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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른게 아닌 뻔한 연애상담인데요....한번 읽어봐주세요^^
저흰 33살 동갑내기 커플이구요...만난지 올해로 8년째인 커플입니다...
오래만나면서 동갑인데도 서로 너무 잘 맞아서 자주 싸운적도 없구요....헤어진적도 한번도 없었네요...
이젠 약간은 가족같은 사이랄까? 서로 부모님들도 좋아해주셔서...내년봄에는 결혼(진작했어야하지만...여자친구 사업때문에...)
약속까지 해놓은 상태구요... 여자친구 몰래 올초에 신혼집까지 장만해두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7월말쯤에 서로 별거아닌일로 다투다가 헤어지게되었습니다...첨엔 이러다가 말겠지하며...자존심만 내세웠구요..
그러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을 돌리려고 집앞에 찾아도 가보고...연락도 자주하며....정말 노력을 많이했었습니다...
그러다 점점 시간이 지나니....저도 지치더군요...그래도 기다리겠다고 여자친구에게 말하고.....
10월경부턴 저도 연락을 먼저 안하고...나름 참고 지내왔습니다...
그러다 한번씩 여자친구에게 먼저 연락이 오더군요......'잘지내지? 너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혼자지내면서 이것저것도 해보고 싶어...너도 나만 기다리지말고...나 만나면서 못했것것들 하면서 지내 봐'
뭐 이런식의 이야기더군요.... 그렇게 지내며 항상 전 여자친구의 소식을 궁금해 해왔구요...
궁금한만큼 연락도 수십번씩 해보고 싶었지만... 그럴 용기는 나지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제 신용카드 이메일명세서를 확인하던중....여자친구 이메일이 궁금해졌습니다...
그러면 안되는 줄 알면서 호기심을 이길순 없더군요.... 사업 시작하면서 제가 이메일계정을 만들어줘서
계정정보는 제가 알고있는상태였습니다...
그러다 결국 여자친구 이메일을 들여다 보고 말았죠.... 대부분의 메일이 업무적인 메일이라...
신용카드 내역서를 봤습니다....9월경부터 타지로 버스를타고 간내역이랑...그지역에서 카드를 사용한 흔적이 자주 보이더군요...
그리고 자차로 이동할땐 주유 내역도 그 지역이구요.... 여자친구를 너무도 잘알고있기에....그지역엔 친인척도 전혀 없는곳이었습니
다... 그때부터였죠....전 이상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죠....한번도 간적 없던곳을 자주 가는거보니...그쪽에 사는 사람이랑 만나고 있다
는 생각이었습니다...특히나 주말이면 토,일 연달아서 사용한 내역도 확인했구요...점점 의심은 커져만갔습니다..
그러면서 속으로는 아닐거라며 일때문에 간거겠지...하며 제마음속의 의심을 떨쳐내곤했습니다...
그러다가 저희는 12월초에 우여곡절끝에 다시 만나게되었구요... 현재 예전처럼 너무 잘지내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랑 헤어졌던 지난 4개월동안 너무나 힘들었지만 다시만나게 되니 너무나 기뻣구요...
지난주 연휴때 같이 스키장 근처 펜션으로 오랜만에 놀러를갔습니다...
둘이서 오랜만에 술도한잔하면서 마음속에 못다한말도 했구요...여친은 눈물까지 흘리더군요...
자기가 너무 미안했다며...자기때문에 맘고생한거 앞으로 갚아 나가겠다고...
그말을 들으니 저도 울컥하며 제맘도 행복하기만했습니다...
그런데...잠시 화장실을 비운 여친 핸드폰에 카톡이 오더군요... 저도 처음보는 이름의 남자한테서 온 메세지였는데...
'지금 너무나 힘들다며...이렇게 갑자기 납득할만한 이유없이 헤어지는게 이해가 안된다며...'
이런 내용의 문자였습니다... 저는 그순간 지난 여자친구 신용카드 내역이 떠오르며....별생각이 다 나더군요...
속으로 '아~ 내생각이 맞았구나... 다른남자를 만났었구나...' 하면서 뭔가모를 기묘한 생각에 사로잡혀 버렸습니다...
제가 어떤생각일지는 대충 아실겁니다...
요약하면...잠시 헤어졌던 여친....그사이 다른 남자와 만나며....깊은관계까지 갔다고 확신이 서는 상태구요...
그렇다고 당장 따지기엔 그녀를 원하는 제맘은 그게 아니구요....머리가 복잡하네요.....ㅜㅜ
아무일 아닌듯 털어보려고 노력중인데...현재까지는 충격이 가시질 않습니다...
