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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많은 남친을 만나고 있어요
남친은 가족들 전부에게 저랑 만나고 있는 사실을 말한 상태이고,
저는 저희 아버지께서 좀 극성 맞으셔서(?) 남친 보호차... 남매들한테만 말해놓고 부모님한텐 말 안해놓은 상태.
(자세히 말하긴 그렇고 좀 많이 유난스러우세요)
남친이랑 저녁에 통화하다가 제가 이런 얘길 했어요
[아는 분이 자꾸만 누구 한번 만나보라고 선자리를 주선해주시는데, 이게 아마도 2년 전쯤?부터 계속해서 말하신다. 매번 싫다고 안한다고 거절하는데 자꾸만 부모님한테 연락해서 저랑 꼭 선 보게 해주고 싶은 자리라고 말하신다. 올초쯤에도 또 말하시길래 직접 싫다고 딱 잘라 말했는데 요즘에 또 부모님한테 연락하셔서 자꾸 선 보게 하실려고 하신다는 소식을 동생이 전해줬다. 그래서 제가 그 얘기 전해듣고는 턱밑까지 오빠(남친)이름이 나올려는거 참았다(농담식으로 말함).. 오빠 만난다고 말해버리고 싶었는데~ 오빠 보호차 말하진 않을거다. 그리고 동생이 주선해주시려는 그분이랑 부모님께서 선 상대로 예정된 그분이 키도 크고 훤칠하고 어떻다 저떻다 했다고 하길래, 저가 '우리오빠는 더 훤칠하고 키도 크고 멋있거든!!!' 이렇게 말했다. ]
이런 말을 했어요
그랬더니 남친이 뭐라뭐라 일장연설?을 막.....
그거 못해서 아쉬운 맘이 혹시 있는 거냐구 해서
저는 전혀 아니라구 하고
이런저런 별 얘기들을 다 하고 좀 어색하게 통화 끝
제가 말하려는 핵심은
'남친을 만나고 있다고 집에 말을 하고싶어졌다. 이걸 잘 생각해보고 언제가 될진 몰라도 적당한 때에 말해볼까 싶다' 였는데
남친이 받아들인 중요한 점은
'어쨌든 남친이 아닌 다른 남자 얘기', '제가 그 선자리를 아쉬워할 지도 모른다는 약간의 의심 내지 불안감?'인 것 같더라구요
통화 종료 후 남친 감감무소식..이었으나..ㅋㅋㅋ
저는 아무래도 그런 상태는 싫고 쌓아두지 않는 성격이라 바로바로 풀고 싶어서
연락해서 남친이랑 얘기 더 했고
서로 그냥 솔직하게 얘기해서 잘 풀었어요
저두 앞으로 좀 더 신중하게 얘기하고 남친 입장에서 좀 더 생각하기로 했고, 남친은 자기가 좀 오버한 거 같다며 앞으로 잘 만나가자며 뭐 이런저런 얘기하고 상황은 마무리?
어쩄든 그냥 에피소드 정도로 좋게 잘 끝났어요
근데 얘기하던 중에 남친이 본인 스스로 자기가 질투심이 많은거 같다고 하며 자책 비슷하게 하더라구요
다른 분들 보시기에도 그래 보이나요?
반대로 생각해 보시면 될듯.
5살 어린 여친을 만나고 있어요
여친은 가족들 전부에게 저랑 만나고 있는 사실을 말한 상태이고,
저는 저희 어머니께서 좀 극성 맞으셔서(?) 여친 보호차... 남매들한테만 말해놓고 부모님한텐 말 안해놓은 상태.
(자세히 말하긴 그렇고 좀 많이 유난스러우세요)
여친이랑 저녁에 통화하다가 제가 이런 얘길 했어요
[아는 분이 자꾸만 누구 한번 만나보라고 선자리를 주선해주시는데, 이게 아마도 2년 전쯤?부터 계속해서 말하신다. 매번 싫다고 안한다고 거절하는데 자꾸만 부모님한테 연락해서 저랑 꼭 선 보게 해주고 싶은 자리라고 말하신다. 올초쯤에도 또 말하시길래 직접 싫다고 딱 잘라 말했는데 요즘에 또 부모님한테 연락하셔서 자꾸 선 보게 하실려고 하신다는 소식을 동생이 전해줬다. 그래서 제가 그 얘기 전해듣고는 턱밑까지 자기(여친)이름이 나올려는거 참았다(농담식으로 말함).. 자기 만난다고 말해버리고 싶었는데~ 자기 보호차 말하진 않을거다. 그리고 동생이 주선해주시려는 그분이랑 부모님께서 선 상대로 예정된 그분이 능력도 있고 물려받을 재산도 있고 얼굴도 이쁘고 어떻다 저떻다 했다고 하길래, 저가 '내 여친은 더 이쁘고 날씬하고 멋있거든!!!' 이렇게 말했다. ]
이런 말을 했어요
그랬더니 여친이 뭐라뭐라 일장연설?을 막.....
