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중반의 남자사람입니다
저번 주말에 소개팅을 했어요
저는 충청도 살고 여자분은 서울에 거주하고 있어요
친구의 소개로 일주일 전부터 연락을 하다가 토욜에 만났어요
제가 서울은 거의 가보질 않아서 서울에 대해선 아는게 거의 없다보니 만나는 장소며 시간을 정하는게 상당히 애로사항이 많더라구요
여자분에게 이러한 사항을 어필하며 도움을 바랬는데 알아보겠다고만 하며 별로 신경을?안쓰는것 같길래 제 나름대로 머리 굴려가며 검색을 통해 중간에서 보는걸로 얘기가 됐어요 경기권에서요 사실 서울에서 운전하는게 살짝 겁도 나고 해서 경기도에서 보는걸로 유도한것도 있구요
뭐 만나기 전부터 연락도 잘 안하시고 문자를 보내도3~4시간 후에 답장이 오고 해서 답답한 마음에 전화도 드리고 해서 장소를 정한거구요
그렇게 만났는데 여자분이 늦을것 같다고 해서 결국엔 신도림역으로 가서 만났구요 ㅎㅎ
나름 운전좀 한다고 생각했는데 서울 운전 힘드네요 ㅠㅠ
뭐 여차저차 밥 먹고 차 한잔하고 집에 태워다 드린다고 했는데 가깝다고 지하철 타고 가신다고 하길래 그냥 보내드리고 운전전에 연락 드려서 다시 볼수 있냐고 했더니 그러자고 하셨어요
제가 답답하고 궁금한건 여자분의 속내에요~
만나면서 반응은 나쁘지 않았던것 같은데 주말에 연락을 드리면 기본 4~5시간에 한번 문자 딱 하나 오고 단답형에 전화를 드려도 안받아요
보통 통화목록에 부재중전화 오면 연락을 주거나 그러지 않나요?
전화주셨네요?혹은 전화온지 몰랐어요~ 이렇게라도?
근데 그런게 없어요 ㅠㅠ 제가 문자를 보내면 한참후에 그제서야 단답형으로 짤막하게만 말해요....에휴...
저랑 연락하는게 귀찮아서 그런건지 바빠서 그런건지
오해일수도 있겠지만 이젠 나이를 먹으니 뭔가 연애에 적극적인게 귀찮아 지더라구요
더더군다나 상대방 반응이 이렇다보니....
근데 제가 또 이런 글을 올리는건 전 그분이 참 맘에 들거든요....
미지근한 상대방 반응에 나 또한 귀차니즘을 느껴서 포기해야 할까싶다가도 그 분이 맘에 들어 잘되고도 싶은데....
주말 보더라 보드를 타러 가야하는데 또 그분을 만날려면 주말밖에 시간이 없거든요
상대방 감정이 뭔지를 모르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네요 또 나이를 먹으니 내 시간, 취미를 포기하면서까지 연애를 해야하나 싶기도 하구요
요약하자면 소개팅녀와 잘되고 싶은데 그녀는 연락도 잘 안하고 반응도 미지근하다.
나이를 먹으니 연애에 열정적이지도 않고 내 시간, 취미를 포기해야한다.
근데 모순되게도 그녀가 참 맘에 든다 ㅡㅡ;;;;
아....내가 뭐라고 글을 쓰는건지 앞뒤 분간도 안되고 글에 두서도 없고 혼란스럽네요 ㅋㅋ
결론! 그녀는 소개팅해준 지인때문에라도 차마 애프터는 거절하지 못했고 연락을 씹자니 예의는 아닌것 같아 띄엄띄엄 답장만 해주는거다? 이거겠죠? ㅠㅠ
나만의 반론! 만나는 시간 동안의 분위기는 정말 좋았는데 ㅠㅠ 시간 가는줄 모를정도로 즐거운 대화를 했고 서로 많이 웃고 했는데...
폰으로 글 쓰는거라 두서도 없고 내용도 엉망입니다 ㅠㅠ
원래 알던 사이가 아니라면 지방남 VS 서울녀의 만남은 이어지기 어렵더군요.
서울에서 죽~ 살던 여성분들은, 서울에서 지하철로 갈 수 없는 동네는 무슨 산간 오지로 생각해서 사람 사는데 아닌것처럼 여기는 경향이 강한..^^:
저라면 걍 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