 과정을 생략하기도 하는데 과감히 적용해봤다.
해본결과 표면이 고와져서 도색후 물사포질을 할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추후 설명)

위의 제품은 www.rcmania.co.kr 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색상이 다양하다.
스프레이 락카는 병당 6,000원 프라이머는 150ml짜리 병당 7,500원인가 여튼 그쯤 했던걸로
기억한다. 프라이머 락카는 1병이면 충분한듯.


일단 도색하기 위해선
헬멧끈을 비닐과 종이테이프로 감싸서 안쪽 면에 고정한다.




락카칠을 하기 위해선 먼지가 안나는 곳을 선정해야 한다.
머리 엄청 굴려가며 생각한 것이 화장실이다.

'그래 화장실이라면 먼지가 나지 않아!!!! 그럴듯해!!!!'

그래서 급조된 화장실 락카부스다.




멋지지 않은가????


전에 어느 칼럼인가에서 도색시 바닥에 놓으면 칠이 헬멧과 바닥사이에 눌러 붙어서
페트병 위에 올리고 하라는 글을 본적이 있다.
유니크한 나는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켜서 일단 페트병에 물을 담아 무게 중심을 두었으며
뚜겅 부분에 테이프질을 해서 헬멧이 미끄러지지 않게 하는 놀라운 생각을 하기에 이르른 것이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어째든 이제 프라이머를 뿌릴 차례다. 모든 스프레이는 흔들어 주는데 관건이 있다.
열심히 흔든다.



흔들림이 예사롭지 않다!!!
이상한 상상은 금물이다. 이미 상상한 당신은 변태적 성향의 소유자임이 확실하다.


프라이머 도색...
어떤 스프레이든 도색시 피도색물과 어느정도 이격을 둬야 한다고 했다.
헝글을 통하여 자료수집시 한 60센티가량 띄어서 분사후 공중에 날리는 가루가 안착되서
도색이 되는 것이다라는 말을 듣고 첨에 시도를 그리 하였다.





보는 바와 같이 도색이 전혀 안되있다. 위의 사진의 하얀것은 분사후
공중에서 굳어버린 입자가 안착된 것이며 아래 사진을 그것을 닦은 것이다.
한통을 다 썼는데도 저것밖에 도색이 안된것이다.

스프레이 특성에 따라 이격거리가 틀려지므로 스프레이 구매후 테스트후에 결정한다.
타미야의 경우 20센티 정도 떨어져서 집중분사가 아닌 분산식 분사가 좋다.
(흔들면서 사방팔방을 분사한다는 전문용어이다.)

그리고 여기서 문제 하나더.

절대 화장실에서 락카칠하지마라!!!!

온 집안에 공중에서굳은 먼지투성이에 그 가스냄새에 질식되어 죽어버릴뻔 했다.
마치 핵분진이라도 날린듯 했다.
한경애 스팀청소기가 풀가동되어 겨우 치웠다.

어째든 시행착오를 거쳐서 약 20센티 이격후 뿌렿더니 다음과 같이 샤방한 모습이다.





본 도색전에 프라이머를 뿌림으로써 표면의 거친부분을 충분히 완화할 수 있다.

어째든 위와 같이 프라이머 도색한 방법을 이용해 약 3회에 걸쳐 본도색을 한다!!!






혹자들은 안전제일 공사장 모자같다 하였지만 어째든 내 맘에는 쏙 든다.
하지만 진정한 커스터마이즈는 지금 부터 시작이다.
나만의 색을 입혔으면
나만의 디자인을 하는 것이다.



디자인을 하기 위해선 나만의 스티커가 필요한데 가능한 곳이 www.carsticker.co.kr 이다.
여기선 자신이 디자인한 스티커를 제작해 주는데
약 8센티*16센티 정도 되는 크기가 장당 한 3,000원 정도 한다.

직접 디자인해서 제작한 스티커다.




정감 가지 않는가? 추가 제작할 예정이니 갖고 싶으신분은 신청바란다.
특별히 원가만 받겠다.


이 스티커를 곡면의 헬멧에 붙이는 과정은 무지하게 빡세다.
아마도 헬멧 작업중에 가장 힘든 작업이라 해도 되겠다.
여긴 노하우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만 어째든 머리 굴려가며 붙여보자.

그렇게 해서 완성된 헬멧이다 !


                 두둥~!













어떤가? 도움이 되셨다면 다행이다.
한많은 인생 서든으로 밤을 지새지 말고 헬멧 한번 꺼내서 나만의 헬멧을 한번 만들어 보자.

육보드 헬멧 커스터마이즈 클리닉

1일차 : 헬멧쓰고 헤드스핀하여 칠벗기기 12시간
2일차 : 헬멧쓰고 염산에 얼굴담겨 칠벗기기 12시간
3일차 : 헬멧쓰고 H자동차 도색부스 안에 들어가 도색하기 12시간
4일차 : 헬멧쓰고 이철헤어카카 파마기에 도색건조하기 12시간

이 모든 교육이 단돈 39,800원
현금 10% 할인 / 카드가능


Special Thanks to :

각종 조언을 아끼지 않은 영재중학교 출신 이쥬라이더

스티커제작에 각종 아이디어를 제공해준 더블엠

그 외 기문답을 통해 조언을 주식 헝글회원님들

늦은 밤 도색 마르는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해줬던 우리 서든 클랜들
: 허리랜뒹, 섭섭이, 셔니, 민규오빠샤방, 곰초보.6공병당번병, 글돌이대마왕,레츠비,
  폐인킬러,  날개, 쿡보더, 애화몽, 아키라군, 노매드, 큐브보더, 파일롯, 럭셜보더
  양지스러워 등등  모든 클랜원들

마지막 서비스
육보드님 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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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23 08:18:21
*.162.224.105

도색은 도색잡지를 참고-_-;;;

6공병

2006.06.23 12:40:22
*.94.41.89

아..진짜 웃겨요.
도색 정말 잘됐다.ㅎㅎ
제 이름까지....스뻬르시알 땡스로 넣어주시고.ㄳ

바람터

2006.07.28 17:33:25
*.110.0.79

멋집니다@@ 지로 헬멧도 하면 괜찮을까요?

이대리

2006.08.31 17:48:33
*.240.24.1

사진 안보이시는 분들~~ 여기로..
저도 헬멧 도색하는데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target=_blank>http://blog.naver.com/vannibag?Redirect=Log&logNo=14002485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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