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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부터 애기를 꺼내야 할지 난감하네요..
3주전 남친과 모 브랜드 매장에 갔어요,, 그 브랜드는 남친이 조아하는 ** 드라이 인데
거기서 남친거 쇼핑하는 거 구경하다가..
여자옷중에서 외투 하나를 보더니
"이거 이쁘네.. 입어봐" 하길래...입어봤어요.
저도 맘에 들었으나.. 충동구매 같아서 망설이는데..
"이쁜데,,,안사? " 그러는거여요
그래서 난 안살래.. 하고 나왔어요
남친은 거기서 갖고싶었던 옷들을 샀구요..
그리고 님친만나기로 한 날인데.. 밖에서 기다리다가
제가 걍 집으로 가서 현관에서 기다린다고 집에 들어갔어요
근데 현관에 그 브랜드 쇼핑백이 있는거여요
그래서 남친 나오는거 기다리면서 살짝 안을 봤어요
그랬더니 그 날 제가 입어본 그 외투인거여요
순간... 나 주려고 선물 사놨구나...생각했고..
그래서 내가 아까 집에 들어설때 얼굴이 굳었구나..하면서
일부러 모른척 했습니다
며칠후면 크리스마스고,, 저한테 머 갖고싶냐고 물어보기도 했고..
제 선물이라고 전 착각을 했나봅니다..
어제가 크리스마스였고..만나서 선물을 주는데..
남자시계를 주는거여요
세이코 잠수시계인가.. 007 머라한거같은데..
닭치고서핑에서 가희가 찬거 보면서
그 시계 이쁘다고... 저거 안이쁘냐고 사고싶다고 말한기억이 나더라구여
저도 응 이쁘네..했던거같기도해요...
암튼.. 시계는 감사한 맘으로 받았어요
하지만 제 머리속은 '그럼, 그 내가 본 옷은 누구주려고 산거지?' 란 생각이
그때부터 드는거여요
이사람에게는 멀리 지방에 사는 초등학생 아이가 있어요
그 아이를 그사람 어머님이 키우고 계시구요..
얼마전에 딸 만나러 갈떄 살 선물 산다고 해서
옷 쇼핑도 같이 했었어요
그 생각이 나서
제가 물어봤어요..
이번에 ** 만나러 갈떄.. 선물은 머 샀어?
그랬더니..." 그 떄 너랑 샀자나" 그래서 "그게 다야?" 했더니
돈 없어서 더 사지도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할수없이 제가 저번에 현관에서 기대릴때 그 브랜드 쇼핑봉투 봤는데
그럼 그건 누구거산거야
하고 물어봤더니
갑자기 운전하다가 욱 하면서
왜 남의집을 두리번거리면서 이것저것 보냐고..
약간 언성을 높이면서
산거없고.. 자기거 후드티 산거 하나있는데
사이즈 교환해야 한다고 하는겁니다
제가 분명 제가 입어봤던옷인데..그걸 봤는데..
거짓말하는 이유를 알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차안에서는 가만히 있다가
나중에 집에 잠시 들렸다가 간다고하고
따라 들어갔어요
들어갔더니..3주전 있던 쇼핑봉투가 그대로 있었어요
그래서 "이거말야.. 이거 자기거야? 봐도되?"
했더니 노말대발..
소리리르면서
이거 뒤지려고 따라들어온거 맞지않냐
첨부터 이거 확인하려고 온거야
난리를 치더군요
그래서 도대체 이게 먼데 안보여주려고 하냐고
저도 화내면서 그 옷을 꺼냈어요
당연히 제가 사고싶어했던 그 옷이였어요
"이거 내가 그떄 입어보고,, 이쁘다고 나보고 사라고 했던 그 옷이네"
했더니
그제서 자기 딸 주려고 산건데
너가 왜 남의 딸 옷사는거까지 건펌하려 드냐
내가 굳이 그 옷을 너한테 보여주면서
밝힐필요가 있냐..
미친듯이 소리를 지르길래..
저도 그러면 **이 옷이라고 하면 되는데
왜 첨엔 안샀다고 했다가
옷있는거 봤다고 했더니 자기옷이라고 하고
지금도 이렇게 화를 내는지 모르겠다고 하니까
제가 의심하는 눈빛과 대사로 물어보는순간
뚜껑이 열려서 그랬다고 합니다
그 아이 옷산거.. 전혀 기분 나쁘지않아요
제가 맘에들었던거,, 딸 사주는거 서운한 감정을 들수있으나
제가 그걸로 서운함을 나타낼 자격은 없는거 압니다
다만 사이즈가 미디움인게.. 솔직히 그건 의심이 들었어요
초등학교 5학년 작은 아이고
같이 쇼핑했던 옷들은 모두 스몰사이즈였어요
그리고 그 외투 미디움은 매장에서 제가 입어보고
스몰이 맞지만.. 크게 어버사이즈로 입을때 미디움도 좋겠다고
본인도 그렇게 말한건데..
그 어린아이에게 그 큰옷을 사준다는게..그부분이 솔직히 이상하긴합니다
지금도 그부분은 그래요
그 브랜드는 특히 팔이 길어서 제 손등도 덮었던걸 기억합니다...
암튼 그 옷이 들어난 순간부터
오히려 저에게 딸거 산건데
너가 의심했으니 용서를 빌으라고..
크리스마스날 이렇게 싸우고 난리쳐서 다 망쳐버린것도
너 책임이라고..
극도로 예민해져서 싸우고 헤어졌습니다
전 이렇게 화를 내는 심리를 도저히 모르겠어요
제가 맘에 들어했던 옷인데..
그걸 딸에게 사주려고한걸 숨기고 싶어했는데
들켜서 무안해서 오히려 화를 내는건지,,
정말 다른 누구에게 줄 사람이 있는건지...
