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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신 유부 보더님들에게 묻고싶어요..ㅋㅋㅋ
어떻게 하다가 결혼을 결심 하셨나요?
연애하다가 하신분들 궁금해요 ..ㅋㅋ
남자친구랑 지금 3년 연애중인데,
요즘 결혼생각이 많아지거든요.
남친이랑도 얘기만 하고있긴한데
어떻게 하다가 결심하셨고,
진행을 어떻게 하셨어요 ?ㅎㅎ
음... 진정 그 강을 건너려 하시나요....?
결혼을 결심하신건 좋습니다 그 결심이 100번 아니 1000번을 생각하고 고민을 해도 그렇다 싶으면 하셔야지요
저는.... 저희 부모님댁에서 집사람이 저희집 냉장고 열어보고... 반찬이...으음;; 하더니 마트가서 이것저것 다~ 사다가
새벽4시까지 요리하는 뒷모습에 1차로 결혼을 결심했지요 그리고 500번쯤 고민하다가....
안산 시화방조제를 시속 300을 조금넘기는 순간 옆좌석에서 다리를 꼬고 편하게 문자를 하는 모습에 확신을 갖게됐습니다
첫번째는 이 여인네는 남편 밥 삼시세끼는 꼭 챙겨매기겠구나...(요리솜씨도 좋았어요)
두번째는 이 여인네는 나의 카라이프에 퓨얼컷은 안걸겠구나...(집사람도 그때 좀 빠른차 타고다녔었어요)
결국 같은취미는 보드고.... 카라이프는 애를 낳는순간... 끗....
결혼을 하시는건 좋은거지요
막상 같이살고 이래저래 안맞는거 있다면 테트리스겜을할때 모양을 바꾸어가며 딱딱 맞춰낑구듯이
서로 뼈를깍는 참을성과 이해가 필요합니다
게임 테트리스터럼 쉽게 안되기때문에 힘든 부분도 사실이구요.... 상대방을 사랑하는만큼 잘 맞추고 잘 살겠지요^^
아... 결혼진행은.... 결혼을 완벽히 혼자 결정후 펜션을 잡아 청혼을 했습니다
촛불 200개 풍선 300개로 꽉꽉 채워서.... (절때 저러지마세요 펜션안에서 캠프파이어 하는 느낌을 받으실수있습니다 )
결국 거절당했지요.... (나중에 이유를 들어보니 반지가 없었다더군요)
계속 밀어붙였습니다 넌 몸땡이만 와라 나머진 내가 다 알아서 한다 현실에 맞춰서 진행하면된다 부담갖지마라 뭐 해오란말 안한다 쓰던거 가져와라 부족한건 내가산다 기타 등등등 벼래별 말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실천했구요
3개월을 귓구녕에 환청이 들릴정도로 쇄뇌를 시킨후 상견례? 자리를 잡았습니다
상견례 갖고 몇개월후 아파트 준비하고 미리들어가서 살고 몇개월 후 식올리고 그냥 저냥 열심히 살다가 엊그제 둘째 딸래미 까지 출산후
혼자.... 처량하게 매장안에서 이렇게 타이핑하고있지요....
결혼은 좋은거에요.... 하지만 지금같은 하고싶은것 다 할수는 없는게 결혼입니다
그 몇가지를 포기할정도로 좋다면하세요
인생에 마지막 이성이고 몇십년동안 그분과 모든걸 함께하고싶다면 하세요
글이 너무 길었네요-.-; 결혼! 하면 할말이 너무 많은 1인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