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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발행한 '2016 다문화가족 달력'에 '천황탄생일'이 표기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천황탄생일? 경상남도 내년 달력에 표시됨. 유대인 달력에 히틀러 생일 써넣은 격…"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은 2016년도 12월 달력으로 23일 날짜 밑에 일장기와 '천황탄생일'이라는 글씨가 버젓이 찍혀 있다.
논란이 일고 있는 해당 달력은 경상남도 여성가족정책관실에서 직접 제작해 1천 부 가량이 가정에 배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도 관계자는 "달력 배부처는 다문화 가정으로 국내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이면서 "그들 입장에서 중요한 명절과 국경일을 표시하다보니 들어가게 된 것"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아무리 다문화 가정을 위한 달력이라도 너무했다" "상식선에서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행동"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일본에서 12월 23일은 공휴일로 제125대 천황으로 즉위한 아키히토의 생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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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달력에 히틀러 생일 써넣은 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