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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부터 이태원서 '패싸움' 벌인 외국인 남녀들
정초 새벽 서울 이태원에서 외국인들 사이에 패싸움이 벌어져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2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20분께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거리에서 외국인으로 보이는 남녀 10여명이 집단으로 편을 나눠 주먹을 휘두르고 몸싸움을 벌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마침 현장에 있던 교통경찰 1명은 싸움을 말리려고 했으나 역부족이라 인근 파출소에 무전으로 증원을 요청했다. 그러자 패싸움을 벌이던 이들은 모두 도주했다.
사건 장면이 담긴 영상은 이날 인터넷 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널리 퍼진 상태다.
경찰은 이 영상과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패싸움을 벌인 외국인들의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패싸움은 외국인 5∼6명이 주도했으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범죄자 인권 위한 '수갑 가리개' 만든다
앞으로는 범죄자의 수갑을 가리는데 수건 대신 '수갑 가리개'가 사용될 예정이다.
2일 경찰청은 수갑을 찬 피의자의 팔목을 가리기 위해 수갑 가리개를 자체 제작해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가인권위원회는 "피의자가 타인에게 수갑찬 모습이 노출될 때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는 권고를 한 바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수갑 가리개는 부드러운 소재로 가리개가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윗부분에 벨크로를 장착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손을 가린 상태에서 수갑을 뺄 수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해 제작했다"고 말했다.
수갑 가리개는 수사국 관서운영경비의 잔액으로 제작해 각 지방경찰청별로 배부되며 1월 중순쯤에는 유치장 등에도 보급될 예정이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피의자 인권보다는 피해자들의 인권에 더욱 힘썼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이며 수갑 가리개 제작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