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전차조종수였는데 후반기에서 가장 좋은 케이스가 수방사였죠 ^^
더 놀라운 사실을 알려드릴까요?
제가 집이 서울인데 위병소에서 출발해서 집에 가서 전투화 벗기까지 40분 딱 걸렸습니다 ^^
부대가 독립문이였거든요. 제 서울 생각에 곳곳에 특정지 처럼 소규모로 파견되어 있는 방공대 (63빌딩처럼)를 제외하고는 저희 집에서 제일 가까운 부대에 가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
^^ 제 글에 오해가 있으시네요.
전차조종수 출신이고 방공은 가지 않았습니다. 다만 방공부대에 대해 아는 척 좀 해본겁니다.
수방사(수도방위사령부) 독립문쪽에 있는 부대에서 K1조종수 였습니다 ^^ 가끔 용산으로 새벽에 출격하기도하고 송추쪽으로 나가기도 했습니다. 그때가 그립네요 ㅋㅋ
그리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추억 공유하시려면 시시콜콜 댓글 달아주셔도 됩니다^^
네 ^^ 17사단 들어봤죠. M48이지만 상무대에서 17사단도 꿀빠는 곳 중 하나라는 소문이 있었죠
저희는 지금은 전차대대가 이전해서 없어졌다고 알고 있는데 (12.12 때도 있었던 부대였지만 말이죠) 당시에 수방사에 전차 1개 대대가 수방사직할로 있었습니다.
또한 3개중대가 모두 흩어져 있답니다. 사령부 독립문 서울외각으로요. 그래서 저희 독립문 중대는 전차가 대략 13대 있었습니다. 그 중 한개 소대씩 돌아가며 늘 출동 대기 상태로 (5대기 같은) 있고요. 그래서 용산이나 송추로 도심기동할때에도 그다지 많은 수의 전차가 동시에 움직이지는 않아요. 그래서 교통통제는 꽤 쉽죠.
물론 헌병의 싸이카들의 도움도 추가적으로 받아야 가능한 거죠. 그래도 도심이라 가끔 통제를 무시하는 일반인들 때문에 전차 행렬이 끊어져서 신호등에 멈춰서기도 했습니다. ^^ 무단횡단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아.. 그리고 저희 부대는 그 유명한? 독립문 3033부대 (제1경비단)에 예속되어서 생활했습니다.
물론 도심이라 민원은 꾸준히 많이 들어온다고 알고 있는데 시동은 매일 걸었습니다. 그 대신 부대내에서는 전차를 자주 돌리지 못하였죠. 진짜 시동만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만 걸어서 정비하는 수준이였죠.
아무래도 그렇기 때문에 크게 민원 걸릴 정도는 아니지 않나 싶어요.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주택가도 적었고 그나마도 아파트라 부대 내에서 내는 소음은 적었을거에요.
다만 부대 바로 옆의 산책로에서 매일 아침 구보와 구령으로 민원이 가끔 들어온다고 들었습니다. 겨울에도 알통 구보를 해서 민원 넣으라고 일부로 크게 소리 질렀는데 민원 때문에 구보를 막지는 않더라고요. 경비단 인력도 전부 구보를 해서 정말 구보행렬이 길었는데 말이죠. 그 민원 들어왔다는 것도 루머였을 수도 있고요.
저는 수방사 직할 19전차대대 출신입니다 ^^
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63빌딩에서 식사는 63빌딩 뷔폐로 한다는데 맞나요?
그리고 방공단이 많이 흩어져 있죠? 저희 동네 합정동쪽에도 있던데 (아무래도 간부사옥 같기는 한데) 그것도 아시나요?
아 그리고 서울에 63빌딩 외에 다른 건물에도 주둔하고 있는 곳도 있나요?? (궁금한게 왜 이리 많은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