그거 못해서 아쉬운 맘이 혹시 있는 거냐구 해서
저는 전혀 아니라구 하고
이런저런 별 얘기들을 다 하고 좀 어색하게 통화 끝
제가 말하려는 핵심은
'여친을 만나고 있다고 집에 말을 하고싶어졌다. 이걸 잘 생각해보고 언제가 될진 몰라도 적당한 때에 말해볼까 싶다' 였는데
여친이 받아들인 중요한 점은
'어쨌든 여친이 아닌 다른 여자 얘기', '제가 그 선자리를 아쉬워할 지도 모른다는 약간의 의심 내지 불안감?'인 것 같더라구요
통화 종료 후 여친 감감무소식..이었으나..ㅋㅋㅋ
저는 아무래도 그런 상태는 싫고 쌓아두지 않는 성격이라 바로바로 풀고 싶어서
연락해서 여친이랑 얘기 더 했고
서로 그냥 솔직하게 얘기해서 잘 풀었어요
저두 앞으로 좀 더 신중하게 얘기하고 여친 입장에서 좀 더 생각하기로 했고, 여친은 자기가 좀 오버한 거 같다며 앞으로 잘 만나가자며 뭐 이런저런 얘기하고 상황은 마무리?
어쩄든 그냥 에피소드 정도로 좋게 잘 끝났어요
오해없게 솔직하게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게 가장 좋은거 같구요.
'글쓴이'에게 약간 문제가 있어보이는것은...
굳이 그 남자가 잘났다는것을 말한것은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려는 행위일 가능성은 없었는지...한 번 고민해 보시길 바래요.
(만약, 맞다면... 남친에게 상처를 주면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 했다는걸 스스로 인식할 필요가 있어보여요. 앞으론 반복하면 안되니까.)
그리고 문제가 될 수 있는것은...
이런 상처가 반복된다면 남친 역시 똑같은 스킬을 쓸 가능성이 높아진다는거죠.
여기서 단호하게 스스로 끊지 못하고 잘난척 하는 인위적 행위가 반복된다면... 반드시 헤어지게 되실겁니다.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것을 알면서 반복하는건... 비겁하고 찌질한 짓이니 서로 계속 만날 이유가 없는거죠.)
추가...
남친의 질투가 좀 많은건가요? 라고 제목을 쓰신걸로 보아...
남친이 직접 말했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사실은 그 이면 심리에는...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것을 자랑하고 싶은 심리도 있지않을까요?
즉, 님이 그 남자의 얘기를 남친에게 한 심리와 일치합니다.
진짜 문제를 가지고 있는것은 '글쓴이' 님 스스로일 가능성이 높아보여요.
(스스로 남의 시선이나 생각을 많이 의식하는 편이라면... 가능성은 훨씬 높아져요.)
결국, 남친의 마음보다는 자기 자신 그리고 남의 시선이 우선이라는 뜻이니...
남친이 지쳐서 떠나갈 확률이 있어요. 아니면, 그걸 미리 눈치채고 먼저 이쪽에서 차거나.
(사랑이란 결국, 이기적인 행위죠.
상대방을 위한 희생이 아니라 나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 만나는것이잖아요?
그러니 이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것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예의죠. 이걸 무시하면 답없다고 생각됩니다.)
이번이 처음이라면...
다시 실수하지 않을 수 있도록 스스로 자아성찰이 필요해 보입니다.
(크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것이... 사람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이에요.
그러나 사랑을 한다는것은 위에서 말씀드렸듯 배려는 기본 깔려야 하는거잖아요?
조금만 신경 쓰시면 될듯 합니다.)
뭐, 이것저것 따지고 생각하는게 골아프다고 생각하신다면...
간단한 방법 있습니다. 솔직한 자신의 마음을 말씀하시면 됩니다.
실수하면 사과하면 되구요.(상대방의 이해 안에 있기 때문에 큰 문제로 발전하지 않아요.)
질투라기 보다는..
굳이 서로에게 아무런 도움도 안될, 이야기 전할 필요없는 선자리 이야길 남친에게 꺼낸게 여자분의 실수 같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