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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직장 2년 4개월차 되는 어린 직딩입니다.
직딩 선배님들께 여쭤보고 싶은게 있는데요.
그전에 앞서 우리회사 경영진은 회장님, 부사장님, 전무님(회장님 아들) 이렇게 세 분 있습니다.
중소기업입니다.
회장님과 전무님이 공동 대표이사구요.
다른 회사는 모르겠는데
우리회사는 원래 회장님과 부사장님이 이끄실 때는 회사 분위기가 이렇지 않았는데
전무님이 오신지 4년쯤 되는 이 시기에 회사 직원분들의 경영진 신뢰도가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에 맞지 않는 인사평가제도로 직원들 사이 불화만 키우며 업무보고만 받으려 하는 경영진들.....
회사 직원분들끼리는 우애도 좋고 애사심도 가지려고 애쓰는데
윗분들이 하는 업적들을 보면 지금 한숨밖에 안나옵니다.
그래서 건의도 해보고 요청도 드려보지만 내려오는 답변은 항상 거절입니다.
지금은 그저 직원들끼리 얘기하고 마무리합니다.
어차피 말해봐야 듣지도 않고 이뤄지지도 않는다 하면서....
직원들 애사심도 점점 떨어지고 있어요.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 건의를 하면 '비용이 크다, 다른 방법을 찾아라.' 라고만 하네요...
정말이지 답답합니다.
꼭 '사막에서 얼음만들어 와' 이러는 것 같습니다.
여건과 조건은 지원도 안해주면서 바라는게 너무 많아요.
현재 여건으로는 굉장히 어렵고 힘든 것들을 직원들에게 강요합니다.
더군다나 경영진들과 팀장급들의 회의에서
부사장님은 노발대발이 일상이며, 팀장급에서 반발을 하면
'그럼 니가 부사장해라. 너도 똑같이 아래애들 시켜라. 니 능력이 부족이다.' 라는 모욕적인 말로만 답변을 한답니다.
군대식 문화를 없애자고 해놓고 경영진에서 하는 짓거리는 어불성설입니다....
오죽하면 일개 사원이 이런 질문을 올리겠냐마는...
다른 회사도 우리회사처럼 실태가 이런것인지...
우리회사만 시대를 역행하는 경영을 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고 답답하네요...
저는 부장님과 저 단 둘이서 전산관리하는 전산팀입니다.
근데 부장님이 오늘 내일 2일 연차를 쓰셨어요...
한 번도 이런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말도 없이 연차를 쓰시다니
왠지 느낌이 묘하다 못해 불안합니다....
첫 직장이라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다니려고 했는데 저도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하려나요.....
직딩 선배님들은 어떠하신지요??
요새 너무 어수선해서 여기다가 푸념해봅니다....
답글 미리 감사합니다.
오늘도 고생하십시오!!
위에 댓글중에 노조 언급 있으셔서 한마디 남기는데용
노조 있다고 딱히 사측과 대화가 잘 통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노조도 노조 나름이라서... 노조 간부들도 대부분 기득권에 포함이죠.
사측과 협의 하고 노조원들에게는 거의 통보식으로 하는데 참 깝깝합니다 ㅎㅎ
분명 노조가 있어서 모르는 부분에 도움을 받고 있을진 모르겠는데
노조 없는 삼x 근로자와 비교해보면 사실 별 차이도 없어요.
그니까 결국 결론은 기득권 윗대가리들이 마인드를 바꾸지 않는 이상 절대 절대 절대로 변하지 않습니다.
근데 웃긴건 최상위 결정권자들은 오픈되어 있는데 중간 관리급에서 지들끼리 알아서 다 커트 해버리죠. ㅋㅋ
그니까 다 그게 그거더라구요 ㅋㅋㅋ 걍 돈받은 만큼만 일하는게 최고다 라는게 점점... 아 이럼 안되는데 ㅎㅎ
애사심이 만땅이였던적은 입사하고 2주도 안된거 같아요.
그뒤로 급강하.... 회사가 크면 클수록 더 심한거 같기도 하고....
...화이팅 하세요~ 회사가..참 비슷비슷한거 같아요.. 제 첫직장은.. 비용절감한다고 겨울에 난방도 잘안해줘서..
아침에 컴퓨터 타이핑 하기도 힘들었어요 ㅎㅎ