제 성격이 뒤끝없는 성격인데...이건 쉽게 잊혀질만한 일이아닌듯해서....
좀 더 시간을 두고 그럴수도 있는일이니... 이해할려고 노력하는중입니다...
헝글님들이 저와같은 경우라면......제가 속이 좁은건아니죠??
두서없이 퇴근전에 글남겨 봅니다....
서로 헤어지기로한건 다른사람을 만나도 좋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황상 바람핀것도 아니고, 다른분 만나다가 글쓴분 생각에 돌아오고 앞으로 맘고생한거 갚아나가겠다니
좀더 지켜보시는것도 나쁘진 않아보입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헤어진 기간에 여자분이 하신 말씀을 봤을때, 글쓰신분이 다른 여자를 만났다고해도 별 문제삼지 않겠죠
다만 시간이 많이 필요할거고 헤어지기전처럼 되기는 어려울겁니다
남들이 글쓴이를 보면 속이좁다고 할수도 있는 일이지만, 중요한건 본인의 생각이죠
안좋은 생각을 떨쳐버릴수 없다면 헤어지시거나 본인 잘못(이메일 조회)을 고백하시면서 깊은 대화 나눠보시길 바랍니다
선택하셔야죠.
그럼에도, 여자 친구 분과 미래를 같이 하실 것인지, 그냥 여자 친구분을 보내드릴지.
그 선택에 필요한 정보가 있다면, 여자 친구분과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시고 결정하셔도 되겠지만,
그 얘기를 나눈 후에 여자 친구 분의 맘이 어떻게 될 지, 본인의 맘이 어떨지는 한번 생각해보셔야 겠지요.
개인적으로 여자분과 그 얘기를 나눈 다는 것은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서로 솔직한게 좋은 것도 맞지만, '가지 않아야 하는 길을 굳이 가는 것도 어리석다' 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혼자서 정리하고 결정하셔야 겠지요.
정황상, 바람이었느냐, 헤어지고 중간에 다른 분을 잠시 만난 거냐 이런 것들은 제가 판단할게 아니라 그냥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확인할 것이냐, 말것이냐가 (같이 얘기를 할 것이냐, 하지 않을 것이냐)
그리고, 여자 친구를 그대로 받아들일 것이냐, 헤어질 것이냐를
본인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메일을 열어 보는 순간 끝났네요...
다시 시작 해 보려고 했으면 다시 시작할 일만 생각하시지, 왜 그 동안의 행적을 캐 냅니까...
여자분은 다른 사랑을 했었고, 님이 좋아서 다시 온 거잖아요...그럼 된거죠...
그래도 여자분이 정직하네요...
두 사람을 동시에 만나지는 않았잖아요...적어도 한 명을 정리를 깨끗이는 하네요...
만약 다른 남자랑 섹스를 한게 그렇게 중요하다면 헤어지시고,
적어도 이 여자는 거짓말은 안 하겠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만나시구요...
이건 여자분이 잘못한게 절대 아닙니다...
남자분도 권태기를 느꼈고, 여친과 트러블이 있어도 남자분이 붙잡고 그러지 않았잖아요...
이런식으로 글을 쓰면 여자는 다른 남자랑 섹스하고 다닌거로 밖에 보여지지 않는겁니다...
암튼 중요한건,,,
저라면 전혀 신경쓰지 않고 만나겠습니다...남자분도 많이 좋아하시는거 같은데 다시 만나게 된게 어딥니까...
만약 다시 만나야 겠다고 생각하시면 이메일 비번 뭐 그런 개인 사생활에 관한건 모두 지워 버리시구요,
안 좋은 생각 나실때마다 본인 아구창을 한 번씩 존나 세게 치세요...
헤어지시기로 마음 먹었다면 앞으로 과거 깨끗한 중딩 만나시구요...아니 초딩을 만나야 될 듯...ㅡㅡ
여자의 어장관리속 남자 느낌이 강하네요.
이별을 대하는 태도는 사람인성에서 가장 중요한 태도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자신은 문자이별이나 아니면 연락이 안되는 식으로 무례하게 이별하면서
또 그런식으로 이별 당하는건 죽어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죠.
스스로는 나는 상대를 위해 희생했다고 합리화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이기적인 본색은 언제고 다시 드러납니다.
덧붙여서 자신들이 하는 행동에 대한 합리화에 빠지면 자신만의 진실이 뒤바뀝니다.
누가봐도 어장관리에 남자 이용 하는것인데 스스로는 나는 희생한다고 생각하는 모습 말입니다.
헤어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