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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덱들은 슬로프를 쪼갤기세로 내리꼽는다면 캐논볼은 조금 다름니다. 마치 엣지가 설면을 가르고 느껴지는 그립력은 회를뜨는칼? 자기부상열차? 아 말로설명하기 어렵네요.
굉장히 끈끈하면서도 진동자체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할정도로 상당히 우아하고 고급스런 대형세단을 타는듯한 느낌입니다. 아마 자동차로 따지자면 타본적은 없지만 s63amg가 이런느낌이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대포알이란 이름답게 상당한 가속력과 혀를내두를정도의 안정적인 직진주행성을 가지고 있고요. 이건 반대로말하면 말아타시려면 아예 몸을 집어던지셔야 한다는 ^^ 개봉하고 첨탔을때 멋모르고 급사바로갔다가 상체가 데크에 끌려가는 느낌에 당황스러울정도였습니다.
체력적으로는 상당한 근력을 요구하는 덱이 맞는데 그럼에도 데크에서 전해져오는 피로도가 현저히 낮아서 오랜시간을 타도 힘들지는 않습니다. 근력을 요구하는데 오랜시간을 타도 힘들지 않다... 써놓고 보니 이상한데 아무튼 저의 어휘력으론 이게 한계네요. 물론 요넥스상급덱들이 그렇듯이 정신줄놓고 타다간 주인장 허리인대가출시킬 그런 으르렁스런 모습도 갖추고 있습니다. 익숙해지실때까진 누르면서 타시길 권합니다 ^^
요번주 일요일에 휘팍에서 요넥스 시승회 있던데
한번 가보셔서 타보셔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