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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작년 하이원 아테나1에서 유령데크때문에 죽을뻔한 기억이 떠오르네용,
야간 때여서 거의 아무도 없는 "조용한" 슬로프를 신나게 내려가고 있는데,
갑자기 기분나쁜 충돌음과 함께 제 몸이 둥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엉덩이로 떨어졌어요,
말로만 듣던 유령데크였습니다. 직접 당하니까 진짜 황당하더라고요.
진짜 다행히 파워텍터 덕분에 어디 부러진 데는 없었지만 정말 아프고 기분 더럽더라구요ㅠㅠ
그리고 앞서 가는 분이 저를 한 번 치고 휀스쪽으로 향하는 데크를 잡아주셔서 2차 피해는 피했지만, 정말 아찔했었습니다.
충돌 직후 아픈몸 이끌고 일어나서 지인분이랑 데크 주인이 내려올 때까지 슬로프 위쪽을 쳐다보고 있었어요.
근데 한참이 돼도 주인으로 추정되는 자는 안내려오는데, 이상하게 사고 직후부터 슬로프 위에서 저희를 계속 쳐다보고 있는 여자분은 한 분이 있더라고요
구경꾼인 줄 알았는데, 설마했는데, 알고보니 그 여자가 데크주인.... ㅡㅡ
한~~참을 기다리고 있다보니 그 여자가 스멀스멀 걸어 내려오더라고요
근데 우리 앞으로 걸어오면서 죄송합니다 괜찮으세요? 말 한마디 없이 쭈뼛쭈뼛 내려오는걸 보고 지인이랑 정말 더 빡쳤어요.
같은 여자이지만 그 태도가 도저히 용납되지 않아서 그 여자 눈물 흘릴 때까지 뭐라하다가 내려왔습니당. (욕은 안했어요. 차마..)
부디... 이번 시즌엔 어느 스키장에서든 데크 놓치는 분 OR 무개념 보더가 없길 바라며....
그 때 생각하면서 다시 오르는 분노를 삭히러 이만 가야겠어용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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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좀 슬로프에서 바인딩 풀지 맙시다!!!!
초보자분들 강습 시 꼭 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혹여 리프트나 슬로프 위에서 유령데크를 목격하시면 누구든 있는 힘껏 소리질러주시면 좋겠습니다!!
유령데크!! 조심하세요 피하세요!! 하고..
북미권은 워낙 철저하게 바인딩 체결하고 리프트 타야 되서 이거 하나는 확실한듯.
그럴땐 욕해도 됩니다!
결론은 역시 파워텍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