아니면 그 옷은 저 주려고 산건 맞는데..
닥치고서핑 보다가..그 시계가 맘에 들어서 자기걸로
샀다가 막상 받아보니
맘에 안들기도 하고.. 티비에선 가희가 찼던거니까
저를 줘도 되겠다 싶어서 저를 주고
그 옷을 딸의 것이 된건지..
그래서 이 모든게 솔직히 말할수 없는 부분이라
오히려 미친듯이 화를내는건지..
왜 저에게 의심한 죄를 어떻할거냐고
니가 맘에 들어한 옷이 너한테로 안가고
내 딸한테 가서 그래서 이 난리를 치는거냐고
험한소릴 해대는데..
진실은 그 사람만이 알고있겠지만..
이렇게 화를 내는 남자의 심리가 정말.. 먼지 답답합니다
만일 상대방이 속인게 사실이었다 하더라도
그걸 확실하게 알기 전까지 어느정도 신뢰가 없으면 모든 인간관계가 잘될수가 없습니다
하나하나 의심가는 부분이나 서운한걸 담아두다가 한번에 그걸 물어보면
남자 입장으론 황당하고 화도 나겠죠
이건 남녀 구분없이 동일한 부분입니다
그냥 할말이 있다고 진지하게 마주보면서 이야기를 하세요
의심했던거 다 기억해놓고 하나하나 캐물어보지 마세요
전혀 그런게 아닌 경우에는 기억못한것도 있을텐데 짜증이 안나겠습니까?
아무리 설명해줘도
더 의심하고 뭔가 있지 않을까 하진 않을까 걱정이네요
제가 볼때는 저렇게 화를 낸거보면 한두번 저렇게 한건 아닌거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여자가 있다고 치고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여자친구가 있는데서 옷을 사진 않겠죠
거기다가 그 옷이 어떠냐고 묻진 않겠죠
다시 혼자 와서 사거나
그 다른 여자와 보러 와서 그 상대방에게 묻겠죠
글쓴것만 보면 본인은 아주 침착하고 조곤조곤 말한것처럼 써놓고
남자만 아주 예민하고 화를 내는 사람으로 써놓으셨는데
여기서 아무리 남자가 잘못되었다고 욕을 해주고 글쓴이 편을 들어도 의미가 없습니다
결국 글쓴이 남자친구잖아요
제가 남자라면 노답이라고 생각할거 같네요
그냥 어느정도 만나면서 단점만 보이고 정리할거 같아요
1. 애 친엄마 줄려고 삼.
2. 글쓴님이랑 쇼핑하기 전에 이미 사놨으나 글쓴님이 맘에 들어하는지 몰라 같은 거 입혀 볼려고 매장 데리고 갔으나 안삼.
안사는 걸 보고 맘에 안드나? 싶어 환불하려 했으나 타이밍이 안나옴.
3. 애 친엄마, 글쓴이 말고 제 3의 여자가 있을 수도...
화가 난 이유는 의심받아서 그럴 수 있다 쳐도 충분히 의심 할 수 있는 상황인데요
저정도로 화내는거 보니 1번이나 3번인거 같은데
2번은 정말 남자편에서서 생각해봤을 때 저럴 수도 있겠다 싶은거고요
제가 2번 같은 경우가 있었거든요. 여자옷은 함부로 사는거 아니라 그래서 일단 사놓고 맘에 들어하는지 매장가서
입혀보고 확인 했으나 맘에 안들어함.. 그러다 출장 때문에 환불도 못받고.. 동생줬던 경험이 있네요.
그 때 당시 여친에겐 위에 얘기 좀 지나고나서 했어요.
음.... '현지처' 이딴거 아니란 전제하에...
1. 옷봉투를 숨겨놓은게 아니라 현관에 있었죠. (옷이 밖으로 나간다는 뜻)
2. 아이를 어머님이 키우고 계시죠.(친모는 어디에?)
3. 집에 아이가 없죠.(남친의 말대로 같이 살고 있지 않네요)
4. 3주전에 봤던 옷 봉투가 그대로 있었어요.
- 바람 피는거라면 3주동안 안만났다는거죠.(봉투가 현관에 3주동안 그대로 있었으니) 바람은 아닌거 같네요.
- 남친이 이쁘다고 생각했던 옷이니 누군가에게 줄것은 확실하네요.
- 3주동안 줄 수 없었던 상황이니 가까이에 있는 사람은 아니네요.(물질적 거리든 정신적 거리든)
- 자기 딸 주려고 산건데라고 말했으니 현관에서 그 옷을 발견한 순간부터 3주 안에는 딸을 아직 만나지 않았다는 뜻. 즉, 딸을 만날때 그 옷을 누군가에게 주려했을 가능성이 높아보이네요.
이걸 따지고 들은 이유는 알겠지만... 상대에게 상처가 될것도 확실해 보이네요.(상대의 상처를 들쑤셨죠.)
...그것을 누구에게 줄것인지 짐작되실거 같아요.
천천히 대화를 나눠보시는게 어떨까요?
1. 제가 남자라서 남자편을 드느건진 모르겠습니다만,
2. 두분의 관계가 그냥 사귀는 관계 정도라면,
3. 여자분은 입어보고도 안사겠다고 의사표현을 정확히 했던 옷을,
남자가 딸이던 누구던 간에 선물하려고 본인 눈에 마음에 들었덧 옷을 구매해둔건데, 그걸 여자분에게 밝히고 싶지 않아서 말을 안한 것을, 여자분이 의심의 눈으로 계속 추궁하듯 묻고 꺼내고 따지고 들면, 기분이 상하지 않을까요?
부부도 아닌 그냥 연인인데, 모든걸 다 알아야 하는건 아니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